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한자 교육은 어휘력에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요새 MZ세대의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다라는 논란이 많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로 '심심한 사과', '명징하게 직조한...' 등과 같은 한자어가 그 중심에 서 있죠. 따라서 이러한 해결책으로 한자 교육을 주장하는 경향이 X세대와 그 윗세대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자 교육이 곧 문해력의 하위 범주라고 할 수 있는 어휘력으로 연결되는 것일까요? 이 글에서는 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일반적으로 어휘력을 논함에 있어 한자어를 중심으로 한 어휘력을 크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단어의 뜻을 해석하고 이해할 줄 알아야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글의 중심 내용까지 파악할 수 있기에 틀린 경향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한자를 알아야 한자어를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교육학 및 교육 심리학적으로 접근해봅시다.

 

1. 한자는 우리 환경을 보았을 때 습득이 아닌 학습하는 것이다.

 

  제1 언어는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 접하고 사용하는 모국어를 뜻합니다. 이러한 모국어를 어떻게 익히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교육학적, 심리학적 이론들이 있습니다. 그중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이론은 바로 행동주의, 생득주의, 구성주의의 세 이론입니다. 행동주의는 올바른 습관의 형성을, 생득주의는 언어적 입력이 뇌에 내장된 특수한 장치를 거쳐 언어적 출력이 발현됨을, 구성주의는 환경 또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습득을 언어 발달의 원인으로 설명하죠. 하지만 이 세 가지를 관통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습득'입니다. 모국어는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습득'되는 것입니다. 언어는 인위적인 노력을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의 행동 강화 혹은 입력 제공 등을 통해 습득되는 것입니다. 반면 학습은 본인이 노력하여 집중을 기울여 공부하는 것인데 모국어는 이렇게 형성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국어 능력은 습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자교육은 바로 이러한 습득 조건 때문에 필수 교육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현재 한자를 일상생활에서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한자어라고 하더라도 소리만 한글로 표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혹 신문에서 쓰이더라도 한글 표기와 병기하여 나타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한자 사용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학생들은 한자를 습득할 수 있을까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텍스트 자체가 전부 한글로 표기되어 제공되는데 어떻게 습득할 수 있을까요? 한자는 인위적으로 학습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현재의 환경입니다. 그런데 학습한 것은 절대로 습득된 지식으로 변환되지 않습니다. 언어학자인 Krashen에 따르면 학습한 지식은 습득된 지식의 교정자 역할만 할 뿐 유창성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암기 등으로 학습한 한자 지식은 글을 독해할 때 맞게 독해했는지 차후에 점검하는 역할만 할 뿐 단어 읽기와 독해를 이어주는 근본적인 읽기 유창성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학습된 한자 지식은 글을 다 읽고 단어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했는지 사전 찾아보는 것과 비슷한 역할밖에 못 한다는 뜻입니다.

 

2. 우리는 한자를 학습하지 않고도 어휘를 해석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한자어를 읽고 해석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는 맥락 중심으로 지도하는 현재의 국어 교육 방향과 연결됩니다. 글에서 단어는 탈맥락적으로 단독으로 제시되지 않습니다. 항상 문장 내 다른 단어 그리고 다른 문장과 연결되어 제시됩니다. 더 나아가 배경지식을 통해 텍스트를 이해한다는 하향식 글 읽기 모형을 적용한다면, 글 속의 단어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다른 어휘와도 연결됩니다. 이런 읽기 과정을 기초로 할 때, 우리는 어떤 단어의 뜻을 문장과 문단 그리고 글 전체와 배경지식을 통해 유추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글을 읽다가 배양이라는 단어의 뜻을 모른다고 했을 때, 해당 학생은 앞뒤의 다른 문장을 살피고 자신의 배경지식을 통해 맥락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의미를 유추하여 유추한 뜻을 바탕으로 글을 읽게 되는 것입니다이것이 바로 일반적인 독자들이 단어를 읽고 해석하는 과정입니다.

