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내가 작성한 글에서 ( 대마초에 관한 글- http://www.dogdrip.net/167921610 )
내가 게이트웨이 이론을 개소리라고 대충 설명한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표시해서
게이트웨이 이론이 왜 아직 ‘이론’ 일 뿐인지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1) 게이트웨이 드럭 이론 (Gateway drug theory)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강도가 약한 성분을 시작으로 점점 더 강한 것을 찾아나서는 것을 말한다.
이 아이디어가 처음으로 등장한건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미국에서 대마초를 불법화 시킨 장본인인 해리 앤슬링어가 1950년대에 들어
본래 “대마초는 사람들을 살인자로 만든다”는 주장에서
“헤로인 사용자들의 절반이 대마초에서 시작한다”로 입장을 바꾼 것에서 유래 된다.
2) 게이트웨이 드럭 이론이 주장하는 것
대마초를 구입할 때 딜러들이 더 강한 약을 권유하기 때문에 대마초는 게이트웨이 드럭이다.
대마초를 자주 피다보면 내성이 생기고 그로 인해 강도가 더 높은 다른 약을 시도하고 싶게 만든다.
3) 왜 게이트웨이 드럭 ‘이론’인가?
게이트웨이 드럭 이론은 약물, 특히 마리화나 반대주의자들 입에서 자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단어인데
사실 이 이론을 뒷받침 할 제대로된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지배적인 평이다.
왜냐하면 게이트웨이 드럭 이론이 사실이 되려면 일찍이 대마초를 접하고
이후에 더 강한 약물을 찾아 나서는데에 정확한 인과관계가 성립 되야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게이트웨이 이론에서는 대마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코케인을 할 확률이 104배 높다라는 둥의 소리를 하는데
이것 또한 상관관계일뿐이지 인과관계는 아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때 태권도를 배운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격투기 선수가 될 확률이 높다고 치자.
그럼 태권도는 격투기 선수로의 “게이트웨이”인가?
1999년에 Institute of Medicine에서는
“Patterns in progression of drug use from adolescence to adulthood are strikingly regular.
Because it is the most widely used illicit drug, marijuana is predictably the first illicit drug most people encounter.
Not surprisingly, most users of other illicit drugs have used marijuana first. In fact, most drug users begin with alcohol and nicotine before marijuana - usually before they are of legal age.
In the sense that marijuana use typically precedes rather than follows initiation of other illicit drug use, it is indeed a “gateway” drug.
But because underage smoking and alcohol use typically precede marijuana use,
marijuana is not the most common, and is rarely the first, “gateway” to illicit drugs use.
There is no conclusive evidence that the drug effects of marijuana are causally linked to the subsequent abuse of illicit drugs.”
“성장기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약물의 사용 패턴은 굉장히 균일하다.
대마초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불법 약물이기 때문에 보통 가장 처음으로 경험하는 약물이다.
그리고 다른 불법 약물을 경험 해본 사람들도 일찍이 대마초를 먼저 사용 한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약물 사용자들은 보통 청소년기에 대마초를 접하기 이전에 니코틴과 알코홀부터 사용한다.
이러 한 점에서 대마초는 보통 다른 불법 약물을 접하기 이전에 경험 하기 때문에 어쩌면 ‘게이트웨이 드럭’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들은 대개 담배와 알코홀을 대마초보다 먼저 경험한다는 점 때문에 대마초를 ‘게이트웨이 드럭’이라고 하기엔 어렵다.
대마초가 다른 약물 남용으로 이어진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라고 말한다.
( 출처- https://www.ncbi.nlm.nih.gov/pubmed/10839332 )
또한 최근에 미국과 캐나다의 연방 건강 기구인
American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와 Canadian Institutes for Health Research에서
마약을 접해보지 않은 젊은 노숙자들을 10년간 추적하면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매일 대마초를 피는 사람들은 마약을 사용 할 확률이 34프로 낮았다고 한다.
오히려 게이트웨 효과의 반대가 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더 재미있는건 미국의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마약단속국)에서
대마초가 게이트웨이 드럭이라고 명시 한 사실을 홈페이지에서 삭제 했다는 것이다.
게이트웨이 드럭이라는 것 뿐만이 아니라 대마초가 정신병을 유발한다는 것과 지각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정보도 함께 삭제 했다.
해리 앤슬링어가 50년대에 주장했던 “헤로인 사용자의 절반은 대마초에서 시작한다”는
게이트웨이 이론이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면
헤로인 같은 하드드럭 사용자의 숫자와 대마초 사용자의 숫자가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비율로 존재해야하는데
통계에 따르면 대마초 사용자가 헤로인 사용자보다 24배가량 높다
“대마초조차도 구하는게 어려운 상황이라면 헤로인 딜러를 찾는건 어렵다.
