됬이 아니라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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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립쳐도 고소 여태꺼지 먹은적없음
상대방 닉만 언급해서 패드립 안치면됨

욕설하면됨 그대신

그게 자랑?

느금띠

복어야 ㅠ 제발 ㅜㅜ

니 부모 만수무강 무병장수

느금마 김치장인

느금마 아란젤에서 표류됨

느금마 미모 최소 우크라이나에서 감자캐는 촌년급

느금마 겨울왕국 엘사

걍 니가 운이 좋은 거임.. 난 걍 보통 게시글 광고에다 씨발새끼 그만 올려 이렇게 썼다가 광고주한테 고소당함ㅋ

그건 ...대놓고 광고였는데 걱에 욕한거아녀?

스폰서광고였는데 약간 스팸식으로 올리는 건데 예를들면 디씨에서 뭐 게시글로 스폰서 광고같은 거 하면 댓글 달 수 있는 그런 건데 같은 광고가
하도 올라와서 씨발새끼 그만 좀 광고해라 이렇게 썼는데 고소당함 ㅋㅋㅋㅋ

어떻게 됐음? 벌금?

ㄴㄴ 합의함 ㅠ 벌금안나올거같다고ㅠ그런얘기들었는데ㅜ막상 당하면 ㅈ같더라

전화가 먼저옴

전역하고 왔으면 다행아니냐 ?

ㅇㅇ다행이지 근데 진짜 까먹고있었다가 경찰서전화와서 식겁했다ㅜ

많은 중생을 살리기위해 썰좀...

군대기밀관련해서 술먹고 페북에 사고 쳤다가 만창 갔다옴 ;; 자세한건 민망해서 못말해주겠다

암구호?

아님. 지금의 인터넷 보급이 대중화된게 1999~ 인데 당시 사회분위기는 동방예의지국을 학교에서 귀에 따갑게 듣고 자란세대들이 젊은이들이고 선생이고 부모고 예의없으면 애덜 패서라도 정신교육 시키는게 당연한 시대였음. 온라인에서 욕하고 패드립치면 그 사람이 다굴당하는 시대였음. 온라인 분위기 개판된건 10여년 정도뿐이 인됨.

아냐.. 요즘 심해졌기 때문에 고소까지 가게된거임.
안심하고 전파력도 크지 않았을땐 고소할일도 없었음.

설띵충 등판함.

인터넷 초창기엔 일반 대화의 디폴트가 기본적으로 존댓말이었고, 상황이 좋든 싫든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둥글게 가는 게 미덕이었음.
"즐~"이라고 하면 버르장머리 없다고 했고, 상대가 반말을 하면 싸움이 났었음.

쉽게 생각하면, 당시 인터넷은 그냥 현실의 공공장소와 똑같은 곳인데 그게 사이버상에 있을 뿐이라고 이해하면 됨. 인터넷 상의 싸움이라고 하면, 그냥 현실 길바닥에서 사람들이 소리지르며 싸우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지.

예를 들어, 지하철 같은 곳에서 피켓들고 확성기 키고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개독을 봤다고 해 봐.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사람 앞에 가서 면전에다 대고 "ㅋㅋㅋ 개소리 하네" 라거나 "어휴.. 이래서 개독들은 씹노답이라니까" 라고 크게 말할 수 있음? 대부분 불쾌하지만 그냥 얼굴만 좀 찌푸리고 지나갈 뿐이지. 보다못해 한소리 하는 사람들도 "저기요. 사람도 많고 공공장소인데 너무 시끄럽게 떠드시는 거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 생판 처음보는 남의 면전에 쌍욕부터 시전하진 않잖아.

당시엔 인터넷도 똑같았던 거임. 인터넷에 쓰는 글/댓글들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상대방과 상대방의 발언이 못마땅해도 기본적으로 공공장소라는 인식이 있었고, 소란 일으키면 피차 보기 안좋기 때문에 좋게좋게 가자 이런 게 있었던 거.

지금은 좆도 아닌 거 같은 "즐~"이라는 말도 당시엔 왜 모욕으로 받아들여졌을까? 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쉬움.
1. 당시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가 현실의 공공장소를 생각하고 인터넷을 이용했었는데(=서로 얼굴은 못보지만, 상대방도 어딘가에 사는 성인이라는 전제 하에 인터넷 활동을 함)
2. 그리고 '즐@@'라는 단어는 순수하게 좋은 의도로 '즐거운 @@(인터넷, 게임 등 아무튼 이용하던 인터넷 상 서비스) 되세요'라는 인사이자 덕담? 같은, 인터넷 특유의 새로운 문화? 같은 거였는데,
3. 이런 의미를 가진 '즐@@'라는 용어를 나이어린 학생들이 '응~ 조까고 꺼져라~' 식으로 마구 남발하기 시작하니까, 당시 성인들은 ㅂㄷㅂㄷ하다 못해 빡이 치고 초딩 비하로 이어지게 된 거임. (지금 급식충이라고 범위가 확대된 말의 어원? 격으로, '초글링'이라는 단어로 비하가 시작됨. '초딩+저글링')

당시엔 인터넷을 현실과 동급으로 생각했었으니 당시 "즐~"이라는 말의 느낌이.. 지금 현실로 대입하자면, 너가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놈이 니 앞으로 새치기하고, 냄새 풍기면서 음식 쳐먹고, 떠들고.. 너가 참다못해 "저기요" 라고 불렀더니 초딩이 뒤돌아 보고 쪼개는 충격?ㅋㅋ 초딩이 니 면전에 대고 아꼬서 시전하고, 너가 뭐라고 했더니 "응~ 아니야~" 시전하는 충격? 이라고 치면 얼추 맞을 듯.
게다가 인터넷이라서 상대를 때릴 수도 없지, 그 공간에서 초딩과 맞서 싸우거나 훈계하면 당시까지만 해도 체면을 중시하던 문화 상.. 너만 꼰대 븅신되는 그런 구도지. ('현피'나 'IP추적'이라는 말도 이런 식으로 생겨나고, 당시 윾머로 '피방에서 게임중에, 게임상으로 빡치게 하는 놈을 만나서 ㅂㄷㅂㄷ하는데 저 옆자리서 낄낄대고 게임소리가 비슷하게 나길래 알고보니 같은 피씨방이었다' 이런 썰이 돌기도 했었으니.)

참 웃겼지 서든어택을 열심히 했던 기억으로 게임에서는 반말 쌍욕 하던 애가 게시판으로 오면 존대 하고 그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