 

  한편, 한자 교육을 주장하는 분 중 국가정치가의 차이도 모르고 어떻게 낱말의 의미를 알 수 있냐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이미 많은 선행 연구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명희(2006)덕목과 같은 2자어의 내부 구조를 다른 단어와의 관련 성속에서 의 의미를 추출해 낼 수 있으므로 전체 단어에서 파악되는 의미와 관련시켜 의 공통된 의미를 추출해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개념의 연상을 통해 명목이나 이목’, ‘목적등을 떠올리고 여기에서 의 의미를 추출해낸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박상숙(2018)에 따르면 한국어 모어 화자들은 가옥, 가정, 가족...’ 등의 단어에서 의 공통된 의미를 추출할 수 있으며 건축가, 정치가, 화가...’ 등의 단어에서 ‘~하는 사람의 의미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단어의 의미를 해석할 때 더 이상 원래 쓰이던 한자인 ’, ‘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며 따라서 한자 암기가 필수적으로 요구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한자 교육이 필요하냐 필요하지 않냐는 아직 학계에서도 학자별로 의견이 나뉩니다. 하지만 현재 국어 교육을 봤을 때 한자 교육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쪽의 의견이 대세로 자리 잡았고, 또 그렇게 교육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암기 위주의 한자 교육이 필수적이었고 또 그게 교육의 대세였습니다. 많은 텍스트가 한문으로 쓰여 있었고 이를 모르면 독해에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문맹률이 높았고 많은 사람이 글을 편하게 읽기 위해 거의 모든 텍스트가 현재는 국문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환경에 맞는 어휘 교육 방법이 필요하며, 이에 효과적인 방식은 독서와 체계적인 어휘 지도 방법임을 이미 많은 국어학자와 초중등 교육가들이 제시하였습니다.

 

  많은 윗세대들이 보기에 한자로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젊은 세대가 개탄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현세대가 한문이 극히 드물게 쓰이는 환경에 놓인 것과 시대가 변했음을 이전 세대가 인지하지 못해 생긴 오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젊은 세대는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읽기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더 이상 예전의 잣대로 그들을 평가할 것이 아니라 시대와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젊은 세대가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골똘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노명희, 「한자어 문법 단위와 한자어 교육」, 국어국문학 142, 국어국문학회, 2006, 465~489쪽.

박상숙,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자어의 의미 제시 방안 연구」, 한국학연구 51,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8, 475~494쪽.

109개의 댓글

2022.11.19

난 구몬 한자 해서 엄청 도움 된 거 같은데

3
2022.11.19

한자 3급까지 취득하고 보니까 본문이 맞음

1
2022.11.19

ㅇㄱㄹㅇ

0
2022.11.19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바와 정확히 일치함

2

책을 많이 읽어서 여러가지 단어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것이라는데 동의. 그러나 그 단어가 왜 그런 뜻인지 알려면 한자를 배우는 게 좋긴 하다고 본다.

3
2022.11.19
@아무거나고르면안돼

구체적인 단어의 경우 실물, 사진 등을 통해서 1:1 매칭으로 습득되며 추상적인 단어의 경우 관련 단어들과 맥락 속에서의 의미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어휘망을 형성하여 습득됩니다. Tulving은 어휘 기억 및 저장에 문맥을 활용한 지도가 효과적임을 실험적으로 입증했고, Pearson과 Spiro는 어휘망 활용 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단어를 지도할 때는 그 단어를 분석하여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입력과 관계적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함을 이미 많은 학자들이 밝혔습니다.

0
@Norway

자연스럽게 이해 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데 니가 말하는 외국인들의 연구는 영어권이나 라틴권 기준 아녀? 우리는 한자 문화권이고 글자 하나 하나가 의미를 가지고 그게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들도 있잖여?

