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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척주의, 자작주의, 인생사 주의, 후방주의] 108 -> 66 살뺀 이야기

안녕 개드립 게이들아?


낙갤부터 개드립으로 넘어와 초대 젖탱이가 물러나고 승희쨔응이 태평성대를 이루는 것까지 본 꽤나 오래된 개드립게이야


사실 내 이야기를 쓰는건 첨이라 손발 오글 씨발 이게 뭔짓인지 싶지만서도


내 씹창 인생 중 그나마 잘한 일 같아서 끄적일려고


초5서부터 관심종자였던 나는 먹는걸로 애들 관심을 받기시작하면서부터


미친듯이 처먹었지 초5서부터 80kg을 찍었어


고2때 나는 히키코모리였어 학교에 적응을 못하여 주에 1-2번 오후에만 학교에 나오는 병신이었지


그때 히키 생활을 하면서 제일 살이 많이 쪘었어 108kg까지


어느정도였냐하면 하루에 2끼를 먹었는데


한끼가 라면 5개가 기본, 


밥으로 치면 4인가족 하루어치 밥을 그냥 통째로 가져와서 스팸 1통, 계란후라이 5개, 배추를 고추장에 양푼째로 비벼서 한끼를 해결했지


어머니가 닭도리탕을 해놓으시고 출근했으면 형은 저녁에 들어오면 닭도리탕을 못 먹었어 어머니가 4인으로 넉넉하게 했는데도


또 히키여서 학교도 안 나오니 담임선생님이 직접 집에까지 와서 나를 불렀던적도 꽤 있어


이런 병신을 졸업하게 해주신 고2 담임선생님 고마워요


그러면서 20살이 되고 대학진학은 꿈도 못 꾸고 바로 군 입대를 신청하고


신검을 받았지


166cm 에 108kg


쟌넨~! 공익입니다!


사실 사회부적응자인 나는 군대가서 말뚝이라도 박을까 생각했기에


당시에는 전혀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았어


그냥 내 인생이 지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했지


공익은 20살에는 입대가 안되고 21살에 되더라?


그렇게 1년을 또 버렸어


글이 너무 많아서 게이들이 지겨울까봐 이때쯤 이미지 한장


100.JPG


이때가 공익 1년차 형이 결혼할때인 100kg일때야 가운데 양복입은 나


여튼 공익 생활을 하다가 1년 2개월 쯤 어머니가 고혈압 , 아버지가 당뇨인 나는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서 매달 당뇨,혈압 체크를 하고있었지


그리고 깨달았어


"아, 씨발 이러다가 3년 내에 뒤지겠구나"


필이 딱 왔어 ㅅㅂ 인생 병신인 나도 뒤지긴 싫더라?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어


참고로 개드립 읽을거리판에 http://www.dogdrip.net/60504043 이 글이 굉장히 자극이 많이 되었어


사실 아직도 1달에 1-2번은 다시금 읽게 되더라


만판이형 사랑해!


지금부터는 몸 사진이 포함되서 혐일듯..


96-1.JPG


96-2.JPG


96-3.JPG


이때가 14년 11월


96kg


이때는 걷는것도 잘 못 했어 20분 걸으면 발목이 아팠거든


그래도 꾸준히 하니까 살은 쑥쑥 빠지긴 하더라


나는 헬스장을 다녔어 공익 하는 곳에서 바로 옆에 있어서


그냥 1-2시간 더 일 한다고 생각하고 다녔지


PT도 끊었는데 첫번째 트레이너랑은 1달, 두번째 트레이너랑은 지금까지 하고있어


꾸준히 하니 빠지긴하더라


다음 사진


85-1.JPG


85-2.JPG


85-3.JPG


이때가 15년 5월


6개월이 지났지 몸무게는 85야


15년 2월 부터 드디어 살 때문에 안되던 3대운동 (스쿼트,벤치프레스,데드리프드)를 배우기 시작했지



운동1.JPG


데드리프트


이때가 80kg쯤


진짜 초보자들은 PT받아라 2번 받아라


나는 살 빼기 위해서 오래 받았지만


보통 체격인 애들은 자세만 딱 6개월 잡으면 평생 쓴다


그리고 서서히 슬럼프가 찾아와


16년 1월 서서히 빠지기만 하던 체중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어


헬스장을 가도 대충만 하게 되었지


3월부터 정신이 돌아오더라?


아 ㅅㅂ 내 혈압,당뇨수치 


운동을 안하니까 귀신같이 알아채고 "너 위험해 병신아"라고 수치가 속삭여줬어


그리고 다시 빡 운동


66-1.jpg


66-2.jpg


66-3.jpg


지금의 나야..


