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W) 세기의 병크 스리즈 그 네번째 이야기 - 황우석 박사 대국민 사기극편.

1편 - 무법자의 라면 찾아 삼만리, 포스코 임원 기내 승무원 폭행 사건

http://www.dogdrip.net/54653396 )

 

2편 - 세기의 병크 스리즈, 그 두번째 이야기 - 삼풍백화점 참사편

http://www.dogdrip.net/56468794 )

 

3편 - 세기의 병크 스리즈, 그 세번째 이야기 - 적기조례편

( http://www.dogdrip.net/58875721 )

 

 

 

 

 

국민의 일부를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속일 수는 있다.

 

또한 국민의 전부를 일시적으로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국민 전부를 끝까지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에이브러헴 링컨-

 

 

 

 

 

오늘 소개할 것은 대한민국에 대규모의 분열과, 논쟁을 가져다 주었던 사건 입니다.

 

우리들은 이 사건을 보고 멸시나 능멸하며 방관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의 사건에 비판하고, 변별하며, 인지하는 능력을 갖추어야만 할  필요성을 느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럼 이제 온 국민과 온 나라를 분열과, 혼란으로 만들었던 사건.

 

 

시작해 봅니다.

 

 

 

 

 

* 병:크 - 한자어와 외래어가 결합한 인터넷상 은어로, 병신과 크리티컬의 합성어이다.
병신짓의 도를 넘어 아주 심하게 터짐을 일컭는 말로 비슷한 합성어로 "고소 크리" "안습 크리" 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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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생명공학의 선두주자로 일어서게 될 것입니다.”

                                                                           - 복제 소 영롱이 복제 당시. 황우석-

 

 

 

 황우석이 언론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때는 1999년

 

젖소 영롱이를 줄기세포의 체세포 분열로 복제 했다고 발표한 때였다.

 

황우석 박사는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덕에 거짓말 할 이유가 없는데다가,

 

당시, 우리 나라에는 갑작스런 외환위기가 찾아와서 국민 정서가 불안불안 할 때여서,

 

세계에서 띄워줄 거리가 생긴 언론은 이때다 싶어서 마구마구 띄워주었다.


이러한 언론의 언론 플레이에 힘입어, 황우석 박사는 2004년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 잡지인,

 

“사이언스”지에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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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배아줄기세포에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이 덕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라면 사족을 못쓰던 우리나라 국민과 언론의 정서에 부합 하면서

 

국민과 언론의 황우석에 대한 인기와 신뢰는 점점 높아져갔다.

 

또한, 이 줄기세포 복제로 인하여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난치병, 불치병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고,

 

줄기세포란 신기술이 앞으로의 대한민국 경제와 과학을 이끌어갈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만 같아 이 신뢰와 인기는 식어갈 줄 몰랐다.

 

 그리고 이 신뢰와 인기는 곧 떨칠수 없는 배신감과 국제 망신으로 바뀌었지

 

 

 

이때의 황우석의 인기는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는데,

 

고등학교 이과 교실 게시판에는 황우석 관련 에피소드가 수시로 걸림은 물론,

 

대한항공에서는 황우석 박사에게 퍼스트 클래스를 무료로 제공해 주겠다고 나섰고,

 

국회위원이 특혜를 주어서 영수증 없이도 연구비를 지원하자고 했고,

 

2005년 논문 발표이후에는 아예 국정원에서 황우석을 직접 경호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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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우표도 나왔다.


이 우표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이 모두 개구라 였다는게 폭로 된 이후, 전량 회수 하였는데,

 

이 덕에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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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5년 8월

 

황우석 박사는 작년의 기세를 몰아 스너피라는 이름의

 

아프간 하운드 종의 개를 복제 하였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국민과 언론의 관심과 지지를 모았다.

 

이 때는 정말 황우석 지지의 절정이었다고 할수 있는데,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연구소를 방문하여 황우석 박사를 격려하고,

 

참여 정부는 황우석 박사에게 연구비며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황우석을 찬양하는, 우리 나라 역사상 유례없는 지지를 보였다.

 

또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양측에서

 

회의원 비례대표로 후보직에 나설것을 제의 받았다고 하니...

 

말이 필요한가?