1
2022.11.19
@아무거나고르면안돼

논문을 자세히 찾아봐야 해서 관련 교수 이름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저런 70~80년대 외국 연구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90~00년대에 많은 연구와 실험이 있었고 어휘력 향상에 제가 말한 방법들이 효과적임을 귀납적으로 밝혔습니다.

2
@Norway

책 읽게 하라는거지? 근데 현실적으로 책을 많이 못 읽잖아? 그럼 그 대안은 뭐가 있는겨?

1
2022.11.19
@아무거나고르면안돼

필자는 아니지만 슬쩍 사견 넣어보자면,

 

'책'은 매체의 특성을 생각했을 때, 어휘가 풍부하면서도 정제되고 잘 교정된 텍스트일 가능성이 높음.

 

즉, 효율성이 가장 높은 매체가 책이기에 독서를 추천하는 것.

 

이에, 질이 낮으면 양으로 승부 본다는 식의 접근으로, '모든 담화(대화, 각종 미디어에서 노출되는 텍스트 등)의 풍부한 경험 그 자체'를 제시해볼까 함. 물론 단순경험으로 끝나선 안 됨. 다양한 경로로 전달된 정보를 단순히 흘려보내지 않고 의식적으로 다뤄가며 경험해야 유의미하겠지.

 

이 방법론도 여러 한계를 지적 받아왔고 말처럼 쉽지는 않음...

0
@얼음은얾을

옛날에 신문 논설 많이 보라고 했던거 같은 방법일까? 근데 지금은 텍스트를 보는것 이라는 행위 자체가 적은거 같아..

 

1
2022.11.19
@아무거나고르면안돼

미안해 쓰다가 길어지길래 날린 부분인데 마저 쓸걸 그랬다. 첨언하자면

 

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정적인 '텍스트 표현 양식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말이었어.

 

소리가 들리는 것 자체를 Hearing, 전달되는 소리의 의미를 알아먹는게 Listening, 맥락도 따져보고 저 사람이 진짜 전하려는 정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듣는 것을 Auding이라고 해.

 

Auding의 단계에 이르기 위한 노력을 하며 타인의 말소리를 듣는 행위는, 마치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으며 의미를 파악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이라 볼 수 있어.

 

'당면(當面)하다'라는 어휘를 모르는 사람을 가정해보자.

 

김훈 작가의 소설을 읽다가 "그저 당면한 문제에 당면할 뿐" 이란 구절을 곱씹는 일,혹은 이 소설을 모르지만 누군가가 "지금은 당면한 문제에 당면할 뿐입니다."라고 한 말을 듣고 곱씹는 일. 두 행위가 가져다 줄 결과(해당 어휘 이해 및 사용 능력 습득)에 차이가 있을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보는 쪽이야.

 

텍스트를 대충 읽는 수준이면 '당면=먹는 것'이라 아는 채로 넘어가는 거고, Listening 수준에 그쳤을 때도 마찬가지겠지.

 

즉, 주변의 수많은 말소리를 Auding 하는 행위가 풍부해질 때, 이는 책을 많이 읽는 것과 다름 없다, 라고 이해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0
@얼음은얾을

뭔가 아주 예전에 나이 많은 할머니가 미국에 가서 매일 미드만 보시다가 영어를 말 할 수 있게됐다 라는게 생각나는군.

1
2022.11.19
@아무거나고르면안돼

맞음! 정확한 사례 유추임!

 

그걸 정확하게 쓸 수 있느냐(이를테면 명예회손),

새로운 어휘를 접했을 때 이해하거나 활용하여 새로운 말을 창조하는 능력이나(이를테면 한자어 접사 사용),

전통문화 보전의 가치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지만...

 

요즘 화두인 '어휘력'문제에 있어서는 한자가 끼어들 틈이 없어 보인다.

 

까지가 제 소견이었습니다.

0
2022.11.19
@얼음은얾을

오.... 신기하군.

하지만 맹점은 보통

1. 한문교육은 필수가 아니다. 라고 주장만 한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함.

