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해서 신문보려고요하면 어이구 선생님하면서 뛰어올꺼다

월 만얼마쯤할껄? 아니면 공식사이트가서 구독하는 페이지에서 구독하면됨

아직도 조선동아중앙경향 등등 구독하면 배달해줘요.

야 여기도 종이신문타령이네

아 좀....

요즘 초딩6학년한테 나눗셈 물어보면... 어버버하는거 많이 봄

'눈으로 보는 책 보다 눈고 귀로 듣는 영상이 기억에 오래남는다. 눈으로 책이나 신문을 보는거 상상력 증대 말고는 한개두 도움 없음'

와! 뇌과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말씀!

그냥 아날로그 시계를 잘 안써서임 당장 핸드폰이나 티비, 컴퓨터에서 다 알려주고 전자시계 쓰는 곳도 많으니 모르는거 알려주면 또 금방 볼줄암

부모가 관심이 없는듯

나도 이렇게 생각함... 요즘은 법률용어도 쉽게 바뀌어가고 있더라.

저런 기초학력은 야가다 공사판에서도 필요한것임...

공사판이랑 아날로그 시계 보는 능력이나 문해력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공부 못하면 다 노가다판 가야하나? 노가다판이 저학력자의 전유물인가? 요즘 공사판에 대졸 40대 50대 아재는 얼마나 많은데.. 그사람들 다 문해력 딸려서 거기서 일하는건가? 학생들한테 자기 인생을 어떻게 주도적으로 살아가는지 어떻게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가르쳐야지 요즘 애들 어휘력이 딸리네 디지털 매체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애들이 공부를 안해서 멍청해졋네 이딴 소리하는게 구시대의 교육인거임. 디지털 매체에 밀접하기 때문에 얻어지는 장점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나?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단시간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 능력은 상승하지 않을까?

뭔가 이상한 데에 핀트가 꽂혀서 반대가 하고 싶은 거 같은데, 이 글 자체는 그냥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일에 필요한 기초 학력이나 어휘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요점이지...

야가다판이어도 그 바닥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용어나 지식 등이 있음. 사용자의 입장이어도 위에서 내리는 명령이나 주문 등을 이해하기 위해선 기초적인 언어능력과 지식이 필요함. 야가다 팀장 수준이라도 가면 더더욱 그렇고. 다만 그 요구되는 지식 수준이 공교육에서 초등학교를 제대로 수료한 사람이라면 얻을 정도의 지식이니까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는 것뿐이지. 근데 그 단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거고,

중고등학교면 모르겠는데 초등학교에서 저렇게 씹창이 나버리면 진짜 그런 아주 낮은 수준에서 문제가 생김.

농담이 아니라, 더하기 빼기 배울 수준에서 강의만 틀어놓고 폰 보고 하는 식으로 진도를 놓치게 되고 부모가 관심이 없으면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곱하기 나누기도 못하는 수준이 된다는 거임.

너야말로 핀트가 잘못 꽂힌거 같은데 우리나라보다 공교육 더 개박살난 미국은 사칙연산 안되서 현금내면 계산기 들고 두들기는 점원이 있을 정도인데 사회 잘만 돌아감. 여기서 핀트 또 잘못 잡을거 같아서 덧붙이자면 그래서 우리도 미국처럼 공교육 박살내서 애들 저능아 만들자는 소리아님. 전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만큼 기형적으로 교육열 쎄고 유아기 때부터 공부에 목메서 학군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는 나라 없음. OECD 평균 대학 진학률이 40퍼센트 정도인데 반해 한국은 70퍼센트에 육박함. 초 고학력사회인데 또 이걸 받쳐줄만한 고용여건이 안되서 대졸자들은 공부에 투자한 비용 대비 형편없는 대우를 받음. 난 오히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애들이 공부에서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게 기회라고 생각함.

그리고 나도 대학졸업하고 6개월 정도 친척형 소개받아서 아파트 건설현장 야가다 해본 사람인데 거기 반장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가방끈 길고 공부 많이 했다는 놈들이 왜 현장 와서 일시켜보면 이렇게 말귀도 못 알아듣고 일을 개판쳐놓느냐는 거였음. 그 반장은 중졸이었는데 그 사람이 학창시절에 공부 제대로 했겠음? 학창시절에 어휘력 많이 높여봤자 곰방, 몰탈, 야기리, 에폭시, 초잡기, 먹통, 밀바, 와샤, 너트 이딴 은어 건설용어 배우나? 그런게 책상머리 공부 오래해서 배워지는 어휘임? 오히려 그냥 타고난 눈치, 모를 때 대처하는 방법 아는 애들이 노가다 현장에서는 버티고 가방끈 긴 애들은 자존심 쎄서 그런 현장에서 한두달 일하다가 추노하는거임.

