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체는 괜찮은 영화다.

다만 영화의 호흡이 느리고 또 많이 건조한 영화라서 많은 사람들이 지루하다고 느끼기엔 충분한 영화다.

그래도 여러 우주도약씬은 정말 실감났고, 닐 암스트롱을 걱정하는 그의 아내의 연기도 좋았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달착륙 성공할 수 있던것은 수많은 시행착오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중 살아남았기에 가능했다 라는 면이 가장 인상적이였다.

근데 영화로서의 문제는 말했듯 느린 호읍과 건조한 분위기와 영화의 흐름 진행에 아무런 변화가 없고(영화로서) 무엇보다 실제인물에 겸손함을 표하려는건지 주인공의 감정묘사가 생각보다 소극적이다. 장르가 휴먼드라마에 가까운 만큼 조금이라도 더 주인공의 자신의 생각 혹은 감정에 대한 대사라도 있길 바랬으나 심지어는 엔딩에는 대사 한줄 없이 끝내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실감나는 우주탐사영화로서는 훌륭하고 그 과정을 휴먼드라마로 담담하게 잘 담았으나

너무 건조한 분위기탓에 재미를 찾는 대중들한테는 어필하기 힘든 영화라 생각한다.

영화 끝나고 극장서는 웅성거리며 나가는 관객보다는 하품하면서 눈을 비비며 '끝이야?' 라며 일어나는 관객이 더 보였을 정도다 솔직히 나도 잠 이겨내는게 많이 힘들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