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나갔더니 시끌시끌하더라. 여자애들 단체로 모여서 남자 한 명 둘러싸고 "재기해! 재기해!" 막 이 지랄떨고 선동하는 년이 뭐라고 소리치니까 단체로 구호같은 거 소리치고 막 환호하고...
그 모습이 너무나도 황당하고 웃겨서 동영상 좀 찍었고 (6초...)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애들이 다가와서 막 지우라고 핸드폰 보여달라고 하는 거 있지? 그러면서 저기 뒤에 아저씨 가리키면서 "저 분이 당신 사진 찍었다고 해서요. 앨범 보여주세요. 떳떳하면 보여줘야 할 거 아니에요?" 이러더라. 그 아저씨는 도대체 왜 그 지랄을 했을까?
어이가 없어서 "당신들이 뭔데 내 핸드폰을 보여달라 마라에요?" 라고 했더니 소리지르면서 "동영상 찍어서 이상한 곳에 올릴 거니까 범법행위 아니에요?" 막 이러면서 나한테 '뒤에 경찰들 와있는데 어디서 적반하장이냐' 는 식으로 소리치면서 눈 부라리길래 병신같이 아무 말도 못하고 앨범 보여주면서 지우는 것 까지 확인 시켜줬어.
동영상 지우고도 막 앨범을 뒤지네 사진이 분명히 더 있네 어쩌네 하면서 실랑이를 하는데 지워서 너무 화가 나니까 그 선동하는 년한테 "내가 죽였어요?" 라고 소리쳤어. 그러고 나니 웬 병신같이 생긴 분노조절장애? 걸린 새끼가 얼굴 들이밀면서 야리는 거 있지?
당황스러워서 "왜 이러세요" 하고 손으로 슥 밀었는데 이 새끼가 갑자기 덤벼들음;; 다행히 안 맞고 헛스윙으로 끝났는데 그거 보니까 한 메갈년 더 기세등등해져서 나한테 "먼저 치셨어요? 먼저 치셨어요?" 막 이 지랄떨고... 그 새끼는 사람들한테 붙들린 상태로 뒤에서 "진짜 혐오가 뭔지 보여줘? 어?!!!!!!" 막 이 지랄하면서 혼자 발화하고.... 말하는 꼴이 꼭 히키코모리 같았다. 땅을 보면서 방방 뛰고 소리를 토해내듯이 지르는데, 그 와중에도 그 새끼 입에 걸린 교정용 고무줄이 참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이후로 나는 완전히 멍해지고 손이 떨리면서 아무 생각도 안 나는 거 있지? 개드립 하면서 "손발이 떨리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라는 글 볼때마다 낄낄거리면서 웃었는데, 막상 내가 당해보니까 정말 아무 것도 못 하겠더라. 병신같이 떨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주동자년은 눈물 흘리면서 "너 같은 사람 때문에 우리가 밤에 강간당할까봐 못 나가고! 몰카 찍힐까봐 공중 화장실도 못 가고! 이런 대한민국에서! " 라면서 선동을 하는데, 그 때부터 사람들이 엄청 모여서 나를 둥글게 둘러싸고 쳐다보더라. 웬 년이 "아까 먼저 치신거랑 사진 찍은 거 사과하세요." 라면서 선동 시작하는거야. 무슨 말은 해야겠는데 생각이 안 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사과를 하네 마네 하는 상황이 어이없기도 하고.. 해서 고개만 떨구고 서있기만 했어. 정확히 말하면 그것밖에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해야겠지.
날 둘러싼 사람들 중에서 "사과해!" 막 이 지랄하는 년도 있고, 다들 내 입만 쳐다보는데 아까 사과하라고 한 년이 나한테 다시 "아까 이 분한테 니가 죽었냐? 라고 한 거 사과 하시라구요." 라고 하더라. 어이가 털리는게 분명 "내가 죽였어요?" 라고 말한게 "니가 죽었냐?" 로 왜곡돼서 사람들한테 퍼지니까 날 둘러싼 사람들의 눈빛이 날 죽이려는 듯이 날카로워지더라. 순식간에 나는 찢어죽일 놈이 되고, 사람들은 연신 "사과해!" 라며 소리치고... 선동자년은 눈물의 연설을 아직도 하고 있고...
그래서 결국 "사진 찍은 거 죄송합니다. 아까 내가 먼저 손 나간 것도 미안합니다" 라고 해버렸어. 그 와중에도 사과하라고 한 미친 년은 그거 듣고도 "니가 죽었냐고 한 것도 사과하세요." 라고 따지고 있더라.
그 지랄을 하고 있는데 선동자년이 갑자기 "저기 길 좀 비켜주세요! 이 분 가신대요! " 라고 소리침.
거짓말 같이 날 가로막고 있던 폭도들이 모세의 기적마냥 길을 뚫었고, 그렇게 나는 "단결력 앞에 무릎을 꿇고 도망치는 몬스터"가 되어 환호소리와 "울지 마! 울지 마!" 라는 연호를 뒤로하고 집으로 왔어.
게이들아. 지금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모인 여자들 믿지 마. 걔네들 전부 메갈과 한 패들이야. 절. 대. 믿지 마.
날 둘러싸고 공격하던 것들 중에는 아줌마도 있었고, 많아야 열 여섯 먹은 것처럼 뵈는 년도 있었어.
더 충격적인 건 메갈년들이 멀쩡하게 생겼다는 거였어. 외모로 구분할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강남역 근처에 여자는 무시해. 절대로 무시해.