졸업은 안했지만 사대 출신이라서 학교다닐 때 애들 많이 가르쳐봤고 알바로 중고등학생들 단체로 모아놓고 인솔하는 일 많이 해봤는데 실제로 지역별로 학력격차, 애들 정신연령 차이 엄청남. 광역시 안에서도 동네에 따라 차이가 심해서 잘 사는 동네 초등 저학년 30명 인솔하는거보다 못 사는 동네 중등 열댓명 인솔하는게 배로 힘듦. 잠시도 집중 못하고 사고치고 쓸데없는 말해서 분위기 흐리고.. 그래서 그 때 한 생각이 나중에 애 나으면 빚내서라도 학군 좋은데 가야겠다 했는데 지금은 그냥 애낳을거면 외국 나가야겠다는 거임. 내가 겪은 이 지독한 학력지상주의사회에서 10년이상 고통 받으면서 공부하게 만들고 싶지않음. 수학하기 싫으면 안해도됨. 역사? 관심없으면 몰라도 알게 뭐야. 만약에 내 자식이 해양생물에 관심이 있어서 평생을 해양생물 연구에 바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길 자질이 있는 아이인데 한국에서 교육받으면 그거 할 수 있을까? 어려서 유튜브로 해양생물 탐구하느라 시계보는 법 좀 늦게 깨쳤다고 온갖 손가락질 받고 본인이 못난 줄 알고 그 기준에 맞추려고 평생 쓸데도 없는 수학 역사 이딴거 공부한다고 자기 재능 다 썩힐텐데?

학교와 학년을 넘어가며 알아야 할 상식이 없다잖아. 난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에서의 기초 학력과 상식으로 대변되는 지식을 따지고 있는데 왜 자꾸 그런 말을 해? 그래서 내가 핀트가 이상한 데에 꽂혔다고 말한 거야.

뭐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이런 거 배우는 수준과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만한 기초 상식, 유아적인 수준을 벗어난 어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음. 그런 건 그냥 알아서 스스로 체득이 되나? 결국 대부분 공교육을 거치면서 배우는 건데 그 공교육 과정이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고, 그걸 아이가 그냥 대충 폰이나 PC로 켜놓고 딴 짓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고. 거기다 맞벌이 가정이 많은 특성상 그 상황을 바로잡아주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아이가 있는 가정도 생기고, 심지어 그런 상황에 처한 걸 아예 부모가 모르는 상황에까지 처한 아이가 충분히 생길 수 있다는 거임.

미국 상황이야 거기서 그렇게 차근차근 진행되어버린 이유가 있을 거고, 그로 인한 부작용도 있겠지. 근데 중고등학교 수준이면 몰라, 공교육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고착화되고, 어느 정도 제 구실은 하던 우리나라 사회에서 일부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공교육부터 갑작스럽게 박살나버리면 그 일부는 답이 없어짐. 그냥 사회의 짐덩어리가 양산되는 것뿐임. 미국처럼 인구수 자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주변 상황도 다르고. 네 말대로 사칙연산 안 되는 사람이 미국인이면 계산기 들고 마트 캐셔 일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칙연산이 안 되면 마트 캐셔로 써주겠음? 그냥 어디 지방 청과물 시장같은 데서 돈도 제대로 못 받고 숙식제공 사노예질이나 하면 다행이지.

네가 뭐 고학벌 사회가 어떻고 공교육이 어떻고 뭐고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내 알 바 아니고 관심도 없음. 네가 우리나라 공교육의 장단점 중에서 단점이 너무나도 싫은데 돈이 많으면 돈 많은 사람 자녀가 교육받기 좋은 환경으로 가면 되는 거지.

공부좀 해

고교학점제는 탐구과목 몇과목만 노났어.. 또 교사의 강사화를 부추기는 게 아닌지 난 좀 의심스럽고.

심지어 국영수는 105시간을 줄이겠디야...

국영수는 그래도 기초학력의 근간인데 학업부담경감을 이유로 칼질하는 건.. 아무리 그래도 공교육의 파행이지 않을까.

참고로 난 사회과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