하드드럭 판매자들은 법적으로 더 많은 부담에 노출 되기 때문에 대마초 딜러들에 비해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고객들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대마초를 구매하며 하드 드럭에 관심을 내비치면서 자기를 충분히 증명해 보인다면
딜러들은 자신의 하드한 제품들을 소개 시켜 주거나 지인에게 연락해줄 것이다.”
( 출처- http://healthland.time.com/2010/10/29/marijuna-as-a-gateway-drug-the-myth-that-will-not-die/ )
“대마초와 다른 불법 약물들은 약물의 효과가 아닌 유통망에 의해 상관관계가 만들어진다.
대마초가 사실상 합법이며 정부가 현재 수 십년간 유통망을 통제하는 네덜란드 같은 경우에는
대마초 사용률이 미국보다 낮으며 대마초 사용자들은 다른 불법 약물을 사용 할 확률이 낮다.”
"The gateway effect, if it exists, has at least two potential and quite different sources (MacCoun, 1998). One interpretation is that it is an effect of the drug use itself (e.g., trying marijuana increases the taste for other drugs or leads users to believe that other substances are more pleasurable or less risky than previously supposed). A second interpretation stresses peer groups and social interactions. Acquiring and using marijuana regularly may lead to differentially associating with peers who have attitudes and behaviors that are prodrug generally, not only with respect to marijuana. One version of this is the possibility that those peers will include people who sell other drugs, reducing the difficulty of locating potential supplies. If the latter is the explanation, then legalization might reduce the likelihood of moving on to harder drugs compared to the current situation."
“게이트웨이 효과가 만약 존재한다면, 적어도 두 가지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다.
첫째로, 약물의 효과 자체가 다른 약물을 시도해보게끔 사용자를 자극 하는 것이고 둘째로, 사회 환경적인 요소가 있다.
대마초를 구하고 사용할때 보통 꼭 대마초 뿐만이 아니라 약물에 대해 긍정적인 사회망이 구축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구축한 사회망을 통해 다른 약물을 파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새로운 약물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덜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에 두번째 경우가 게이트웨이 효과의 원인이라면 현재의 상황보다
합법화가 더 강한 약물로 옮겨 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https://www.rand.org/content/dam/rand/pubs/occasional_papers/2010/RAND_OP315.pdf )
4) 결론
이렇듯 여러 저명한 기관과 정부 기관들에서 조차도
대마초의 게이트웨이 효과의 존재 유무에서부터 회의적이거나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게이트웨이 이론은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애초에 그 유래 자체가
자신의 이해 관계 때문에 권력을 이용하던 거짓말쟁이로부터 탄생 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얻기가 힘들다.
대마초가 많은 사람들의 “첫번째 약물”이 되는 이유는 그냥 단순히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결코 대마초가 더 강한 약물로의 관문 역할을 하지 않는다.
매콤주먹김시형
조용히 뒤에서 혼자펴라
시드니여우
만사천원
애드리브
근데 대마는 이런 면에 있어서 담배나 알코올보다 딱히 심하다고 보기가 어려워서..
왜 담배나 알코올은 되는데 대마는 불법이냐! 하는거지
시드니여우
애드리브
논문 첨부 고고
시드니여우
논문은 아닌데 그래프만 봐
애드리브
해당 약물로 인한 사회적 피해의 총량을 말하는건가?
[사회 전체에게 알코올이 만드는 피해]가 [사회 전체에게 헤로인이 만드는 피해]에 비해서 저정도라면 너무 적다고 생각되고,
[1명이 술을 마셨을때 본인-타인에게 만드는 피해]가 [1명이 헤로인했을때 본인-타인에게 끼치는 피해]보다 더 크다면 그것도 참 어썸하군
둘중에 뭐가 맞는 해석인지 모르겠고, 왠지 전자의 의도로 쓰여진 논문이 아닌가 싶은데, 뭐 어느쪽이든 놀랍구만
약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어썸한것같다
만사천원
애드리브
이민가라는 의도라면, 뭐 굳이 대꾸할 필요를 못느끼겠네.
셧다운제가 불만이면 이민가면 되나? ㅋㅋ 대통령이 맘에 안들고 세월호 사고처리가 맘에 안들면 이민가면 되고?
그리고 합법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의 근본은 자유주의적 사고가 맞다고 봄.
본인의 건강에 좀 나쁘고, 타인에게 딱히 해를 끼치지 않는 취미/기호품 등을 국가에서 '득될 거 없고 해롭다'는 이유로 막는게 옳냐 이거지.
도박이나 헤로인 같은 것들은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그에 따라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친다는게 모두가 공감이 될테지만,
대마가 그정도냐 하면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단 말이야.
알고보니 코카인/헤로인/도박도 별로 해롭지 않다고? 그럼 걔들도 합법화 하는데 찬성인 편이야.
지금까지는 지나치게 해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법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만약 의존성과 독성이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낮아서 술,담배 정도였다 하면 합법화한다해도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네.
