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울면서 삼일한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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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한.

여자와 북어는 삼일에 한번 패야 된다.

네 압니다.

일베에서 나온 말입니다. 절대적인 마초니즘에서 나온 말입니다.

 

 판녀 대 일베

 여자 대 남자

 

최근에는 이런 갈등 현상은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일한을 외치는 남자들에게 말합니다.

"아니 니가 능력이 없어서 여자 못사귀는걸 왜 여자 탓하냐?"

네 물론 여자를 탓하면 안되겠죠.

하지만 여자들에게 책임을 안물을수는 없죠.

남녀 쌍방의 책임은 분명 존재합니다.

 

 


내년엔 10000일 솔로가 되는 저이지만, 갈수록 만나는 여자들은 점점 소위 말하는 조건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자라면 그런 환상 하나 없나요?

그냥 좋아하니까, 좋아한다고 하면 사귀게 되는 그런.

조건 없이 호감 그 하나로 사귀게 되는 것.

저는 그렇게 잘생기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제가 여자친구 사귄적이 없다하면 백이면 백 그런말을 합니다.

"눈 존나 높네 니.":

 

어떻게 눈이 높은걸까요.

연애는 운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할텐데 말이죠.

 

최근이라 해봤자 2년 쯤 되었던 소개팅이었습니다.

두번의 소개팅이 있었는데요.

 

한 여자와는 일식집을 데리고 갔습니다.

정말 괜찮은 일식집이죠. 40년쯤 된 그런 일식집.

 

저녁을 잘 먹다가. 여자가 음식을 좀 남겼습니다.

(그렇게 많이 시킨거도 아닌데.....)

"그거 밖에 안드세요? 일식 좋아하신대메요."

"아 저는 많이 안먹어요."

"진짜요? 그럼 남은건 제가 먹을게요."

 

저는 어렸을 때 집이 가난해서, 집에서 음식을 남기면 다음 두끼를 못먹는 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남긴 음식을 싹 비웠습니다.

 

차라도 한잔 먹자는 저의 다음 행보는 실패였습니다.

여자는 일이 있다며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전 다음날 왠 그여자가 거지같은 새끼랑 소개팅을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일식집은 제가 단골이었고, 음식을 남기는 짓은 정말 안될짓이었지만,

저는 거지같은 새끼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소개팅에 있었던 여자분은 정말 이쁘신 분이었습니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만났는데,

제가 여자 만나러 간다니까 부모님이 정말 좋은 식당을 예약해 주셨습니다.

(어머니가 카드도 주심)

"아들, 너 여자 만나러 가는거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잘 놀다 오너라."



좋은 식당에 둘이 가서, 맛있는 한식을 먹고 왔습니다.

(진짜 맛있더라구요 엉엉)
저는 전에 있었던 소개팅들이 혹여나 제가 말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싶어서, 

여자분의 말을 유도하는 그런식의 대화를 취했습니다.

뭐 맞장구 잘쳐주는 거였죠.

말이 잘 통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 같았습니다 였습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두잔 시키곤 얘기를 하다가,

그녀가 화장실에 간다고 갔습니다.

가방을 가지고 간게 이상했다 싶었지만,


후.....그녀는 그대로 오지 않았습니다.

20분동안 폰게임을 하는데 전혀 올 기미가 없었죠.

화장실에 뭔일 있는지 확인할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곤 1시간 반이 지났습니다.


화가나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한시간이 지날즈음 저는 여태까지의 모든 소개팅을 복기 하듯이 골똘히 생각했습니다.

장소, 비용, 나의 말투, 나의 행동...등등.....

그러다가 힘이 빠져버렸습니다.

대부분 그냥 제가 싫었던 거 같습니다.

여러번의 소개팅 중 같은 이유로 거절당한게 없습니다.

그렇게 되니 그냥 울고 싶지 않은데, 혼자 훌쩍거리게 되더군요.

허둥지둥 따가워지는 눈을 비벼가며 카페를 허겁지겁 나왔지만, 

묻어나오는 눈물을 무시할수는 없었습니다.