65kg


75kg부터는 거울의 내가 내가 아닌거 같아


동대문시장에서만 옷을 사던 내가 유니클로에 있는 옷이 맞기 시작해


안꼬이던 다리가 꼬여


손등에는 핏줄이 보이고


더이상 허벅지가 쓸리지 않게 되었어


더 빼고싶은 부위가 보이기 시작하고


거울을 보면서 근육에 힘주면서 보는걸 즐기기 시작했지


이런 사소한것 하나하나가 변하기 시작했어


이건 인바디 기록 결과지

캡처.JPG



캡처1.JPG



사실 글을 쓰면서도 얼떨떨해


2년전에는 '살빼면 개드립에 자랑해야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절대 그날이 오지 않을거 같았거든


근데 이렇게 글을 쓰게되네


쓰다보니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


간혹가다 주위에서 살찐 사람한테 충고 좀 해줘라 조언을 해줘라 하는데


나는 사실 할말이 없어


간절해졌기에 열심히 한거고


그 사람의 간절함에 아직 '살빼기'는 없다고 생각해서


남들이 충고,얘기한다고 바뀐다고 생각도 전혀 안하고


자기 자신이 깨달아야 변한다고 생각해서말이야..


나도 그랬고

운동2.jpg


난 앞으로도 헬스를 할꺼야


아직까지도 함몰유두는 원상복귀 안되었고


허리에도 지방이 많고


한번쯤은 스키니진도 입어보고 싶거든


혼란스러운 글을 봐준 개드립게이들아 고맙고


그냥 잘 살자 다들


3줄요약:

1. 살뺐음

2. 기분좋음

3. 쓰면서도 민망함

267개의 댓글

2016.06.27
퍄퍄퍄 우리 필자 미쳐~
0
2016.06.27
@ㄴㄱㅁ
퍄퍄퍄 독자 감사해~
0
지금 74.8인데 한달 내에 64까지 빼려고 한다. 응원좀 해줘...오늘 지방간이라고 진단 받아서 꼭 빼야함ㅠㅠ
0
2016.06.27
@의지왕티아라와화영
열심히 해라. 자기의 목숨이 걸리면 거의 성공하더라
너도 꼭 성공해!
0
@잉여시체
고마워
0
2016.06.27
@의지왕티아라와화영
그래 꼭 성공해라!
0
2016.06.27
노력하는모습이 아름답다
0
2016.06.27
@슈라
댓글다는 모습이 고맙다
0
2016.06.27
살빼면서 살쳐지는건 어떻게 극복함? 그냥 운동이 답이야?
지금 183에 87인데 옛날보다 살이 생각보다 많이 붙은거 같아서 빼야될거 같은데 쳐지는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것다
그렇다고 헬스장 자주가는 편도 아니라서
0
@그아아아앗
이분 나보다 10센치큰데 몸무게 차이는 2키롴ㅋㅋㅋㅋㅋㅋㅋ
뱃살 은근히 있는정도겠네.
0
2016.06.27
@놔라ᆞ느낌표ᆞ
또 모르지
kg으로만 따지기에는 체지방%도 되게 중요하니까..
0
2016.06.28
@놔라ᆞ느낌표ᆞ
뱃살이랑 가슴살이 좀 있음 그래서 여름을 좀 싫어함 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6.06.28
@그아아아앗
알지 땀차면 짓물르기도 하니까...
허벅지는 매일 쓸리니까..
0
2016.06.27
@그아아아앗
살이 쳐지는 경우는
1.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한다
2. 체지방이 근력에 비해 과다하다
쳐지는 경우에는 나처럼 적게먹고 근력운동을 하면 된다
헬스장은 아무리 못가도 주에 2회 정도 다니면 어느정도 효과가 있어
0
2016.06.28
@잉여시체
그렇구만 충고 고마워 늦었지만 인간승리 한거 정말 축하하고 존경한다
난 농구를 좋아해서 농구만하는데 너처럼 헬스하면서 몸만드는 사람들 보면 정말 존경함 난 그런게 정말 힘들어서 타협하고 어느정도 하다가 안하거든
0
2016.06.28
@그아아아앗
고맙다
나는 야구,농구 되게 좋아하는데 저주받은 반응속도,반응신경이라 운동 진짜 못하거든
그래서 하는게 자전거,러닝,헬스... 결국 근성으로 버팅기는거..
그래서 운동신경 있는 사람 되게 부러움
0
2016.06.28
@잉여시체
맞다 게이야 궁금한게 있는데 예전에 일하던 곳에 헬스만 10년하던 형이 있었는데 그 형이 몸에 살집이 있는 사람이 근육만들기도 쉽고 모양도 괜찮게 나온다고 나보고 빨리 몸만들라고 막 그랬었는데 그게 맞는 말이긴 함?
0
2016.06.28
@그아아아앗
몸이 마른것보다는 있는게 좋지
자세만 딱 맞출수 있으면 고중량 쳐서 효과적으로 근육 만들기가 쉽거든
마른사람은 근육량도 없고 지방도 없어서 근육 올리는데 힘든 반면
살찐사람은 지방안에 그 체중을 버티기위해서 어느정도 근육량이 있어서 조오금 더 수월한 편이야
물론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
0
멋지다 우리 게이 수고 많았따
0
2016.06.27
@입만 열면 거짓말
고맙다 앞으로도 수고해야한다 ㅜㅜ
0
2016.06.27
와 인간승리!! 트레이너지만 이런분들 볼때마다 너무 멋있네요
0
2016.06.27
@트레이너턱
감사합니다!! 트레이너분들 존경해요 내가 생각하기에는 현시대의 부처들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절제가 엄청나시니까요
0
혈압 살쪘을때랑 지금이랑 어느정도 나옴? 나도 혈압있어서
0
2016.06.27
@번째자손에게영광을
혈압은 155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110-120정도 나옴
0
@잉여시체
와 나도 한 145에서 150왔다갔다 하는데 살빼야겄네
알려줘서 고맙다
0
2016.06.27
@번째자손에게영광을
약간 위험 수준이네
혈압이란게 어느 선을 넘어가면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하더라고
사실 무섭더라
0
2016.06.27
노력하는게귀엽다 ㅋㅋ
0
2016.06.27
@castiel
나보고 귀엽다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고맙다!
0
2016.06.27
오.. 인간승리했네! ㅊㅋ!
좀 무례한 질문일 수도 있어서 먼저 사과함.
살 빼고 나서 성격에 변화가 있었어?
우리 형도 엄청 뚱뚱한 히키코모리인데 살빼면 좀 좋아질까 해서..
0
2016.06.27
@킹정은
고맙다!
아냐 무례하지 않아
성격에 변화는 있긴하지만 사람이 확 변하진 않아
또한 자신이 아니라 남을 변화시키는건 더더욱 힘들거라 생각해
뚱뚱한 히키코모리라면 나는 번데기라고 생각하고
좀더 지켜봐주고 의지될수 있게 응원해줬으면 좋겠어
0
2016.06.27
ㄷㄷ59추0비추
추천이나 처먹고 운동이나 해!
0
2016.06.27
@단고음
냠냠!
추천 하나 고마워욧!
0
2016.06.27
진화는 추천이야!
0
2016.06.27
@윾쾌상쾌통쾌
100몬 진화!! -> 66몬
0
2016.06.27
열심히 하느라 수고했고 응원한다!