게임중독도 금전적/정신적/육체적으로 꽤나 문제가 되는 사례가 있는데, 그럼 게임도 규제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야?
그렇게 따지면 이세상에 득될 기호품이 몇가지나 남지
음악이나 미술은 딱히 해롭지 않아서 괜찮은가? 큰 소리로 노래 많이 들으면 귀 나빠질텐데
만사천원
그래서 나온 생각이, 대마를 하면 나오게 되는 의식상태 변화? 이런게 심리적인 거부감을 크게 일으키는 거 같어. 난 이게 술취해서 추태부리는 사람을 보는 거부감하고도 비슷한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이 대마를 일반적인 기호품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게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게 아닐까 싶네.
음주던 게임이던 똑같지...게임도 사실 과몰입하게 되면 주위에서 당연히 걱정하잖아? 남한테 피해주는거 하나도 없어도 말이지.
내 스스로도 감정적인 결론이 나는 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미안하다 ㅋㅋㅋㅋ 그냥 weed 좋아하던 친구놈 맛간표정이 너무 싫어서 그런거같애
애드리브
다만 술마시고도 맛간표정은 많이들 나오지만 술을 국가에서 전면적으로 금지하라고는 하지 않잖아.
뭐 금지하려다 실패한 역사가 참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ㅋㅋ
주위에서 걱정하고 과몰입하면 좋지 않은건 맞아
술 담배가 합법이라는게 술 담배 존나 하라는 소리는 아니니까
다만 국가에서 금지할 명분이 있냐~ 그런거지
걱정되어서라면 익스트림 스포츠는 금지하지 않아도 괜찮나
본인이 파멸하거나 주변에 해를 끼치지 않는 개인의 행복추구를(고오급 행복이든, 술담배대마로얻는 저어급 행복이든) 법으로 막는것 자체가 명분이 없다! 하는 이야기지
같은 맥락에서 성매매도 마찬가지고
만사천원
4edg587
'별로 나쁜거 아니니까 하고싶은거 하게해줘'
간단한거자너
난 대마는 커녕 술담배도 안함 그래서 대마 찬성이 이해됨
니코틴중독 알콜의존 걸린 사람들이 세상 넘쳐나는데
그보다 약하다는 대마를 왜 금지하는지 의아할 따름임
마약딱지가 주는 공포만이 유일한 장벽같음
대마가 합법화되면 뭔가 큰일이 날까..?
아이돈띵쏘..
와일드 니코틴같은 네이밍으로 속여팔아도 될것같음
만사천원
시드니여우
만사천원
시드니여우
담배보다 덜 해로운 마약도 싸그리 풀면 전국민 약쟁이화 가능 개꿀재미
만사천원
시드니여우
타다 리이나
시드니여우
극초음속벤젠
늉늉이오너
미국전면 합법화되지 않는이상 우리나라에서 될 리 없음
연발파이어볼
시드니여우
요즘은 쿨타임이 짧아진거같다
연발파이어볼
떨 그거 맛있어서 얘들이 이러는 건가.. 난 술담배 엄청 좋아해도 떨은 냄새만 맡아도 숨막혀서 싫던데.. 그거 하고나서 멍청하게 눈풀려서 꺽꺽대는 모습도 좀 병신같아 보이고..ㅡㅡ
Teddy
타다 리이나
좆병신새끼
마약형사
‘딴건 손안대고 대마만 필테니 허용해주세요” 너가 하고싶은말이야? 진심을 말해ㅋㅋㅋ
hangger
그런 마약류에 대한 기준자체가 완화 되었다고 생각해서 마약류에 대한 인식적인 벽이 허물어져서 다른 마약류에 대한 관심을 가지거나 그거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블랙넛꼴뵈기싫다
니니닉니닉니
난 대마충들 때문에 길가다 뒤지기 싫음
인생걸고컨셉질
그냥저냥도둑냥
타다 리이나
시드니여우
동용
한그르데아이사쯔
니니닉니닉니
상대성이론도 특수 상대성 법칙인데 여전히 이론이고
전송선이론(transmission line theory)은 원리를 설명하는게 아니라 어떠한 현상에 대한 계산이기 때문에
정의에 의하면 전송선 원칙(principle of transmission line)이어야 하고
마찬가지로 회로이론(circuit theory)도 회로원칙(principle of circuit)으로 불려야 함.
맥스웰 방정식도 전자기 법칙 등으로 불려야 하는데 아니지
멘델의 유전법칙도 영어로는 법칙에 해당하는 말이 없음. 멘델 유전이지
그래서 그런지 회로 해석(circuit analysis)은 영어로 자주 쓰이는 단어긴 하지만, 그 외의 예는 자주 쓰이는 말이 아니지
연발파이어볼
매란
산양메이
시드니여우
크...
말투보면인성보임
00원짜리
Endors Toi
fuqboii
시드니여우
근데 내가 정신병원 실습에서 만난 약쟁이새끼들은 다들 하나같이 대마는 기본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