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땐 어려서 몰루?

우리아빠 짤려서 단칸방간기억있음

새벽에 기차타고 비몽사몽간에 고모집으로 이사갔었음

6살쯤이라 어렸긴 한데 세뱃돈을 못 받거나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라고 주저하는 친척이 있었던 것 같네

아부지 보증 때문에 집에 집행관들 찾아와서 딱지 붙이고 감

곧 이사 갈거라고 가족이랑 찾아갔던 준내 큰 아파트 날라감 ㅋㅋㅋ

매번 사먹던 그란자이언트 옥수수 콘이 원래 980원이였는데

IMF터지고나서 2100원 된거보고 와 진짜 무슨일이 났나보구나 싶었음.

집에 빚이 없었고 현금이 있어서 은행이자가 꽤 짭짤했다는

빚있고 장사하던 사람들한테는 지옥이었지

아버지 보증 선 친구 두분 자살함. 목장 친구, 재활원 부장 친구.

빨간딱지 ㅈㄴ붙고 원룸으로 강제 이주함

케이크 살 돈 없어서 바나나에 초붙여서 생일파티함

갑자기 친구들이 하나둘 이사감

선생 시발련은 치킨한번 시켜먹은거 일기에 적었다고 꼽줌

정도 기억나네

우리집 아파트서 빌라로 이사함

아부지 회사 부도

공무원과 교사가 신이 되었지

나 유치원다닐때 아버지가 당구장하셨는데 사람들 씀씀이가 엄청 줄은기억이 있제

집에서 tv보고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퇴근시간도 아닌데 들어오시더니 며칠만 이렇게있자고 돈될만한것들 다빼서 이웃집에 숨겨놈 tv도 숨겨가지고 어렸을때라 암것도 몰라서 아 왜 tv못봄 하고 삐져있었는데 나중에서야 뭔일인지 알았지

쌍쌍바 150원 > 300원

치토스 300원 > 500원

최저생활보장 제도 생김 - 가족수에 따라 최저생계비 계산, 근로후 부족분 만큼 국가에서 지원

나는솔직히 IMF 때보다 카드대란 때가 더 힘들었음.

집에 빨간 딱지라는것도 그떄 붙어 봤고 채권추심원이 집에 찾아오는 것도 그때였고.

돈 있는 집은 체감 덜 되긴 했제. 울 집도 헐어먹을게 있어서, 생활수준이 줄진 않었는디, 나중에 알고보니 그 시절에 재산 몇 억 까먹긴 혔더라.

난 반대로 아빠가 다니던 회사가(생필품 회사) imf때 더 바빠서 맨날 늦게 들어오시고 주말도 없이 출근하시던 기억밖에 없음 지나서 그시절 이야기 들으면 우리집은 운좋아서 별타격 없었다고 그러더라고…

친구들이 자꾸 전학감 97년 완공된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얼마 뒤부터 하루에도 몇집씩 이사가서 엘베 타기 힘들었음

가정부 내보냄

옆집 누구누구네 아버지가 자살했다느니 반친구 아버지가 안좋은 일을 당했다느니 많은일이 있었음

아버지 원래 일안해서 타격 제로

원래 밥이랑 김치로만 버티던 집이라, 연탄,쌀, 김치만 있으면 ok

아빠 삼성조선소 다니셨어서 IMF때가 제일 호황이었던때라 집에서 아빠얼굴보는게 힘들정도였는데

다른 지역은 엄청 고생했었구나..

엄마 간호사 아빠 공무원이라 집에선 체감안됬는데

당시 1500원들고 뉴코아 7층식당에 짜장면먹으러 혼자 자주 갔었는데

짜장면가격도 2500원으로 오르고 식당에 손님이 눈에띄게 줄어서 거기서 느낌

어릴때라 잘 모르기도 했지만 그땐 아빠가 능력이 좋았었던지 딱히 체감은 못했는데 이제 커가면서 주변에서 그때당시 얘기나 imf에 대해 배우면서 알게됬음

애초에 존나 못먹고 살아서 달라진게 없었어

아빠 교사여서 체감무 지금와서 보면 이게 철밥통의 위엄이구나 싶긴 함

울집에 가정부 두분 계셨는데 이 때 형편이 안좋아서 내보냈던 걸로 기억함.

그리고 이 때 동생이 희귀병 앓아서 당시 돈으로 1억은 날린 듯.

우리 아버지 연쇄부도 2번 맞음

그 때 못받은 금액이 2억 넘음

이민가는 친구는 꽤 있었는데 별 체감 없었음 치킨 덜 시켜먹은거 빼고는..

아직도 어이 없다. 교과서에 국민들의 과소비가 원인이였다고 떡하니 적혀있던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