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싱글몰트 입문트리
시작지점인 하이랜드파크12는 싱글몰트위스키의 중간지점이라고 생각하면 됨
위스키라는 술에서 나는 모든 맛이 다 골고루 나는 밸런스 좋은 위스키고 여기에서 마음에 드는 맛이 도드라지는 위스키로 조금조금씩 넘어가보는거임
대신할만한 밸런스 좋은 위스키로는 벤로막10, 부나하벤12, 오반14정도가 있는데 8~12만원대라서 입문을 이 가격대로 하는게 부담되는 사람이라면 조니워커블랙, 블랙보틀, 발렌타인 12같은 스모키한맛이 약간 있는 블렌디드 위스키로 시작해보고 입에 맞다면 위에 입문용 싱몰을 먹어봐도 괜찮다고 봄
다음은 옥수수와 호밀로 만든 미국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임.
하위분류로는 원재료에 옥수수 함량이 높고 불에 그을린 오크통에 숙성시킨 버번위스키가 대표적이고 옥수수보다 호밀 함량이 높은 라이위스키, 버번위스키랑 비슷하지만 단풍나무숯에 한번 필터링을 거친 테네시 위스키 등이 있음
입문용으로는 잭다니엘이 정석이지만 비슷한 체급(2~3만원대)의 다른 위스키로 에반 윌리엄스, 짐빔, 벤치마크 No8 추천
거기에서 한 체급 윗급으로는 소위 말하는 3대장이 있음
와일드터키101, 통칭 야생칠면조, 약칭 야칠. 도수가 50.5도로 버번위스키 특유의 강렬한 매력이 도드라지는 위스키로 사실 아메리칸 위스키 좋아하는 사람 치고 야칠 싫어하는 사람은 많이 없음. 다만 너무 강렬한 도수때문에 입문용으로는 추천하지 않는편
그 다음은 특유의 새빨간 왁스 뚜껑으로 유명한 메이커스마크가 있는데 옥수수, 호밀뿐만 아니라 밀이 같이 들어가는데 그 함량이 높은편이라 버번위스키중에서도 부드럽다는 평이 많음. 근데 난 특유의 아세톤냄새땜에 싫어함
마지막으로 버팔로 트레이스, 통칭 물소. 부드럽고 향긋하고 너무 캐릭터가 강하지도 않음. 도수도 45도라서 밍밍하지도 않고 적당한 무게감도 있음. 사실 버번 입문용으로는 이걸 제일 추천하고싶음
마지막으로 피트위스키임
피트란 대충 땅에 오래 묻혀있어서 석탄이 되기 직전이었던 식물의 잔해라고 알면 될것같은데 위스키의 원료가 되는 맥아(싹튼 보리)를 건조시킬때 스코틀랜드에선 이 피트를 태워서 건조하는게 전통방식이었다고 함
그 피트 연기를 쐰 몰트는 굉장히 스모키한 탄냄새와 정로환, 요오드같은 약품냄새를 머금게 되는데 이게 영국 현지에서도 Love or Hate이라고 좋아하는 사람은 환장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학을 떼는 맛임
이 입문트리에서는 탈리스커10을 시작용으로 추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탈리스커10도 초보자에겐 피트향이 너무 강렬해서 어렵고 오반14, 하이랜드파크12정도의 약한 피트향을 가진 위스키로 시작해보는걸 추천하고싶음
이쪽 장르 파게되면 장점이 워낙 매니악한 장르라서 맛있기로 유명한 피트위스키도 물량부족같은 현상을 덜 겪음
위스키계의 롤스로이스라고 유명한 맥캘란이나 발베니처럼 누가 먹어도 무난히 맛있는 애들은 없어서 못파는데 완성도 면에서 그들과 견줄수 있는 아드벡같은 위스키들은 먹는사람만 먹기 때문에 물량이 남아돔
아까 개드립에서 위스키 추천 글 봤는데 위스키 잘 모르는 사람이 쓴것같고 잘못된 정보가 많이 섞여있길래 위갤에서 퍼왔음
나도 엔트리만 주구장창 먹어대는 주린이지만 궁금한건 아는선에서 대답해주겠음(ex)4만원정도 예산에서 찍먹해볼만한 위스키 추천좀->조니워커 블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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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츼
재페니즈 위스키는 뭐임
Fran
일본에서 만든 위스키요
디다케
일본 위스키 역사는 대충 100년 정도 됨
스웨덴보드카
하지만 쓸데없이 가격이 에베레스트로 갔지
디다케
물량을 너무 조금 풀어….