 

 

 그러나 황우석 박사는 연구에 전념해야 한다며 거절한다. 근데 그 연구가 개구라인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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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지 덕에 황우석 박사를 비판하거나 문제를 제기 한다면,

 

역적, 그러니까 천하의 개쌍놈이 되는 이상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한 예로 극소수의 개신교와 환경단체와 더불어 민주노동당이

 

난자 체취 과정에서 윤리 문제를 제기하자,

 

민주노동당 덕에 연구가 미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시민들에게 욕을 산더미로 얻어 먹은 경우가 있다.

 

 

 

이는 아주아주 약한 예를 서술한 것.


이 비정상적 사회적 분위기와 황우석에 대한 시민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은 후술 하겠다.


그리고 이 세계적인 사기 행각에 마침표를 찍은 자들 다름이 아닌,

 

황우석 박사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자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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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수첩.

 

 

2005년 11월 22일

 

MBC의 PD수첩 에서는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배아줄기세포에 이용된 난자의 출처에 의문을 제기하는 방송 내보냈다.

 

이 방송에서 PD수첩은 난자 제공자 에게 금품이 제공되었고,

 

난자 제공자 에게 난자 제공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음과,

 

 황우석 소유의 연구실의 여자 연구원들에게 반 강제적으로 난자를 채취했다는 사실 폭로했다.

 

 

 

신체의 일부를 제공할 때 금품이나 물질적인 것을 제공 받으면 안된다.


신체의 일부를 금품이나 다른 물질적인 것으로 바꾸는 것은 엄연한 인신매매이다.


또한 이것은 법을 떠나서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자로써는 절대 해서는 안될 일.

 

 

 

또한 난자 체취는 생각보다 아주아주 위험한 시술이다.


남자는 흔들흔들(?)하고 그냥 사정하면 되지만,

 

난자란 성숙과 배란을 위해 호르몬이 필요하기 때문에 호르몬을 투여해야만 하는데,

 

문제는 이 호르몬을 맞으면 벌겋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은 기본이고

 

몇 주간은 몸이 말 그대로 물에 들어갔다 나온 녹차 티백 된다.

 


그것도 10번 사용한 녹차 티백

 

 


이러한 부작용도 정상적인 인공수정을 위한 과정만 했을 때의 부작용이고,

 

황우석 박사 측에서 체취 했을 때는 호르몬을 과하게 썼었다는데,

 

이는 난소 자체에 영구적인 손상이 갈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시술이다.


이는 PD수첩 방송 이전부터,

 

일부 환경단체와 개신교 단체가 계속 의혹을 제기하던 문제로써,

 

PD수첩은 진정한 언론인의 정신으로,

 

이 문제에 대한 개선과 해결을 촉구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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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이런 경우라면 진정한 언론인 정신이라고 칭송 받겠으나,

 

때는 황우석의 지지가 이미 끝 없이 올라간 때였고,

 

이에 대해 국민들은 황우석의 난자 체취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PD수첩에게 국가적 인재의 연구를 방해했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PD수첩 시청자 게시판에는 단 하루.

 

단, 하루 만에 3000개(!!)가 넘는 비난 게시글이 올라오고,

 

MBC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며,

 

광고주들이 PD수첩 전후로 광고 넣지 말라는등,

 

PD수첩에 대한 비난 여론은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헷갈릴지 몰라 서술한다.

 

이는 황우석에 대해 거짓 보도를 하여 비난 받은게 아니라,

 

진실을 말해 비난 받은 것이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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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오랜 명맥을 이어온 PD수첩의 골수 팬 덕에

 

방송중단 사태를 맞이할 만큼 큰 상황은 아니여서,

 

PD수첩 PD는 이러한 비난 여론에도 방송을 강행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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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YTN이 -황우석을 죽이러 왔다-를 내보내며

 

PD수첩의 PD가 김선종 연구원을 인터뷰 할 때

 

강압적인 태도로 인터뷰 한 것 내보내 지면서,

 

PD수첩은 순식간에 천하의 개쌍놈, 역적이 되게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PD수첩은 강압적인 태도로 말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YTN은 언론인의 기본 자질인 보도 증거도 확보하지 않은 채,

 

김선종 연구원의 말만 믿고 보도한 것이다.

 

 

 

사실 이 보도 증거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김선종 연구원이라는 연구원이 PD수첩과 인터뷰 후에,

 

YTN이나 황우석에게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고, 위협을 받았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오로지 증언 만으로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행동이다.

