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뭘 올리길래 감시당하는 느낌이지??

존나 이해안되네..

난 차구경와도 가족단톡에 차뽑았음 ㅋㅋ 이렇게 올리고 여친이랑 놀러가도 뭐..

아니.. 숨길게 머있지??

흑인남자랑 침대누워있는거라도 올리나

부모님은 어렸을때부터 자신의 원초적인 모습을 봐왔던 사람이잖아

SNS에 보이는 것들은 대외적으로 보여지고 싶은, 반쯤은 만들어낸 모습인데

나의 실체를 낱낱이 알고 있는 부모님이 그걸 본다고 생각하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

내용 읽으면서 당연히 글쓴이에게 동의할 댓글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존나 의외다

클럽이니 문란한 파티 생활이니 그딴 거 사실상 sns에 올리는 애들 거의 없고

예를 들면 학교 가는 사진 올리며 형식적으로

"아 피곤해 죽겠다 😢"

이런 글을 썼는데 아빠가 보면?

당연히 걱정하실 텐데

앞으로는 글 쓸 때마다 이런 거 하나하나

신경써야 되는 거잖아

썸남이 생기면?

썸남이랑 풋풋한 댓글 주고받는 건 아예 불가능해지는 거고

난 인스타에 엄마가 보면 안 되는 내용 전혀 없고

엄마가 인스타 시작하면 해시태그 뭐 달아야 좋은지

알려주고 할 수도 있는데

모든 sns 유저가 나처럼 장난감이나 와이프랑 찍은

셀카, 고양이 이런 것만 올리는 게 아니잖아

그렇다고 그게 나쁜 것도 아니고

진짜 아버지가 불쌍하다...

나도좀 찝찝하긴하던데 ㅋ

야 이건 당해봐야 안다 우리집도 저런데 가족이든 뭐든 본인이 싫다하면 안 해야되는 거임

아앗..ㅋㅋㅋ 가족이랑 페북 인스타는 좀그래.. 카카오스토리는 친구인데

찝찝허지 sns에 욕하고 섹드립치고 다 하지않음?

카톡이 왜 나와 ㅋㅋㅋ

그리고 대체 sns로 뭘 하기에 부모님이랑 친구하기가 싫단거지.

사적인 대화는 그냥 dm이 있는데 ㅋㅋ

인스타 해도 친한친구한테만 공유하는 녹색버튼 있는데 ㅋㅋ

아니 유학가서 병신짓거리 하는거 들통날까봐

지발저린거지

화목한가정에 사는 애들은 저런거 신경1도 안씀ㅋㅋ

카톡이야 개인 사생활이지만 인스타는 개나소나 다 보라는 것인디...

유학중이니까 아빠맘이더공감됨

한국이였으면 모를까

불편하면 걍차단박아 쿨하게 사생활이더중요한거니까 

카톡도아니고 인스타인데 뭐 어쩌라는거지

공감은 되는게

싸이월드 할때 엄마가 일촌걸어서 받았거든?

근데 그때 유행한 드립인

엄마 세상은 참 따뜻한거죠? ㅁㅊㄴ아 겨울이야

를 써논걸 보고 친구들은 웃는데

엄마가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 하면서 훈화말씀 써주셔서

급 갑분싸됨

당황스럽더라

뭐 구라로 돈타서 그거로 탕진잼 자랑 못하니까 불편하시겠지 ㅋㅋㅋㅋ

섹시사진 올리나? ㅋㅋ

누가 보면 인스타, 페북이 일기장인 줄

SNS를 진짜 가족들한테는 못 보여주는 그런 용도로 쓴다고?

예전에 페이스북 할때 야한거나 좆같은거 태그 할때는 혹시 또 몰라도

인스타는 내 인생 하이라이트만 올리는 sns인데 내 돈주고 유학보낸 내 새끼 잘 지내는거 보시면 부모님 광대 승천하지 않음? ㅋㅋㅋㅋ

내 인스타 보시면 부모님이 부산에 어디 가봤냐~ 여기 맛집 괜찮냐~ 이런거 물어보시기도 하는데 대체 평소에 뭔짓거리를 하고 다니길래?

인스타는 안하지만.. 가족이나 친척들이 SNS 친추걸면 난 뭔가 뭐 못올릴거같음

어릴때나 싫었지 엄마가 인스타스토리 올릴때마다 좋기만하던데

이해는 간다만 뭘 올리길래 그리 불안해하지

흑인이랑 누워서 찍은 사진이라도 올리나

나는 그냥 독립적인 성격이구나라는 생각만 드는데

불효자식이라 아빠가 불쌍하다느니 할만큼은 아니지 않나??

근데 난 이거 이해됨

내가 카톡 상메를 '씨발'로 해놨었는데 아빠가 보기 안좋다고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른 sns는 친추 안함.

나는 애초에 그래서 그런걸안함

저런년 맥여살려보겠다고 허리휘면서 돈버셨을 아버지 생각하니 너무 불쌍하다.. 집에서 아버지를 어떻게 보고있는지 글만봐도 보이네..

근데 나 옛날에 싸이월드 시절 다이어리나 방명록 같은거 부모님이 다 본다고 생각하면 좀 후달리긴 함ㅋㅋㅋ

나는 어느정도 이해감 그냥 내 꼴리는대로 내 마음대로 노출사진을 올리던

썸남 사진을 올리던 하고싶은데

부모님이 내 인스타를 보면 말그대로 적당한 눈치를 보게됨

심지어 대댓글쓸때도 한번 더 생각하게되고 (ex어제 술 너무 많이 먹어서 힘들어~ << 부모님이 걱정하시겠지 이런말 해야하나?) 이런 댓글처럼 그 제약받는 상황이 만들어지는게 싫은거지 다만 작성자가 감시라고했는디 그건 너무 멀리간거고

그러니까 쟤는 사생활 하나하나를 인스타에 본인이 올려놓고 감시당하는 기분이 싫다는거지 ?

인스타로 이쁘게 꾸며서 노출도좀 해서 어그로끌어서 팔로우수 늘릴라고 하는데 부모가 팔로우 해버려서 그게 좀 싫은건가보젱 그렇담 방법은있지. 운동스타그램을 하면됨 레깅스입고 몸매과시하고 부모님은 운동 열심히하는구나 하면서 흐뭇해하시고 개붕이들은 눈호강으로 흐뭇해하고 본인은 팔로우수 늘어서 좋고

ㅋㅋ 죽여버리고싶네

꿀리는게 있겠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