어딜날먹하려고
하이볼 시키면 들어가는 얘들
인싸들때문에 품귀라 가격이 너무 올랐어..
디다케
야삐
잭다니엘이 난 좋더파
Fran
잭다니엘 맛있지 코스트코에서 사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야삐
그냥 샷으로 먹는게 젤 좋던데 어캐먹는게 나은지 '알려줘'
Fran
유리잔에 얼음 가득 채우고 잭다니엘 1.5샷, 콜라 가득 타마시면 잭콕이라고 유명하고 간단한 칵테일이 됨
여기서 콜라를 탄산수로 바꾸면 위스키 소다, 토닉워터로 바꾸면 위스키 토닉 등등 간단한 하이볼 칵테일로 시작해보는것도 좋고
와인잔이나 온더락 잔에다가 1샷 부어놓고 향을 즐기면서 입안을 살짝살짝 적셔가며 먹는다는 느낌으로 한잔 마시는게 사실 위스키 제대로 맛보는 법임. 니트라고 하는데 글렌캐런이라고 위스키 테이스팅용 전용 글라스도 있지만 그냥 와인잔으로 해도 크게 상관 없다고 봄
야삐
잭콕은 해봤는데 별루였구 그냥 한두잔 얼음넣고 음미하면서 마시는게 좋았는데 담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넣고도 먹어볼게 설명요정 개붕이 고마워!
어딜날먹하려고
앙고스투라 비터스를 구할 수 있다면 올드패션드
LisaGod
피트는 아드벡 10으로 시작했는데, 보통 저런걸 추천하는구나...
Fran
보통은 입문용으로 탈리스커를 제일 많이 추천하더라고
㐃나무
난 위스키에서 향느끼는 사람들보면 대단한그 같음
Fran
그렇게 어렵지 않음. 잭다니엘 뚜껑 따서 킁킁하고 맡아보면 바나나향 나고 탈리스커 뚜껑따서 킁킁 맡아보면 훈제베이컨 냄새나고. 생각보다 향이 직관적으로 남
대부분 향을 맡아볼 생각도 안하고 소주처럼 원샷때리니까 무슨향이 있고 그런걸 잘 못느끼는거
㐃나무
버팔로 는 체리나무통향이 확실히 나서 좋았음 그래서 뒤에 그랜리벳12 잭다 먹었는데 밍밍하고 특별한 향을 못느낌 확실한건 짐빔이 스트레이트로 먹으니 난 개쓰레이였음 유튜브에선 장인이 테스팅해서 뭐시기 하드만
Fran
짐빔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술인데 많이들 미워하네 ㅋㅋㅋㅋㅋ그 특유의 땅콩같은 견과류향이 매력적인 친군데
㐃나무
인제 시작하는 주린이임당.... 버팔로가 첫입문에 너무 강렬,,,,,,버팔로 살때 어떤아재가 짐빔 싹쓸어가길래 오 저건가 싶었는데 역시 짐빔은 하이볼......
어딜날먹하려고
비교적 약한 메이커스마크 ㄱㄱ
최고대우
제조사에서 이런 향이 난대요! 라는걸 한번 찾아보고
한번에 각각 다른 위스키로 비교해보고 이러니 나도 감이 조금은 잡히더라!
찰진고양이
피트 ㅋㅋㅋ 전생에 송충이였나보오.. 난 환생하기전엔 못먹을듯?
Fran
"너가 피트 잘하는집을 안가봐서 그래."
찰진고양이
스웨덴보드카
탈리스커나 오반한번 마셔봐
찰진고양이
........흐음.... 마침 본가에 하이볼용 뇌조가 떨어진 참이긴 한데...
찰진고양이
사파이어 뭐시기 하이볼은 먹을만 했는데 본격적인 피트는 좀 뭔가 뭔가임..