 

 

사실 이후 황우석의 행적을 본다면 뇌물을 주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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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PD수첩은 즉각 반박하며 인터뷰 전 장면을 공개 하지만,

 

이미 PD수첩은 천하의 개쌍놈이 되었고, 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에 PD수첩은 당연히 방송 정지 처분 받았고,

 

밤 9시 메인 뉴스에서는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자사 프로그램 정말 자사 프로그램 맞나?

 

싶을 정도로 까대었지만, 시민들의 비난과 분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시 증언에 따르면 PD수첩 제작진들은 헛구역질을 하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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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과는 상반되게 황우석에 관해서는 떳떳하지 못한 일을 자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커녕, 동정 여론이 형성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고,

 

결국, 이 폭로는 황우석에 대한 지지를 높이는 꼴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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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정여론은 정말 엄청 났는데,

 

한 여성단체가 황우석의 사퇴에 대해 출근을 간곡하며,

 

사무실까지 가는 길에 꽃잎을 뿌렸을 정도.

 

 

 

하지만, 여기에는 기가 막힌 반전이 있다.


바로 이 여성단체 회원들이 황우석이 의뢰한 이벤트 업체의 직원들 이었던 것.

 

 

 


이 사실을 폭로한 인터넷 신문 사이트인 프레시안은 당연히(?) 욕을 얻어 먹었다.


심지어,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 주인이었던 “고운”

 

자기 노모가 밤새도록 꽃을 준비했다며 증거 사진을 올리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나섰으며, 2006년 2월 16일 진짜로 고소했다.


당연히 패소.

 

 


훗날 기자는 다음에 꽃을 주문하고 싶으면,

 

사진 속 처럼 가지가 달린 꽃을 사지 말고, 처음부터 가지가 없는,

 

꽃만 있는 것을 주문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구라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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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날으는 새도 언젠가는 떨어지는 법.


황우석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12월 5일 BRIC이라는 곳에서 부터였다.


YTN이 -황우석을 죽이러 왔다-를 방송하고 하루 후인 12월 5일 BRIC사이트,


그러니까 포항공대 생물학 정보 센터에서 Anonymous라는 아이디가


“The show must go on”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렸는데,


이 게시글에는 2005 논문의 사진 자료가 조작되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글은 곧 디씨인사이드의 과학 갤러리로 퍼지게 되었고,


이는 곧 어떤 능력자 갤러에 의해  조작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 했다.


이에 황우석 교수측은 실수로 인해 사진이 잘못 되었다고 일축 했으며,


또 이 실수 사실을 이미 사이언스에 통보 했다고 발표하며


분위기는 다시 황우석 교수 측으로 돌아서는 듯 했다.




참고로 이 실수 사실을 사이언스에 통보 했다는 발표는


후에 샣빨간 거짓말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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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씨인사이드 과학 갤러리에서 어떤 갤러가 2004년도 논문 사진도 조작인 것을 밝혀내자


엄청난 파장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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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조작 사실은 엄청난 속도로 전국에 퍼져 나갔고,


급기야 언론에 방송되자,


황우석 갑작스런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놈의 병원은 정치적 망명처인가…



하지만, 이 병원 입원에 대한 여론은 황우석 박사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이런 작태는 황우석에게 옹호적인 여론조차 뜨악하게 만들었고,


과학이 아닌 정치를 하는 황교수의 작태에 과학자들은 놀람을 금치 못하였고,


황우석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과학자인지 정치가 인지 모르겠다며, 황우석에게 등을 돌려 버렸다.



이 누가 봐도 작위적인 병원 입원에 대한민국은 단숨에 황우석 동정 여론과, 황우석 비난 여론으로 갈렸는데,


이 둘의 갈등과 대립은 거의 냉전 때의 미국과 소련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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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황우석 옹호론이 살짝 더 우세하였고,


여기에 각종 언론인,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사 까지 옹호론에 가담하면서,


황우석 옹호론이 여론의 입지를 굳혀나가기 이르렀다.


이로써, 황우석은 정말 , “과학”이 아닌 “정치”를 하는 “과학자”가 되버렸다.




참고로 옹호론에 가담한 언론인, 정치인들을 살펴보면..




