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버지가 장남인데 할머니 홀로 되시고 치매까지 오셔서 6년간 모심. 5년쯤 모셨을때 아버지 암 판정, 대수술 받고 지금까지 항암치료 하시는데, 수술 직후에 작은 집에 할머니 부탁하고 모셔다 놈. 그런데 두달정도 지났나? 작은집에서 아버지께 연락해서 언제까지 모셔야 되냐 너무한거 아니냐고 ㅈㄹ함. 시발 평소에도 싸가지 없는건 알아서 엥간하면 그러려니 했지만 생사를 오가는 사람한테 혈육이 그지랄 한거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지금은 사과하고 부모님은 다시 그럭저럭 지내는데 난 이미 정내미 떨어져서 안 볼거임

아버지가 자기 죽으면 땅에 묻어 달라고 했는데 화장해서 뿌릴 예정임. 제사도 안 지낼 예정임. 참고로 아버지 벌초 하러 간적 한 번도 없음. 큰집에서 제사 지내는거 도와준적도 없음. 부전자전 ㅇㅈ?

제사 안하는 집이라.

살아생전계실때 잘하자는 주의라서

우리형제는 뭐 둘다 부모님 있는돈 호화롭게 쓰다가 가시라고

쓰고 남으면 그때 형제가 반띵하든 뭐하든 할터이니

이것도 다 가정환경 화목함 우애에 따라 다를듯.

형제도, 부모도 여유는 있으니까 돈가지고 싸움은 없음

참고로 저런 누구 모시고 그러는 일은 생각보다 더 큰일임. 장모님이니 시어머니 모시는것때문에 이혼도 하는판에. 형제들이 보통 어머니나 아버지 모시는 형제에게 집이라도 한채 사주거나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게 보편적이고, 아니면 형제중 제일 가정형편이 나은 사람이 모시는거고. 근데 저 본문글은 뭐다? 싸워서 큰형이 모시기로 했다??? 여기서부터 주작스멜 조금씩 나는데, 거기에 이어서 어머니 떠넘긴 동생놈들이 그 큰형한테 제사 지내자고했다고? 그것도 누가지낼래 하니까 자기들이 지내기 싫어서 아무소리 안하고??

뭔 병신들이 사회생활 운운하면서 집밖에 나가보라느니 어쩌느니 개소리하는데, 저 썰 자체가 걍 모순덩어리 그 자체인데 뭔 사회생활 못해본 티를 내느니 어쩌니 이런소릴하고있냐 찐붕이들아..

할말없죠?ㅋㅋ

가만보면 이기적인 씹새끼인데 또 어떤 때엔 지킬 건 지켜야하는 씹선비인 이상하게 생겨먹은 사람들이 있더라고

근데 제사 문화도 허례허식이 강해서 나도 좀 반대하기는 함

우리 부모님도 하지말라고하시고.. 근데

가족들 모이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하는건 나쁘지 않은거 같음.

동생 입장에선 제사 준비 역시도 본인들이 안 할 생각이라 당연히 지내자고 하는 거고, 형님은 그 사실에 빡친 거고...

근데 제사를 지내자는 것도 고인이 그립거나 다른 이유가 아니라, 자신의 배우자나 자신의 자식들에게

근본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지내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꽤 많다...

크 상남자

우리집은 해피엔딩이였네

제사를 아들들이 지내냐 그러니까 음식이런거 아들들이 하냐고

음식 다 사가지고 해도 한 두푼이냐

제사 지내는게 쉬운 일도 아니고 어머니라는 분이 며느리들을 진짜 딸처럼 대하고 며느리들도 자기 친엄마 대하듯 그런거 아니면

도리 이런거 다 떠나서 솔직히 하고 싶어할까 모르겠다

전이나 생선 탕국 끓이는거랑 그 음식 다하고 설거지에 술상 차리는거 제사는 ㄹㅇ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건데

또 기일 챙기는 것도 자정에 보통 제사지내는데 회사일하고 퇴근 한다음에 제사모시는 집에가서 제사 지낼수 있겠냐 평일날 기일 돌아오면 버티기 힘들걸 상차려야 하는 제수씨들은 그 날 점심부터 장보고 상차리고 자정에 제사 지내고 자정 넘어서 치우고 하면 참 나서서 한다 하겠다

그러니까 큰 형이 겁나 현명하지 살아계실때 딱 정해놓고 있을 때 후회없이 효도 했으니

저걸 꼭 주작으로 볼 수없는거지

만약 모신다 해도 동생들 1~2년 챙기다가 힘들다고 절에 맡기자고 하거나 바쁘다고 안올 놈들이 확실하다

우리 집 문제랑 비슷하네

부모님 늙어서 모실 사람 필요할 땐 누나년 아무 말도 안해서 내가 모시고 살기로 했는데

부모님이 하나밖에 없는 집 나한테 물려주겠다고 하니깐

빼액 하면서 자기 몫도 있다고 소송 들어가겠다고 하더라

내가 모시고 살면서 들어가는 병원비, 식비 등등 다 합치면 그 부동산 물려받는걸로는 택도 없는데

모시긴 싫지만 재산 물려받고는 싶다는 모습에 온갖 정이 다 떨어졌음

주작이라고 하고싶지만 나도 현재진행형이라 한숨만 나오네

살아있을때 잘해야지 죽고 난뒤에 제사 지내면 뭐하냐? 살아계실때 상다리 부러지게 잘 드시게 하고 돌아가시면 잘 지내시라고 간단하게 제사지내는게 좋지

이래서 부모가 재산이 없어야한다

뭐 받을게 없긴한데 저지랄나는거보단 나은듯

난 우리 윗세대에서 재산분할 싸움나서 남남 하는데

그런거 보고 자라서 그런지 참..

요샌 본문보다 댓글이 더 재밌음 ㅋㅋ 어떤 주제여도 콜로세움임

저거 주작 아님

충분히 가능 한 일

내가 보장 함

ㅋㅋㅋ

왜냐면 남일 아니거든

ㅋㅋㅋ

우리집도 비슷함. 문제는 어머니가 아직 제사는 지내야 한다는 쪽이라서 아직도 제사하고 있음.

생전엔 맘껏 좋아하는거 사드리고

돌아가신후엔 밥이랑 국이랑 좋아하시던 음식 몇가지만.

홍동백서 좌포우혜 같은건 허례허식이라 생각하지만

간략한 제사는 하는게 좋다고 생각함

ㅅㅂ ㅋㅋㅋㅋ 이건 언제봐도 댓글창 씹창나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