스웨덴보드카
근데 탈리나 오반은 본격적인 피트라거 하기가 좀 뭐해 사실 피트향 첨가같은 위치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찰진고양이
흐음... 한번 몇만원 버린다 치고 질러볼까 쩝 갑자기 쓸데없는 도전의식이 생기네 ㅋㅋㅋ 여튼 ㄳ 홈플가서 함 찾아봄
Fran
봄베이 사파이어 하이볼은 애초에 위스키가 아니고 진 베이스 하이볼임ㅋㅋㅋ
피트가 또 입에만 맞으면 그만한게 없다 이말이야. 나는 조니워커 블랙 먹어보고 거기서 나는 오묘한 탄내가 맘에 든다면 피트위스키를 파봐도 된다고 봄
찰진고양이
조니 블랙은 먹어봤는데, 존나게 쎄서 탄내고 뭐고 못느끼고 걍 제로콜라에다 부어버려서 ㅋㅋㅋ(난 발렌타인 싸구려가 최애인 흙수저 입맛이라 ㅋ) 봄베이랑 위스키랑 다른건 알지..그래서 더꺼려지는거구. 담에 마트가서 저거 입문용 한번 질러보고 위갤에 보고하겠음 ㅇㅇ
hidein
맥켈란은 대체 얼마나 올랐길래 글렌드로낙이랑 위치가 바뀐거지...;;;;;;;;;;;;
스웨덴보드카
마케팅의 승리
Fran
가격 준내 오르긴 했는데 같은 체급이지
요샌 맥캘란 12도 줄서고 뺑뻉이 돌려야 겨우 구하는것같던데 개인적으로 맥캘란은 거품이 많이 꼈다는 생각임. 별로 안좋아해. 비슷한 가격대에 더 맛있는애들 많은데 굳이 이걸? 싶은 느낌
hidein
쉐리캐스크가 비싸고 구하기 힘든건 예전부터 쭉 그랬으니까 이해는 함. 그냥 내가 마지막으로 샵에 갔을때는 글렌드로낙이 좀 드문 메이커여서 더 비쌌거든. 가지고 있는 맥켈란 CS랑 12년 보틀이나 잘 보관해야겠군.
Veigrake
나도 맥보단 글렌드로낙인데. 코인을 모으고 싶다면 맥코인임 ㅋㅋㅋ
스웨덴보드카
오반! 오반!! 오반!!! 오반!!! 가격대 성능비가 미친 수준임. 어설프게 싱몰 12년짜리 이름값으로 10만원 넘게 파는거 사마시고 실망하지 말고 대충 탈리스커 마셔본 후 괜찮다 싶으면.오반으로 바로 넘어가라 강추다 강추!!!!
난 와턱 8도 마음에 들어서 러셀찾는중인데 어디로 가야하나
Fran
러셀싱배는 진짜 구할 방법이 없고 발품 잘 팔면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러셀10은 구할수 있을건데 나는 러셀 싱배보다 레어브리드가 맛있더라고
러셀 싱배는 와일드터키의 모든 맛이 골고루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라면 레어브리드는 장점만 도드라지게 강해진 느낌이라서
Fran
그리고 오반 좋아한다면 벤로막 10 개추. 오반에서 짠맛만 빠진 느낌임. 근데 가격은 7~8만원대라서 ㄹㅇ 언럭키 오반
스웨덴보드카
다음 위스키는 부냐하벤이나 라프로익으로 가보려고 러셀시리즈는 분명 제작년까지는 주류마트에서도 보였던 거 같은데 어느새 씨가 말랐네.. 몇년 전부터 중국애들이 위스키 사재기한다더만 쓸데없이 가격만 거품낀듯해
Fran
부나하벤 내 최애임. ㄹㅇ 개추. 요새 12년 가격이 10만원 윗선으로 올랐던데 스튜라더라고 8만원대 NAS 있는데 그것도 맛있느니 한번 찾아보셈
그리고 위스키 가격 거품은 요새 금리 이슈도 있고 코로나 이후로 위스키 시장이 많이 커졌는데 몇년 이상 숙성이 필요한 위스키라는 제품의 특성상 늘어난 수요에 공급을 같이 늘릴수가 없기 때문에 오른 영향이 더 큼 ㅠㅠ 우리나라만 오른것이 아녀
얄무
나 미국에 지금 출장나와 있는데 러셀 싱배 주류 마트에 3병 있던데 사갈 껄 그랬나? 텍스 포함 8만 5천원인가 하던데
Fran
미국까지 갔으면 우리나라에서 아예 구할수 없는거 사오는게 낫지 스토어픽이라고 해당 리커샵에만 파는 한정판같은게 있을건데 그런거 사오는걸 추천
Veigrake
개인적으로는 러셀 싱배가 어려우면 러셀 10년도 괜찮고, 돈을 더 써서 노아스밀이나 부커스급이나 일라이자 크레이그 배럴프루프 구하는 것도 괜찮음.
디다케
이글 보고 집에 굴러다니던 발렌타인 마스터즈 깠다
선물로 언젠간 받은 것 같은데
공짜술이 제일 맛있어
Fran
쟈니워커
ㅠ 난저주받아서 맛이랑 향 못느낌 ㅎ 몇년먹엇는대도 몰라 ㅅㅂ
Fran
라떼이즈홀스
군납에 맛들려버려서 스카치블루랑 발렌타인이 젤 맛있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