근데

2. 한문교육 왜하냐? 쓸때없음.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들의 교양측면을 가리려는 용으로 한문의 쓸모없음을 주장하는게 대부분임.

 

그래서 이런 논쟁이 최근 많이 일어나는 것같음. 예를 들어 한문이 상식이냐? 이런 주제들 말이지.

근데 니가 말했듯 책을 많이 읽는 방법 혹은 주변의 많은 어휘들을 듣는 행위가 중요한데

그걸 안하는 사람들이 2를 주장한다는게 ㄹㅇ 맹점인듯 싶음.

2
2022.11.19
@상어맛개구리

나도 그 지적에는 꽤 공감함. 한자에 대한 지식은 큰 자산이 맞음. 필수는 아니되, 교양임. 쓸 데 없다는 말은 정말이지 무의미하고 무책임한 주장이라 생각함.

 

예를 들어 내가

'사직서 쓰고 퇴사할지 말지 미친듯이 고민하는 회사원에 대한 소설' 속에

 

"그는 책상 위 난초를 죽은 눈으로 바라봤다. 여름이었다."

 

라는 구절을 썼어.

 

이걸 읽은 독자가 '난초'는 풀떼기(蘭草)를 뜻하기도 하고, 마구 갈겨쓴 초고(亂草)를 뜻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면, 예문을 두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지.

 

왜 난초가 두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기 편하도록 돕는 것이 한자 지식. 너의 말대로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교양의 영역.

 

한자를 아는 사람만이 두개의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니고, 한자를 알기에 두가지 의미를 떠올릴 수 있는게 아님. 한자를 모르는 이도 이미 두개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면 아까 얘기한 해석이 가능함. 이건 맥락 감수성에 더한 어휘세계에서 생긴, 그저 차이일 뿐이니까.

 

교양을 감추기 위한 무용론 주장이라는 말이 참 날카롭게 와닿는다.

 

언젠가는, 한자를 안다고 해서, 모른다고 해서, 상식이니 아니니 하는 논란이, 코빼기도 안보일 날이 오면 좋겠음...

4
2022.11.19
@아무거나고르면안돼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이야.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다른 분이 말한 것처럼 신문이나 하다못해 방송으로라도 습득해야 하겠지

0
2022.11.19
@Norway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경험적 연구들을 많이 했군요~ 이 분야를 잘 아시는 것 같은데, 국어교육과 학생인가요?

0
2022.11.19
@메롱매롱

잘 알지는 못해요. 그냥 학교에서 학생 가르치고 있습니다 허허...

1
2022.11.19
@Norway

선생님이시군요!

0
2022.11.19
@Norway
0
2022.11.19

裝에는 옷이라는 의미가 없고, 한국식 한자어는 체언ㅡ용언 순으로 쓰는 게 기본인데 이걸 하나도 안 지킨

 

착장 着裝이라는 단어를 생각없이 '옷을 입다'라는 뜻 의 격식있는 표현이라 생각하고 쓰고있는 거 보면 한자 공부는 좀 필요해보임.

5
2022.11.19
@베댓전문가

그건 착장이란 단어를 복장 등의 단어와 어휘망을 형성하여 습득하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휘망의 단점이긴 한데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 찾기가 쓰입니다. 해당 문제는 한자어를 사용한 문장을 격식체로 바라보는 인식을 전환하도록 교육계가 노력하고, 항상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으로 해결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미 그렇게 국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기도 하구요.

9
2022.11.19
@Norway

대체적으로 한자의 필요성 설파하는 측의 논리가 지엽적 사례들 위주로 흘러가는 거 보면 근본적 대처법은 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0
2022.11.19
@베댓전문가

착장이라는 말 옛날엔 못 봤던 것 같은데, 요즘은 엄청 많이들 쓰더라

0
2022.11.20
@베댓전문가

착장을 이루는 한자어를 전혀 모르는데, 그 뜻을 아는 거 보면 불필요한 거 아닌가요

1
2022.11.19

그냥 막 살거면 몰라도 상관 없는데, 배우며 살려면 어느정도 한자 알아야 한다. 아니, 어느정도 배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필수한자 천자 정도는 알고있음.

