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도 알바를 쓰지그냥

결혼할 여자는요

오늘부터 1일

선택 여부 이전에 선택 가능을 따지라

조금 풀어줘 경우1 경우2

신혼여행도 포기 육아유직도 포기해야됨

아버지가 공무원 간부시면 남자입장에서 축의금 몇천만원 손해인데다 부모님체면도 상하는거맞음. 보통 별이유없이 결혼식안하면 상대가 재혼인거냐 흠이 있는거냐 별얘기 다나온다. 웬만하면 여자가 맞춰줬어야하지않나싶음. 결혼식에 큰 의미 안두면 알바써도 그만일것을.

가족끼리 결혼을 왜하냐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라고했어!

데드캠프...

그 개좆같은 한국식 결혼식 문화때문에 부모님이랑 거의 연끊을뻔함

와이프가 이시국 사람이라 친구는 신랑신부 많아봐야 열명정도만 부르고 나머지도 친한 친척들 정도.

양가 합해서 보통 50명 안팎으로 부르는게 일반적이고,

나도 20년넘게 미국 일본 살면서 결혼식은 진심을 담아 축하해주는 정말 친한 친구와 가족을 위한 이벤트라고 생각했었음.

부모님이랑 싸우면서 "내" 결혼식인데 왜 나 모르는사람 잔뜩 불러다 부모님 체면치레하는데에 신경을 써야되냐고 했는데

부모님 입장은 이건 "내" 결혼식이 아니고 "부모의"아들의 결혼식이라고 하심

결혼하는건 난데 무슨 동물원 원숭이새끼도 아니고 나 모르는 사람들 잔뜩 불러다 늬예늬예 굽실거려야 하냐고

자식새끼갖고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무슨 트로피베이비인줄 아시냐고 남한테 자랑하는 꼬라지 존나 꼴뵈기싫고

좀 나 하고싶은대로좀 하고 살자고 존나게 싸웠었음

부모가 보태준거 많은거 아니냐 유학 혹 혼수나

그럼 따라야지 뭐

미국 일본 유학 다해서 나한테 한 10억 쓰셨지

대신 대학교땐 장학금 100프로에 생활비 80프로는 내가 벌어서 썼고,

졸업하고 3년차인가 저축한거 2000인가 드리고 5년차쯤 내이름으로 리스 내서 엄마차 바꿔드렸고

그거랑 별개로 내 수입의 30% 드리고 있음.

애초에 부모님은 한국사시고 난 좆본살고있음.

대학때 아빠랑 계약써 쓴게 있는데, 그 내용이 대학 졸업장 받기 전까진 아빠가 100프로 부담.

대악 졸업식 끝난 시점부터 부모님한테 10원짜리 한장 안받는다는 계약서임.

그리고 지금 졸업한지 10년이 넘어갔는데 실제로 부모님한테 천원한장 안받음. 오히려 드리고있지.

게다가 대학은 위에도 썼듯이 거의 내가 혼자 다 냄.

이것저것 해주신건 많지만 솔직히 나도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부양? 하고 있다고 생각함...

애초에 아빠도 좆소지만 개인사업 하셔서 굳이 내가 부양할필요도 없음...

회사 물려받을 생각도 없고...그것땜에도 계속 싸우긴 함...

애초에 누구 간섭받는거 씹극혐이라 결혼식도 어차피 내돈으로 내가할거니까 내가 하고싶으은대로 세부나 하와이에

리조트 빌려서 진짜 친한친구들이랑 가족들만 불러다가 뱅기표 호텔 이런거 100프로 내 부담으로 하려고 했던거임

스몰웨딩이라고 돈이 적게드는게 아님...

근데 그돈 쓸거면 그냥 한국에서 한국식으로 하지 니가 뭘 그리 잘났다고 부모를 바보만드는 결혼식을 하려고 하시냐 하시는데

이게 도데체 왜 부모를 바보만드는 결혼식이며 내가 왜 나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 모셔다가 접대하는 짓을 해야하냐고

나는 그게 더 병신같다고밖에 생각이 안듬

에혀 힘내라

아녀 안그래도 요즘 결혼식땜에 존나 스트레스 받다가 어찌어찌 이러이러 하기로 얘기 끝났는데

어따 하소연할 필요가 있었는갑다... 마누라는 그냥 좋게좋게 가자아~ 하고 마는데 관심도 없는거같고...