덧붙이자면, 군중심리는 무지막지하게 무서운 거야. 한 타겟이 정해지면 그 때부터는 그 사람이 무엇을 말하든지, 그 말소리는 연기처럼 흩어져버리고, 군중들은 정의의 편이 되어 악당인 타겟을 각자의 무자비한 방법으로 조리돌림 하는 거지. 설령 타겟이 무고하다고 해도, 그 사람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쓸걸?
그냥 털어놓고 싶어서 썼어. 붐업 주려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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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AnkshaRCC
혹시 강남역에 있었다면 긴팔 파란 린넨 셔츠에 네이비색 진 입었던 게 나야.
행복하게
따옴표
행복하게
책받침
결국엔 저길 왜 가느냔게 중요한거고, 갔다면 왜 갔는가가
중요하다고 봄.
지금 개드립에서 가는 사람들 추모하러간다기보다는
싸우러가는거라고 봄.
저기는 추모하라고 있는데지 뭐 남혐 여혐 이딴시발
개소리 지껄이는데가 아니란게 포인트임.
개드립이든 어느 사이트든 그저 여혐 남혐 프레임 씌워져서
지랄하는거 보면 진짜 병신같음
이상한 여자들이 저기서 뭘 하든 그건 우리 알바가 아님
그저 같은 날 살아가면서 안타까워 하며 기도를 하는게 맞지
저기를 가서 뭐 남혐 여혐 이딴 피켓들고 이러는건
그냥 추도고 뭐고 싸우고싶어서 가는것밖에 안됨
행복하게
독드리퍼
호토코코아
ilil
AnkshaRCC
링크 좀 줄래?
ilil
길열어줄께요 집가세요 / 울지마~ 이 두가지가 강남미친년들 메인 컨셉인가보네 니얘긴줄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1&no=2795462
호르몬그램
이댓글달려고가입했다
물론 집단광기가 무섭긴하지만..
슈라
점점더 애들이 더러워서 피한거야 이런생각으로 암것도 안하기시작하면.... 더 심해질거같은데....
솔직히 성재기때만 해도 우린 그냥 강건너 불구경 뭐저런걸로저러냐 하면서 난 남자니까 이정도는 이해해야지 이런생각으로 걍 멀리서 멀뚱멀뚱있었는데.. 이게 점점더 심해져.... 뭔가 가만히있으면 안될거같아..진짜로
여튼 글쓴아
대부분 저 상황되면 벙찌고 암것도 못해 진짜극히 일부빼고
너도 좀더 버텼으면 핑크코끼리 꼴났을지도몰라.. 고생했고
진짜 놀랐을텐데 오늘은 아무생각말고 일단 잠을자라 캔맥주 한캔하고 누워서 암생각말고 자라
저년들이 비정상이고 너가 잘못한건 하나도없어
힘내라 같이못가고 안전권에서 댓글로만 응원해서 미안하다
용기있는 모습 멋졌다 개드리퍼게이야
dkqndk
AnkshaRCC
생각해보면 그런 곳에 제 발로 걸어들어가서 헛짓한게 웃기기도 하네
억만 주라
"동영상 찍어서 이상한 곳에 올릴 거니까 범법행위 아니에요?" 여기서부터 영상 찍기만 했는데 이상한곳에 올릴꺼라고 단정짓고 진짜 우리나라 잘돌아간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뭔대 남에 폰 멋대로 뒤져서 사진 검열하고 지입맛에 안맞는거 맘대로 지우고 함?
완전 미쳤네...
억만 주라
핑코보곤 떳떳하면 벗으라고 하더니 지들도 떳떳하면 영상 올리던말던 신경 안써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이온다
입만 열면 거짓말
판타지변태
귤까
풀발gi
why
냥닥붐업
↓어머니가하시는말
타운트
애초에 동의없이 동영상 찍는건 엄연히 잘못한 거지 지금 개나소나 휴대폰 들고 촬영질했다고 그게 잘못하지 않은게 되진 않음
그리고 상대가 어쨋든 너한테 터치한게 없는데 니가 먼저 손 댄것도 맞지?
떳떳하게 잘못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교정고무가 어쩌느니 뭐니 개소리하면서 정신승리 징징징
에라이 한심한 새끼
책받침
걍 똑같이 싸우려고 간것뿐이지
심하게 말하면 사람 목숨을 그저 이슈로 보는것밖에 안돼
포틸러스
guddlek
왜 불구경 갔다가 껌댕이 뒤집어쓰고 ㅂㄷㅂㄷ 거리는 중이냐?
AnkshaRCC
...생각해보면 내가 생각이 참 짧았던 것 같다. 거기를 왜 가서 이 고생을 해야 했던거지?
쿠라야미다이시
밥아저씨
꼭알려줘야해꼭이야
AnkshaRCC
더 인증해 줄 거 있나?
포퓟포퓟포퓟포픳포
고양이한박스
스캅
일드 리갈하이 보면 민의에 대해 비판하는 거 있는데
그거 한번 봐바랑
gay득
광우병 시절의 집단 광기의 재현이더라.
다시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어차피 역사적으로 개돼지 다수는 항상 존재해왔다.
21세기에서도 광우병 내부자들이 증명한 것이고.
중요한 것은,
스스로 깨어나는 것.
저들에게 휘둘리지 않을 위치로 올라갈 것.
그리고,
그들을 이용할 것.
존중할 가치가 없는 폭민들이다.
행성파괴
어데고마
루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