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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악필') 누나가 쭉빵 여시 접하더니 페미 + 쿨병 걸린 듯

1efa8b7e 2018.06.21 323
누나가 해준 라면 먹으면서
마블 영화 얘기 즐겁게 하다가 내가
"닥스 배우 연기는 문제 없는데
인터뷰에서 지랑 여자 배우들 출연료가 같지 않으면
영화 안 찍겠다고 해서 그건 좀 그렇다"고 하니까

누나가 유리천장을 돌려 말하더라
여자들이 기회나 봉급이 남자에 비해 그렇기에
맞는 말이라고 나도 그건 알지 않냐며
마치 상식인 양 얘기하더라

난 누나가 주장이 너무 강하고
여자가 연예계에서도 차별받는 게 사실인 양 얘기해서
걍 "남녀할 것 없이 재밌고 화제성이나 연예인으로서의 가치가 있으면 그만한 대우를 받는다,
또 비중이 닥스만큼 있는 MCU 배우가
여자들 중에서 얼마나 있냐"고 하니
누나가 "내가 또 일해봐서 여자가 얼마나 차별받는지 안다면서
닥스 배우가 여자들이 그런 의미에서
같은 기회, 봉급을 받아야 한단 뜻 아니냐"고 해서
내가 "닥스가 그 뒤에 못 박길 그런 뜻이 아니라
진짜로 여성 출연진들과 지가 같은 돈을 받길 바란다고 했고,
"비중상으로도 닥스가 블랙위도우보다 더 있는데
인워 출연료 순이 로다주(아이언맨)-햄식이(토르)-스칼렛요한슨(블랙 위도우)다"고 하니
누나는 "그건 그럴지언정 여자가 임금, 기회에 있어 더 차별받는다"고 해서
결국 내가 식욕을 잃기 시작함

누나가 해준 라면 같이 잘 먹다가
자꾸 '다른' 주장으로 엇갈려서
내가 "이런 얘기 그만하자. 속이 안 좋아진다"고 하니까
누나가 "난 서로 다른 얘기 하는 게 뭐가 속이 안 좋아지는 건지 모르겠다"며 계속 좋게 끝내려는 날 끄집어내고
쿨한 척 계속 하더라
결국 내가 먼저 먹는 걸 멈췄는데
누나가 먼저 그냥 남기고
그래도 누나가 라면 해준 성의를 생각해서 조금 먹다가
나도 그만 남김

아빤 그 와중에 계속 눈치 없게 왜 그러냐며 먹으라 하고
먹기 싫으면 자신의 음식 먹지 않겠냐고 하심
그만해달라고 엄마 누나 나 다 번갈아서 부드럽게 얘기해도
또 고집 부리셨다가 겨우 진정되셨다가
씨발 또 오셔서 자신이 뭐 잘못했냐고 하심
하아..20년 넘게 같이 사시면서 아직도 자식들 성향을 모르시나..
걍 혼자 있고 싶어하면 좀 뒀다가 나중에 말씀하시면 안 되나..
근데 누나한테 또 나한테 물어보듯 해서
내가 아빠한테 "아빠가 상황을 완화시키려는 건 이해하는데
지금은 누나한테 이에 대해 언급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라 귓속말함
근데 내가 누나를 배려하려 귓속말한 걸
누난 내가 뒷담까는 줄 아는 것 같더라

내 방으로 오기 전
부모님과 누나한테 안녕히 주무시라 했는데
누난 걍 씹음..

부모님 지금도 다정하신 것 보고 결혼하고 싶다가도
누나랑 이럴 때마다 결혼은커녕 딸치기도 싫어진다
내 입장에서 작성한 글이겠지만
여태까지 읽어준 고마운 개붕이들이
나도 문제가 있다면 지적해줬으면 좋겠다..

4개의 댓글

9fa53319
2018.06.21
내가 언어5등급이라 미안한데 아빤 그 와중에 문단부터 이해를 못했어
0
1efa8b7e
2018.06.21
@9fa53319
ㄴㄴ
네가 날 비꼬는 게 아니라면 내가 막 싸지른 잘못도 있지

쉽게 말해 아빤 그 와중에 눈치가 너무 없으셔서
어릴 때부터 여태까지 그러셨듯 가족끼리 무슨 문제 있으면
그 자리에서 해소시키고픈 게 커서 문제였다는 거지

그리고 누나 기분 건드리지 않게 내가 귓속말로 아빠한테 부탁을 드렸는데
누나 표정으로 보아 이걸 뒷담으로 오해하는 것 같고

내가 내 방으로 들어오기 전에 밤인사를 가족들에게 다 했는데
누난 걍 삐쳐서 씹음

난 그래도 내 상한 감정 가급적 드러내지 않고 배려하려 했는데
누난 걍 자기 감정에 충실함..
0
83c8f964
2018.06.22
@1efa8b7e
다시 읽고 이해했다 아빠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뭐지?라고 생각했거든 개드립보면서 지냈으면 알텐데 그쪽에서 탈출하는건 지능순이니까 귓속말은 오해일 수도 잇으니 말로 풀어보고... 더 얘기해보고 안 되면 알지? 누나의 지능은... 그냥 원만히 지내려면 돈 정치 페미
이런건 얘기 안 하는게 낫지 않나 싶고 아부지는 세대차이나 샐아온 환경도 다르니까 서로 해결하는 방법도 달라서 그런 것 같아보여
0
690c6aa0
2018.06.22
@83c8f964
문제는 아빠가 20년 넘게 항상 안 먹혀온 저 해결 자세를 유지하셨다는 거지..
온 가족이 이 점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한 두 번 얘기한 게 아닌데
고집이 워낙 세셔서 역효과임에도 자신이 생각하시기에/자신이 속 시원해지기 위해 저러시는 듯..상대 입장도 좀 생각해 주셔야 하는데..

나는 지능을 떠나서 누나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내가 틀렸구나하고 인정할 생각이었음
나도 사실 그닥 잘 모르니까..
누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나 이유가 있다면 참고하거나 재고려할만하지..
근데 무슨 검경이 반복 질문하듯 주장만 계속 반복하니까..
걍 가끔 이런 식이야 누나랑..
누나가 남들한테도 세게 나가는 태도는 부럽지만(나는 호구취급 안 당하면 다행..)
가족들한테도 이런 태도를 보여서 문제라고 생각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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