넷상이라도 존나 질러놓으니 존나 후련함

고마워

더자세한 얘기도 없지만 한국식 결혼문화는 결혼식 하나밖에 적용안한거 같은데

상견례 예물 예단 예복 봉채비 이바지 스드메

하루 봉사하는게 그리어렵드나?

그런 허례허식 싹다 포함해서 씹극혐이라서

아예 제3국에서 100프로 내 부담으로 진짜 내가 축하받고 싶은 사람들만 불러서 하겠다고 했던거임

전통도 중요하지, 하루이틀 봉사하는거 안어렵지

근데 굳이 내가 하기 싫은걸 하고싶지 않음.

그거야말로 하루밖에 없을 내 결혼식인데 하루정도는 내 맘대로 해도 되는거 아니냐?

한평생 내 인생 간섭하고 주무르셨으면 반대로 그 하루정도는 간섭 없이 내가 원하는대로 해도 되는거 아니냐?

마인드차이이긴한데 난 결혼식은 본인만을 위한 이벤트는 아니라고생각함

부모님이 여태 여기저기 뿌려둔 축의금 생각해서라도 여럿 불러야한다봄 인생에 하루뿐인데 그거 인사다니고 고생하는게 뭐 얼마나 힘들다고

낳고 키워줫더니 아들놈이 니처럼말하면 존나 서운할거같다 부모님도 친구들한테 자랑하고싶고 축복받고싶었겠지

솔직히 나도 아예 이해를 못하는건 아님.

결국 내가 굽히고 식은 내년에 따로 한국에서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하기로 함

대신 난 천원한장도 안보태고 부모님이 다 부담하시는 조건임.

원하는대로 자식한테 간섭하고 싶으시면 그정도 패널티는 감수하시라고 했고, 아빠도 ㅇㅋ 하심. 대신 축의금도 천원한장 빠짐없이 싹다 부모님이 가져가시는걸로 함.

근데 축의금 어쩌고 하는건 솔직히 나한텐 그냥 아줌마들 계 하듯이 그냥 장사질로밖에 안보임

진짜로 축하를 하고 싶고 앞으로 가는길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라고 축의금을 내는거지 지금까지 낸게 있으니 회수 어쩌고 하는것도 웃김

나도 한국결혼식 자주 가는편인데, 한국문화니까 축의금은 내지만 난 돈이랑 별개로 조그만 선물을 꼭 보냄.

포토프린터나 액자나 폴라로이드카메라같은거.

둘이서 즐겁게 지내라고 축하해주는게 축의금 문화여야지 그냥 곗돈 돌리기 하듯이 무미건조하게 돈내고 마는게 진짜 마음에 안듬

외국살이 오래해서 김치문화가 좀 이상하게 생각되나보내

난 토종김치라 별로 이상하다 생각해본적없어서 니 기분을 잘 모르겠다

나랑 자라온 환경이 다르니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

난 결혼식이란게 신랑신부가 맺어지는걸 공표하고 축하받는 자리지만, 이만큼 잘 자라게 보듬어주신 부모님들이 축하받는 날이라고도 생각해.

나 결혼할때

우리엄마 한복 이쁘게 입고 화장하고,

그렇게 소녀처럼 볼 발그스레 져서

입에서 웃음이 떠날 줄 모르더라.

우리아빠도 머리 샵가서 하고 양복입고

계속 거울보시고 멋있냐고 물어보시고 ㅎㅎ

내내 싱글벙글 우리 사진찍으러 다니시고..

진짜 결혼식 불편하고 돈도 많이들고 힘들었지만,

(솔직히 두번하라고 하면 귀찮아서 못하겠어)

그때 부모님 웃는거 생각하면 아직도 힘난다.

이왕 한국식으로 하기로 한거, 개붕이도 기분좋게, 부모님도 기분좋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 ㅎㅎ 결혼 미리 축하해!

근데 여자입장에만 맞출게아니라 남자 입장도 생각해줘야되는거 아니냐?

몸과 마음이 편하긴한데.. 축의금 많이돌린 집안이면 해야 복구되지.. 다 다르지만 보통 예식비 신혼여행비 내고도 남아서 차도바꾸는 집안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