새인생 이제 힘차게 나가거라
0
2016.06.27
@읭긩븽
고맙다!

잘 살아봐야지
0
2016.06.27
아조씨랑...비밀친구할래?
0
2016.06.27
@버락 오바마
아조씨 돈 많아양?
0
2016.06.27
어릴때부터 계속 비만인경우에도 천천히빼면 안쳐짐?
0
2016.06.27
@다몰라
내가 그 경우인데 잘 알지는 못하지만 답변해줄께
사람이 성장기에 살이 찌면 '지방의 크기'가 커지는게 아니라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는걸로 알고 있어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똑같이 먹는데 쟤는 살이 안쪄요 하는게 그거인거 같아
그리고 인체에는 항상성이라고 있는데
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으면 다시 그 몸매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성질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66kg이지만 '100kg 이라는 몸'을 몸이 기억하기 때문에 앞으로 5년간은 조심해야지
0
2016.06.27
멋지네~ 배털 좀 밀어봐봐~ ㅋㅋㅋ
0
2016.06.28
@그시기참
고맙다~ 배털은 밀기 귀찮다 ㅋㅋㅋ
0
크 대단하다
0
2016.06.28
@스타벅스오렌지쥬스
고맙다
0
@잉여시체
첫번째 사진보고 최근의 나랑 너무 똑같애서 놀랬다ㅋㅋㅋ
나도 지금 한달 좀 넘게 피티받고 있는중이고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
0
2016.06.28
@스타벅스오렌지쥬스
캬 열심히 해서
꼭 후기 남겨줘라
0
2016.06.28
와 인간승리 ㅊㅊ합니다 나도그렇고 다들말로만 살빼야지그러는데 몸소 실천하셨네
동기부여 ㄳㄳ
0
2016.06.28
@조지앍앍마틴
캬 감사합니다
다이어트 성공하세욧!
0
2016.06.28
@잉여시체
넹! 아 혹시 앞으로 다이어트할 지망게이들한테 해줄말있음??
사실 내가 듣고싶어서긴한데 성공한사람 팁한번 듣고싶어성
0
2016.06.28
@조지앍앍마틴
다이어트 지망게이라....
꼭 PT받으세요!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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