3
2022.11.19
@비단잉어

글을 읽기는 했나요?

2
2022.11.19
@비단잉어

일단 넌 한자보다 글읽는 법부터 알아야겠다.

8
2022.11.19
@오라랑

읽었는데 알맹이에 공감이 잘 안가네. 그냥 내 생각이 그러니 너무 날세워서 남 공격하는 버릇부터 고치자~ ^^**

2
2022.11.19
@비단잉어

그냥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글 읽지도 안고 무시하고 자기 말만 하는거네 그럼 ㅋㅋ

1
2022.11.19
@비단잉어

공격 안했는데 사실을 말했을뿐. 안읽은 사실과 읽지도 않고 이상한 내용을 적는 사실. 이게 왜 공격이지.?

1
2022.11.19
@비단잉어

본인하는말에 대해 전부 반박하고있는 글에다가 그런내용을 쓰니까 너무 거부감이 드는거지

 

읽었다면 읽은내용에 대해서는 피해주든지 아니면 반박에대한 재반박을 적어주든지 아니면 따로 글을 쓰는게 좋겠다 지금은 남 말 개무시하는거로밖엔 안보이니까

2
2022.11.19

솔직히 그냥 다독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봄.

1
2022.11.19
@괜춘방춘

다독을 안하는 사람들이 한문왜배움~ 이라며 비꼬는게 문제긴함.

2
@괜춘방춘
[삭제 되었습니다]
2022.11.19
@달째뷰릇뷰릇싼다

누가 48퍼센트의 책 한권도 안읽는 사람들 보고 다독하라고 협박이라도 했냐, 왜 핀트가 엊나가????

 

내 인생 경험상 어휘력은 다독으로 극복했다 이거지. 중고등 한문시간때 공부도 안하고 싫어했던거 치곤

2
@괜춘방춘
[삭제 되었습니다]
2022.11.20
@달째뷰릇뷰릇싼다

솔직히 나 저글 다 안읽고 거의 제목만 보고 단 댓글이라 어휘력 부족은 다독으로 극복이 가능하단 생각만 가지고 쓴 댓글에 붕이가 어불성선설을 이야기 하길래 좀 삐뚤어졌나봄 ㅠ

0
2022.11.20
@달째뷰릇뷰릇싼다

결국 그래서 한자공부를 해야한다거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거나 하는게 의미가 없는게 똑같은 이야기가 되버림.

어휘력 부족한 사람은 책도 안 읽는데 더 지루한 한자 공부를 할리가 없지.

0
2022.11.19

깊은 공감을 표합니다.

0

솔직히 한자보다는 어릴때 책 많이 읽으면 어휘력이 좋아짐.

1
2022.11.19
[삭제 되었습니다]
2022.11.19

내 생각 : 당연하게도 글을 읽고 내용과 단어를 파악하는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건 다독이다. 여러 책과 글들을 읽어보는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실질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서, 그 읽는 훈련에서 한자를 아느냐와 모르느냐가 그 읽기 능력 효율을 가린다고 생각한다. 몰라도 당연히 어휘 향상은 가능한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한자들을 알고 읽기 훈련을 하면 더 능률적이란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기본적인 한자를 배우고 외우는데에 시간이 오래걸리느냐 하면 그것 또한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어렸을땐 다방면으로 학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한자를 배우는것이 요즘 세상이라 하더라도 마냥 시간낭비라 치부할만한 일 또한 아니라고 생각.

2
2022.11.19

읽판에서 전공자 글을 다 보네 개추 국문학과야?

0
2022.11.19
@lIIIIllIlIl

관련하여 애들 가르치고는 있습니닿

0
2022.11.19

모어로써 한국어를 쓰는 이를 두고 생각한다면 크게 공감되는 글이네.

