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가 다른과 신입한테 먼저 반말을 한다는전제가 있어야 니 말이 이어지는데

17학번 쟤는 초면에 존대하자는 생각을 가진 애잖아;

저놈 이해력 너무 굿이네

난 포기함

니가 이해시켜봐라

교수가 상급자라는 생각을 안 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근데 넌 타과 교수도 상급자라고 느끼냐?

나는 상급자라고 생각했는데 시각에 따라 다른가봄

근데 교수를 상급자로봄?

교수는 지켜야할 명예가 있자너

저기서 꿀먹은 벙어리 되면 자기가 우스워지니까 말 끊기면안댐

이게 젤 맞는소리다.

사람마다 교수잘못가 잘못이있다. 학생이 병신이다 느끼는건 다 다를거임.

근데 중요한건 멘탈이 부처라도 세상에서 불합리하다 느낄수있는 껀덕지가 많은데 저정도로 저렇게 느끼고 급발진한다? 앞으로 인생어떻게 살라고 ㅋㅋ;;

다른건 넘어가도 저 문제에 민감한가 보지

개인의 역량이지 남이 왈가왈부할 정도는 아니라고 봄

멋있다 우리 개붕이!

나이쳐먹고 더 멋있어지길ㅋㅋㅋ

그걸 왜 이쪽에서부터 해야하는거임?

교수가 단톡방에서부터

너 말까네? 나 교순데?

하는거는 문제 안됨?

상호 존중이 당연하다는 뜻은 교수가 일방적으로 처음 보는 학생한테 다짜고짜 말을 놓는것은 문제라고 얘기하는거야.

다만 우리나라 사회에서 통념상 교수가 학생에게 편하게 말하는건 그럴듯 해도 그 반대는 용인되기가 쉽지 않지. 저렇게 굳이 급발진을 때려서 본인이 얻을 이득도 없고 오히려 단톡에서 다른 학우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만 받을텐데 종합적으로 계산하면 조금 기분상해도 뭐 넘길만 한 상황이잖아?

극단적이지만 이등병에게 대대장이 말 놔도, 힘들게 입사한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50줄인 사장이 말 놔도 저 학생은 같은 상황에서 그 신념을 위해 똑같이 저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 똑같이 한다면 저울질을 못 하는 바보고, 안 한다면 지 꼴리는 상황에서만 선택적으로 지랄하는 아주 배배 꼬인 놈이 되는거지

니가 말한 대체 상황은 전혀 맞지 않는 말이야

돈내고 다니는 학원강사와 학생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헬스장의 pt나

요리교실의 강사

같은거 말야

으음... 글을 잘 못 읽는것 같아서 안타깝네

네가 말한 케이스는 저 교수님이랑 학생 관계랑 비슷한 상황이야. 상호 존중을 당연히 해야한다는 학생은 약간의 리스크(학점 및 학교 생활에서의 불이익)를 감수하더라도 그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교수님한테 단톡방에서 반말을 던졌고 그런 사람은 헬스장과 요리교실에서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을거야. 학교보다 쉽지. 꼬우면 때려치면 끝이잖아?

내가 예시로 든 상황은 극단적일 수 있으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 사회적인 통념이나 어떤 위험(군생활 ㅈ망, 회사생활 ㅈ망)을 감수해야하는 상황과 더욱 충돌할 때도 그 가치관을 고수할 수 있느냐를 논하는거야. 네가 봐도 그렇게는 못 할것같잖아? 결국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에 적당히 현실을 반영해서 자신이 최선이라 여기는 결정을 내릴 거야. 그것이 보통 사람들에게선 사회가 요구하는 표준치에 수렴하는 것이고, 위 학생같은 경우는 그것을 꽤나 벗어나있다는 얘기지.

여기까지만 달게. 결국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르고 선택과 책임은 본인 몫이니까. 내 댓이 잘 이해가 안가거나 네 가치관에 반한다면 그냥 읽고 갈길 가자

그래도 학점 잘주고 이상한거 안시키면 감사합니다 충성충성인데... 불만사항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