KBS 홍사훈 기자 (당시 전 서울대 의학 박사)


사이언스는 일반인이 억만금을 줘도 아무나 볼 수 없는 잡지.

진실보다는 국익이 우선 되야한다.



억만금을 줘도 볼 수 없는 잡지 구독 신청 사이트 링크


이마저도 비싸다면 그냥 동네 도서관을 찾아가자.


한마디로 사이언스 잡지는 정말 개나 소나 볼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


나도 PD수첩의 이 보도가 짜증스럽다.




박근혜 (당시 국회위원)


우리 나라의 보배 중 보배인데 편찮으면 안 된다.




손학규 (당시 경기도지사)


숱한 시련을 안겨주고, 신화를 전복 시키려는 보이지 않는 악인들에게 강하게 말하고 싶다. 뭘?

황우석이 옳으면 황우석 비판자들은 모두 나라에서 떠나라.




유시민 (당시 참여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역임)


부당한 방법으로 과학자를 못 살게 구니까 방송국이 흔들흔들하고 광고 끊어지고 난리 아닙니까.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 역임)


연구단계에 있는 과학적 결과물을 과도하게 취재하고 파헤치려 함으로써, 우리 학계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과학자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미친 사태.




조선일보


노무현 정부가 황우석을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후에, 여론이 황우석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기울어지자,


“황우석의 연구는 초기부터 노무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이루어졌다” 라는 등,


말 바꾸기의 극치를 보여주는 추태를 보였다.



황우석이 맞든 안맞든 정부는 까야되!

아, 그리고 이후 조선일보는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문을 내놓지 않았다.




정동영 (당시 새정치 연합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총재 특보·청년위원장 등 역임)


황 교수는 앞서가는 사람이자, 우리의 희망이므로 보호하고 지킬 필요가 있다.




한겨레


황우석과 한겨레는 닮았습니까? “H2O, Co2, H2 = 한(H)겨레 + 황(H)우석”



뭔 개소리야




YTN


말이 필요한가? PD수첩 허위보도 해서 물먹게 만들고


끝까지 황우석을 옹호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외에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등.. 


보다싶히, 당시 엄청난 위치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 및 단체, 언론들의 대부분


황우석 동정 여론에 가담한 것을 보면,


당시의 황우석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었는지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위 발언을 한 정치인 대부분이


현재 발언 전의 위치를 유지하거나, 더 올라간 경우를 보면,


얼마나 대한민국이 위와 같은 망언에 대해 관대한지(?) 알수있다.



대통령까지 올라간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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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사건과 병림픽 여론의 대립에 종지부를 찍는 결정적 증언이 터져 나왔다.


바로, 당시 황우석 박사에게 줄기세포를 제공한 미즈메디 병원의 이사장 노성일이


긴급기자회견에서 “체세포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란 폭탄 발언을 한 것.



당시 국민들 반응을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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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는 이 폭탄발언 여세를 몰아, MBC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PD수첩은 방송정지 때문에 방영하지 못했던 후속 보도를 황금 시간대인 밤 10시에 70분 동안 방영했으며,


평균 시청률이 5%~ 6%에 머물렀던 PD수첩이,


그날은 13%라는 시청률을 찍는 기염을 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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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YTN의 김진두 기자가 황우석 박사측의 안규리 교수와 출장에 동행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으로 출국 당시 600만원이 넘는 출장비를 전액 지원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실상 YTN은 돌아올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YTN은 출장비 전액을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기자가 출장비를 받았다는 시점에서 이미 공정성은 커녕, 청부 취재 의혹이 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밑의 황우석과 YTN의 관계를 본다면, 황우석의 청부취재가 아닐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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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황우석의 대리인 노릇을 한 아이러브 황우석 까페 주인 유모씨가


YTN 기획조정실장 출신으로 들어났고,


거기에 PD수첩 팀이 황우석 측에게서 받은 줄기세포 샘플을 유전자 검사하고 있을 때,


YTN은 이미 유전자 결과가 논문과 다르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묵인하고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국민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한마디로 배아줄기세포가 전부 거짓부렁인 것을 알면서도 모른채 한 것.


이에 대해 YTN은 벙어리가 됨은 물론, 황우석 사건이 입에 오르내릴 때마다 대국민 사과만 줄창 해댔다.




