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일 간지터졌던 장면)

나는 시빌워를 두번이나 봤다

개봉하고 2일차때 한번

그리고 이틀지나고서 한번더 봤다

이번영화는 여태 나온 마블영화중에서 제일 깊이있어서 한번 더 볼생각도 한거지만

...말하기 쪽팔리지만 처음볼때는 쿠키영상이 2개인지 모르고 하나를 놓쳐버렸다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보니까 스파이더맨 관련이라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웅중 하나가 스파이더맨이라 도저히 안보고는 못배기겠더라

여하튼 본론으로 넘어가서 할짓도 없고 잠도 안오겠다

이읽판의 장점을 활용해서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써보겠다

일단 영화가 전체적인 기대치에 미쳤는지 미치지는 않았는가에 대해 얘기하자면

기대이상이였다

근데 정말 특이하게 기대가 충족된것 같기도 하다

나는 시빌워에 대한 기대는 우주보다 크게했지만

마블이 시빌워를 이런식으로 뽑아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엄밀히 따지면 나는 마블이 시빌워를 통해 보여준모습에 만족한거일수도 있겠다

새로운캐릭터를 다수 끼워넣었는데도 영화에 잘녹여냈고

옆동네는 넷도 안되는 히어로를 표현하기도 버거워하는데

10명도 더되는 히어로들의 입장과 분량까지 뽑아낸걸보면 확실히 칭찬할만하다

그리고 악당을 호구로 만들어버런다는 혹평을 피할수없었던 마블이 이번에는 조금 달라졌다

그증거로 이번 메인빌런인 지모는 팬들에게 호평이 쇄도하게 받고있는중이다

어찌보면 원작이랑 많이 다르긴한데

영화자체의 내용을 보면 가면쓰고 설쳐대는놈보다는 훨신 더나은선택이였지싶다

자..그러면 여기까지는 일방적인 칭찬이였다

지금부터는 칭찬은 앞에 다했다고치고 영화를 가차없이 뜯어볼거다

01.일단 샤론카터와의 키스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둘이 벌써 저런관계야..?"싶었다

보수적인 필자가 애초에 말도안되고 족보상으로는 범죄급인 러브라인을 당연하다듯이 부정한거일수도 있다만

사이를 떠나고 뭣도 다떠나서 필요없고

그냥 왜하필 키스냐는 말이다

차라리 포옹한번하고서 흐뭇하게 웃으면서 "다음에 또보죠"이런식이 더나았다

02.호크아이의 입장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묘사가 부족했다고 느꼈다

호크아이가 이번영화에서 한짓을 요약하자면

캡틴한테 신세진게 있다면서

다짜고짜 죄없는비전에게 시비털다가 발리니까 "근데 완다는 이기지"

그러면서 버스타고

그래도 어벤져스에서 같이큰싸움을 치러웠던 토니한테 미안한기색하나없이 화살을 겨누고

잡히고서는 ㅂㄷㅂㄷ되고

완다를 구속한거나 다름없는짓이라고 느끼고 그짓이 마음에 안들은게 포함되어도

왜 그쪽편에 서서 싸우는가가 제일이 이해가 안됬던 캐릭터였다

각자 입장을 잘알수있었던게 회의씬이기도한데

그장면에 없었던것도 한몫한듯하다

03.블랙위도우 전기팔찌 대체뭐냐..? (별거아닌거)

이건 약간 설붕인건가

분명히 블랙위도우는 전기팔찌(?)비슷한거에서  뭔가를 날리는데

그걸로 블랙팬서가 버키를 잡으러가려는것을 저지한다

...본사람은 알겠지만 이거 뭔 경우다냐

영화의 전개를 위한 어쩔수없는것인가

블랙팬서는 신체능력자체도 와칸다 최고의 전사를 겸할정도이며

수트없이도 버키를 압도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했는데

블랙위도우가 날리는걸 3~4번정도는 맞아준것같다

버키가 총알도 보고 막는 순발력을 가진놈인데

그보다 더한 블랙팬서가 그걸 3~4번맞는게 말이되냐

그리고 비브라늄수트는 전기충격같은거에는 취약한건가?

영화초반에 나왔던 럼도우도 전기충격에 쩔쩔매지는 않았다

04.캡틴아메리카 방패는  막고 뚫리는기준이 뭐야 (별거아닌거)

영화를 잘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아이언맨이 부모님의 진실을 알고나서 싸울때

아이어맨이 추친기켜고서 돌진하듯이 공격하자

캡틴은 자빠지다시피 하면서 방패를 잠시떨군다 (분명히 막았었다)

토르의 망치도 막았던 캡틴이 그냥 한장면이긴하지만 저거에 방패까지 떨구면서 자빠진다?

유탄공격같은건 타격계얼이 아니였으니 이해할수있었다쳐도 이건 성립이 안된다

이번영화뿐이 아니였다

윈터솔저에서도 버키의 펀치를 힘들게 막아내는모습을 보인다

캡틴은 이타적인사람이라 힘조차도 약한자에게는 그만큼약하게 강한자에게는 그만큼강하게 작용하는건가

05.조금 서둘러 끝내버린듯한 결말

어찌보면 영화로서는 최선의 결말이였지만

어떤사람이 보면 어이없는결말일수도있다

최선의 열린결말이였지만

열린결말은 생각하기를 관객에 맞기기에 "걍 막 얼버무리고 끝낸다"라는 생각을 받을수도 있다(이건 시빌워가 딱히 그렇다는것은 아니다)

나는 최선의 결말이였다고 생각하고 본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