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퀸을 정말 좋아했음

 

사정이 있어서 영화는 최근에서야 보러감

 

강남역 존만한 극장에서 1회차 달리고 후유증에 시달리다

 

싱어롱이란걸 알게되서 존나 영화관 크다고 소문난  롯데월드 타워점 롯시로 예매를 함!!

 

가기 일주일 전부터 존나 두근거려서 레디오가가 박수치는 타이밍 존나 연습하고 노래 연습하고 

 

드디어 영화보는 날이옴

 

행여나 좌석 썰렁해서 노잼이면 어떡하지 하면서 매일 같이 잔여석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확인했을때  640석 정도에서 450석 넘게 참

 

존나 기뻤음 일찍 예매해서 자리도 한 가운데로 잘 고름

 

영화 당일 퇴근하자마자 차 끌고 ost 틀고 열심히 따라 부르면서 영화관에감

 

도착해서 물 한번 빼고 팝콘 치토스맛이랑 좆시콜라 큰거 들고

 

두근두근 입장함

 

후기보면 20세기폭스 오프닝부터 소리지르고 난리난다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아무도 소리를 안냄.. 

 

그냥 전부 소심하게 박수치는 정도..

 

ㅎㅎ 그래 노래가 안나와서 그런거겠지 하고

 

영화 첫곡인 somebody to love을 기다리며

 

목을 가다듬고 가사를 생각하다 영화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노래가 나오는 장면이 나옴

 

알록달록 색깔 입힌 노래자막이 나오기 시작함

 

전주부터 엔돌핀이 온몸에 솓구침 막 시발 지금이라도 방방 뛸 것처럼

 

내가 한소절 입을 딱 때는데 시발 존나 정적인거임 나빼고

 

나도 점점 목소리 작아지고 그대로 혼자 웅얼웅얼 짝짝 박수 치다가

 

에이 시바 설마 라이브에이드 장면에선 부르겠지 하는데..

 

그냥 박수소리가 조금더 커진 수준.. 그대로 영화는 끝나버림..

 

허탈한 마음에 엔딩크레딧 끝나고 마지막까지 남아 600석이 넘는 텅 비어있는 영화관을 보는데 뭔가 울컥함.. 시발..

 

그렇게 영혼 다빨리고 집에 오는길에 차에서

 

ost 존나 크게 틀고 노래 존나 크게 부르면서 집으로 돌아옴..

 

진짜 눈물 날 것 같았음 일주일 전부터 기다렸는데 이럴줄은..

 

후기만 보면 광란의 파티니 어쩌니 하는데 나만 이랬니??

 

ㅜㅜ 개슬프다.. 영화관서 바람잡이 한두명 넣어주지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