또한, 황우석 교수 측이 MBC와 PD수첩에게


2부 반영분을 방영하지 말라고 압박한 사실 또한 들어나 국민을 또 한번 분노케 했다.


그리고, PD 수첩의 보도 내용과 노성일 미즈매디 원장 등의


폭탄 발언에 힘입어 서울대에서 자체적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결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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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또 오셨네



 충격과 공포



그리고 분노, 그리고 슬픔 그리고 그외 많은 감정들



황우석 박사의 말대로 라면, 11개의 줄기세포가 존재해야 되지만,


서울대 자체 조사에 따르면..



단, 한개도 없었다.


단, 한개도.



부풀리거나, 과장한 것이 아닌,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통째로 조작된 것이다.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것.



게다가, 1999년 발표한 복제소 영롱이의 논문이 없었다.


황우석 박사는 그 소가 정말 복제된 소가 맞는지


판단해줄 증거인 DNA 결과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고,


심지어는 연구 노트까지 없었다.




DNA 결과조차 존재하지 않고, 연구 노트도 없는데, 어떻게 뉴스까지 탔냐고?


글쎄… 기레기한테 물어봐라.




이에 대해 서울대측의 조사 위원회에서 황 교수에게 복제된 소에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황 교수는 이사 도중 잃어버렸다는 초딩이 말할 법한 답변변명을 한다.  헐ㅋ




이와 비슷한 시기에 다른 연구팀에서는 진짜 복제소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초만 좋아하는 여론과 언론들 때문에 주목 받지 못한 것은 정말 병크 중에 상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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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조사에서 황우석 박사가 자신의 업적이라고 내세운


광우병 내성 소무균돼지들도 뻥 이었던 것으로 들통난다.



하지만 앞의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묻힌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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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사에서 너무나도 분명하게 황우석 박사의 대국민 사기극이란 것이 밝혀지면서,


황우석 박사 논문에 공동 저자로 이름이 올라와 있던 교수가


“나는 이름만 빌려주었을 뿐이다” 라며 믿어달라고 징징거렸고,


대한민국 학계가 전부 학력, 지연 위주로 되어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또 한번 놀람을 금치 못하였다.



이런 소란 중에도 황우석 박사는,


“2개면 어떻고 10개면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는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원천 기술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과학계와 윤리계의 책임감을 기본으로 씹어먹는 주장을 하며


6개월만 더 시간을 달라고 징징 거렸지만 당연히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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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가 조작이라고 판명이 나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대법원이 판결한 결과, 황우석 박사는 연구비 횡령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해 2년을 선고 받음으로써


한 과학자의 대국민 정치 사기극이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소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생명공학의 선두주자로 일어서게 될 것입니다.”

                                                                           - 복제 소 영롱이 복제 당시. 황우석-











세기의 병크 스리즈 그 네번째 이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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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이번글, 정말 길었습니다. 정말로요. 쓰는데 정말 오래걸렸고 머리 아파 죽을뻔 했습니다 ㅠ..


아니 뭐 그렇다고요...



하지만, 머리 아파 죽을 것도 같았지만 느낀점도 많았습니다.



일단, 저 황교수를 옹호하는 측 대부분은 옹호하기 전 위치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올라간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정반대로, 양심의 가책을 느껴 용감히 황우석 박사를 내부 고발한 자들은 전부 신상이 까발려져서.


취직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긴, 자기들의 비리도 언제 내부 고발 당할지 모르는데, 어떻게 채용하겠어요?


/분량 조절 때문에 위 글에 안썼습니다만, YTN, SBS, 조선일보, 국정원, 과기부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가 거짓임이 폭로될때

광적으로 내부 고발자의 신상에 집착해서 전부 까발려졌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 후손들이 이 사건을 보면서, 용감히 진정한 진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의 모든 것을 건 분들을 보고 배워야 하며,


감사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고마워요.



그리고, 두서 없는 말이지만, 과학과 정치는 동시에 할수 없는 것임을 확실히 깨닳았습니다.



흠흠.. 쓸때없이 꼬릿말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글을 모두 읽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아, 그리고 특별히 이번편만은 유저 개드립에 올릴 생각입니다.


제보자 개봉 기념으로요.


사실 이 편도 제보자 보고 생각나서 쓰게 된 겁니다 ㅎ..


