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어떤인간인지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모든건 운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
좋은집안에 잘 생기게 태어나는것도 운이고
주변에 좋은사람 만나서 관계 유지하는것도 운이라 생각하고
그저 우연적으로 지금의 나와 너가 생겨났다고 생각하는거지
그러면 주변의 힘들어하는 사람을 돕지 않아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그저 그게 그 사람의 삶이라 생각하는거지
하지만 그런식의 생각은 삶속에 의미를 찾기가 힘들고 모든것이 그저 우연의 순간일 뿐이다 라는 허무감에 빠지기 쉬워
결과적으로는 일시적인 쾌락을 위해 현재를 낭비하게 만드는경우가 많다

두번째로는 나에게는 원래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것들이 선물로서 주어졌다고 생각하는 방법인데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생명과 교육과 음식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받았으니
감사함으로 이것들을 다시 세상에 환원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는것이다
주변에 나보다 덜 가진사람들을 보면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고
내게 주어질 명예나 돈같은 것들도 결국
아무 대가없이 나에게 선물로서 주어졌던 것들이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것이지만
어떻게하면 나에게 주어진것들을 나눌까 고민하며 사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

난원래 전자의 인간이었는데
지금은 후자의 인간이 되려고 노력중이다..
어느쪽이 좋은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음 공감되네.
원치않게 사춘기부터 대학까지 내내 굴곡을 겪으며 살았는데 다행히 후자 쪽으로 가치관이 잡혀서 살고 있다.
근데 가끔 여유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애들이 훨씬 쉽게 인생을 사는거 보면 자괴감이 오더라.
처음엔 힘들어하는 동생들한테 힘내라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재능 기부도 자주 했는데
대학 때 공부 오지게 안하던 후배가 슬렁슬렁 자격증 공부하면서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서 일 배우다가 물려받으려구요.' 이런 얘기 들으면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서
'나도 내 인생을 못 바꾸는데 이런 얘기를 할 자격이나 되나?' 싶어지면서 점점 나누려는 마음이 작아지더라.
나이 먹으면서 이런 얘기 듣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니까 점점 이성적이고 염세적인 판단만 하게 된다.
개인의 행복은 영위하고 있지만 결혼/출산 같은 문제가 다가오니 참 씁쓸해짐ㅜㅜ

나도 대학때 여초여서 공감함... 유일하게 아싸인 여자 한명이 있었는데 내가 거의 유일하게 챙겨주다 싶이 했음. 그리고 난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학을 하게되고 1년뒤 복학을 했을때 아싸 여자애 뒷담하고 극혐하던 여자A가 아싸 여자애랑 친구가 되있더라고.
뭔 내막인가 했는데 파벌싸움에 홀로서기를 하려했다 밀려나게 된 여자A가 친구가 없어지자 아싸 여자애한테 접근해서 같이 다니고 있더라고...
좀 충격이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