나도 한자에 대한 지식은 정교화에 조금 더 도움될 뿐이지, 텍스트 이해의 본질적 요소와는 거리가 있다 생각함.

잘 읽었습니다

1
2022.11.19

인생을 그냥 사는데는 한자가 필요 없어. 그런데 좀 고급스럽게 살고 싶으면 필수나 마찬가지.

1세대 전 만해도 글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품격과 여유를 나타내는 지표였고, 더 나아가 고급스러운 언어를 구사하고 필기한다는 건 귀족에게 필요한 덕목이었음.

그런데 그걸 과분하게 보는 시대가 왔다? 맞아 그럴 수 있지. 그런데 그건 그냥 글자만 읽을 줄 아는 휘두르기 편한 평민이 필요해서 프로파간다처럼 흩뿌리는 방침 일 뿐임. 사람은 뭔가를 더 안다고 해서 손해 보는 일은 없음.

2
2022.11.19
@킹거루

모르는게 약이다!

0
2022.11.19

왜 난 퍼즐푸는거같아서 재밌던데 회의자 형성자 공부하니까 첨보는 한자도 대충 읽을 수 있고...

한자공부하다가 별로 쓸일 없어서 일본어로 갈아타고 1급땀 이때만 도움된듯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48 [역사] 지도로 보는 삼국통일전쟁 1 FishAndMaps 0 2 시간 전
12447 [기타 지식] 영국 해군의 레시피, 핑크 진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2 지나가는김개붕 1 3 시간 전
12446 [호러 괴담] 최초로 소년 사건에서 복수의 피고인에게 사형이 동시에 확정 4 그그그그 4 19 시간 전
12445 [기타 지식] 바텐더의 기본기라는 오해, 진 피즈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9 지나가는김개붕 4 1 일 전
12444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만점 40점인 사이코패스 평가 점수에서 39점... 2 그그그그 4 2 일 전
12443 [기타 지식] 직구 논란이라 쓰는 직구로만 구할 수 있는 술, 스즈 편 - 바... 3 지나가는김개붕 7 3 일 전
12442 [기타 지식] 한국에서는 유행할 일이 없는 맥시코 칵테일, 미첼라다 편 - ... 8 지나가는김개붕 4 4 일 전
1244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범인을 꼭 알아내겠습니다."라는... 2 그그그그 9 4 일 전
12440 [역사] 장진호 전투 트리비아. "모든것이 얼어붙었다" 3 잔다깨우지마라 8 5 일 전
12439 [역사] 한국의 성장과 서울의 성장 10 쿠릭 4 5 일 전
12438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컨저링 3의 실화 이야기. 악마가 시켰다 그그그그 7 7 일 전
12437 [기타 지식] 당신이 칵테일을 좋아하게 됐다면 마주치는 칵테일, 사이드카... 5 지나가는김개붕 5 8 일 전
12436 [역사] 지도로 보는 올초 겨울까지의 우크라이나 전쟁 13 FishAndMaps 21 9 일 전
12435 [기타 지식] 클래식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랑 받는 칵테일, 갓 파더편 - ... 4 지나가는김개붕 5 9 일 전
12434 [역사] 중화인민공화국 의외의 금기-6.25전쟁(5) 2 綠象 4 10 일 전
12433 [역사] 중화인민공화국 의외의 금기-6.25전쟁(4) 綠象 3 10 일 전
12432 [역사] 중화인민공화국 의외의 금기-6.25전쟁(3) 1 綠象 3 10 일 전
12431 [호러 괴담] [미스테리] 한 은행 직원이 귀가 중 사라졌다? 2 그그그그 8 10 일 전
1243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뭔가 좀 이상한 지명수배자. 이와테 살인사건 2 그그그그 4 12 일 전
12429 [기타 지식]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도움이 되었는가 02 16 키룰루 28 13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