아, 그리고 황정민에 대한 비정상적 국민 여론은 나중에 후술 하겠습니다.






16개의 댓글

2014.11.23
글은 참 좋은데 ~하다 시피 를 싶히 라고 쓰질 않나 드러나다를 들어나다로 쓰질 않나....

으아앙 존나 극혐
0
2014.11.23
@켄트지
조속히 수정하겠습니다.ㅎ
0
와...
나는 그 때 다른 곳에 전적으로 몰입하던 때라 대충 문제가 있었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예 아무 것도 없었던 거였냐...허허허...충격이네

진심 충격이다

그 뒤로 뭐 공동 연구하던 외국 박사가 우리 기술을 특허 등록했다 뭐 이런 기사를 봤던 것 같은데 그건 뭐야?
난 잘 알지 못했던 것도 있고 후에 저 기사를 봤던 기억이 있어서 황우석에 대해 우호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거든
0
2014.11.23
@한대만때려도되냐
그 뒤의 이야기는 약간 씁쓸 합니다만, 적어보자면


황우석 박사는 서울대 파면조치 직후 2006년 7월에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였고,

2008년 5월에는 애완동물 복제 전문 기업인 에이치바이온 대표이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앞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연구협력인 MOU를 체결하고,

2009년에는 국가상인 장연실 국제 과학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한동한 잠잠하다가 2011년 10월 17일 코요테를 개로 복제하는데 (이종 복제 라고 합니다.) 성공했다고는 하는데...

이미 저지른 사건이 사건이다 보니 곱게 믿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이종복제는 그놈의 "세계최초"가 아니다 보니 여론과 언론 관심 밖에나 뉴스에도 한번 못 올라갔고요.


이후

2013년 5월 러시아에서 매머드 복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는데...

러시아는 무슨 생각인지 원... 아무튼 지켜볼 일이죠.

2014년 9월에는 우수경찰견 복제 연구사업을 황우석 박사측에 맡기기로 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과거에 대해 관대한 나라 이네요.

아, 그리고 외국 박사가 우리 특허 기술을 등록했다는 자료는 찾지 못했네요, 아마 오보이거나, 아직도 소수 남아있는 황우석 옹호론자들 일겁니다.
0
@Wikier
그렇구나 과거에 관대한 건 전에 생각해봤었는데
아무래도 인재풀이 적은 국가였고 성장이 급했기에 묵인하던 것이 관성화된 것 같다
정치인들이 모자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그들이 그렇게도 관대한 것을 보면 ...

이걸 타파하려면 아무래도 큰 사건 - 결단을 통한 전환점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러한 결단을 내리는 위치에 올가는 사람들도 다 그렇게 거쳐간 사람들이라

잘 봤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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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
와 이게 제보자 영화로 나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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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
후빨 밀어주기 편가르기 시발 ㅋㅋㅋ
어디 중고딩 편갈라 싸우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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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기술로인해 엄청난 이득을 보니 주변 강대국들이 작업질해서 없던일로하고 기술빼간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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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4
잘 봤음ㅎㅎ
길고, 정성 많이 들어간 글 좋아해서
시리즈 나올 때마다 추천하곤 함.
다만 이번 편에서 고쳐야 할 게 좀 있는데...
체취가 아니라 채취, 그리고 집행유해가 아니라 집행유예

좋은 글 고맙고, 다음 편도 기다리겠음ㅎㅎ
0
2014.11.24
ㅎㅎ 저때 홈페이지에서 줄기세포 신청하는거 있었는대 그다음날에 뉴스에서 거짓말이라고 난리난적 있어서 개실망햇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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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H
2014.11.24
저도 자세히는 몰랐도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자세히 알게되니까 정말 답이없네요
진짜 표정이 절망한긴토키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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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이사람만 보고 과학계에 꿈을 키우던 사람이 내 사촌형이었고 저 일 직후 형님은................................
아직도 생명공학도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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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진짜 존나 사기꾼이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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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6
안녕하세요 글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번엔 피그스만(돼지만) 사건도 한번 써주세요
개인적으로 병크중에 정말 역대급이라고 생각하는 사건입니다...
당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 최악의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더더욱...
0
2014.11.27
이야 계속 올려주세요
재밌고 유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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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4
보다싶히는 시피로 좀 고쳐주라 으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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