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건 뭐에요

응 그건 싸가지란다

라는 대화가 한번만 있었더라면

알고있으면서 알려달라한건가?

ㅎㅎㅋ 난애미애비가 저렇게안키워줘서

저런 가족감동 관련된걸로 우는 사람들이 참 부럽드라

나도 누군갈 떠올리며 감동을 느껴봤다면 좋을텐데

10번넘게 가지가지의예시와 친절한설명으로 알려드려도 저러면 어카냐

난 아버지가 종교에 돌아버린 인간이라... 참 씁쓸함

그놈의 종교만 아니면 참 좋은 사람은데

진짜 부모님 건강하실때 잘해드려라...

나중에 죽을때까지 후회하지말고

나도 십대때 한두번 저지랄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아...내가 존나 개씹새끼였구나... 느낀 계기가 있었음. 뭐였는지는 이제와서 기억이 안나는데...

그 이후로 엄빠가 뭐 알려달라고 하는거 무적권 가서 내가 해버리거나 제대로 쓰는거 볼 때까지 계속 알랴줌.

그나마 지금은 엄빠집이랑 내집이 가까우니까 이럴수있는데 멀어지면 어쩌나...싶긴 함...

우리 마누라 말로는 뭐 자기는 시부모님이 잘해주니까 시댁 가까워도 좋다하는데 아무렴 말이 그러지 불편할건데....

아버지가 나 자전거 가르쳐준다고 언덕에서 자전거 태워서 밀어버린 후로는 내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

난 가족애 그런거 모르겠심.. 예전에 IMF때 아버지 실직하고 어머니도 사기 크게 당한와중에 보증 잘못서서 집 다 망했는데 하루는 엄마랑 아빠랑 형이랑 나랑 막내동생이랑 밥먹는데 좀 이상했음 분위기가.. 형이 내 손잡고 햄버거 먹고올께요하고 그냥 나 강제로 끌고 갔는데... 그때 형 돈도 없으면서 내 끌고 간거였어...... 형친구집에서 자고 그 다음날 집에 갔는데.. 엄마 아빠 동생 다 죽어있드라........그때 같이 밥먹었다면 그라목손이라는 농약 먹고 나도 죽었을꺼야... 근데 울형도 우울증걸려서 연탄가스마시고 자살했어..

이 만화보고 난뒤로 부모님이 뭐 물어보면 잘알려드림

울 아빠한테 운전가르켜달라했는데, 엄청 화내시던디

나쁜쉑 ㅜ

응 난 다 가르쳐주는데 이해가 잘 안된다고 나한테 화풀이해~

내가 힘들어할때마다

'아빠는 아빠가 없어서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잘 몰라서 미안하다'던 아빠.... 내 최고의 아버지. 너무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