이즈음 되면, 여자한테 화를 낼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제가 못난겁니다. 

집에 와서 어떻게 됫냐고 물어보시는 어머니께 저는 약속이 사실 깨졋고

친한친구랑 가서 먹었다고 둘러댓습니다.

어머니는 약간 실망하신거 같았습니다.

저도 제자신이 그땐 정말 싫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냥 여자들이 싫어졋습니다.

나중엔 학과에서도 소문이 났었습니다.

'저 선배는 여학생 안사주는 선배야, 남자만 사줘.'

남자후배들은 밥한끼 사주는데 그렇게나 고마워들 하더라구요.

여자후배들은 뭐 말 안하겠습니다. 그 이후론 아무도 안사줘서.



그러다가 일베가 커진 최근에 그에 영향 받아 저는 속으로 삼일한을 외치는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컴퓨터 켜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 댓글이나 글 쓰는건 잘 없지만요.

속으로 삼일한을 외치는 제자신이 참 바보 같고, 옹졸해 보입니다.

매일 주문 처럼 말하곤 하죠.

"난 결혼하지 않을꺼야. 

난 결혼하지 않을꺼야. 

아니 사실 난 결혼을 못할거야. 

저 여자 이쁘네, 하지만 내 여잔 아닐꺼야."


그리곤 웃으면서 삼일한을 말합니다. 

얼굴은 분명 웃고 있습니다.

분명히 내 몸에선 엔돌핀이 나오고 있을겁니다.

거짓 웃음에도 사람은 엔돌핀이 나오니까요.



밑에 달달한 이야기가 읽판에 올라오고 있지만,

저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인생엔 그럴일이 없을 거 같습니다.


혼자사는게 싫진 않지만, 부모님께 손자를 못안겨드릴 생각을 하니 참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못난 자식, 태어나기도 참 못나게 태어나서 죄송스럽습니다.

24개의 댓글

2013.10.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0
2013.10.27
깨알같은 일기방퍀ㅋㅋㅋ 일베에서 나온 말이죸ㅋㅋ
0
2013.10.27
........ㅠㅠ
0
2013.10.27
bㅠㅠ
0
2013.10.27
이 청승떠는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0
2013.10.27
너 이새끼...힘내 ㅠㅠ
0
2013.10.27
비록 일베를하더라도 너는 인정해준다 시바 ㅠㅠ 아 졸불쌍..
물론 일베애들처럼 정치드립치고 개념없는짓만하지마렴 ㅠㅠ
0
2013.10.27
서로서로 힘내자 ㅠ
0
2013.10.27
글 공감은 되는데 브금이 되게 거슬린다
0
2013.10.27
삼일한 부멉
0
2013.10.28
노래제목좀
0
2013.10.28
@조옷
노래찾는 어플로 검색해보니 小田和正 - 言叶にできない라고 뜨네
들어보니 원곡은 따로 있고 이건 따로 어레인지 한거 같다
다운받고 싶으면은 주소창에다 붙여넣길
http://shadowskk.megaplug.kr/06 Kotoba ni Dekinai.mp3
0
2013.10.28
@쥬쥬쥬쥬쟉
이분이 원곡입니다 ㅋ 여러버젼이 존재합니다.
오다 카즈마사 - 코토바니 데키나이
말로는 표현할수 없어. 입니다. 유명한 곡이라 코토바니 데키나이로 찾으시면 됩니다
0
2013.10.28
@마츠Q
내 말은 원곡 가수가 아니라 노래 자체가 원곡이 따로 있어보인다고 추측한거였어
지금 저 버전은 그냥 피아노랑 보컬 위주인 반면에 구글에서 검색해서 바로
뜨는 것들은 조금 다르더라고 ㅇㅇ
0
2013.10.28
ㅠㅠㅠㅠㅠㅠ
0
2013.10.29
스크롤을 내리며 느꼈다
이렇게 되리란걸... 아니면 좋겠다는
희망을걸며 기대에찬 마음으로 스크롤을
내렸지만 역시나... 마치 나의 미래를 보는듯해
나도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쓰발....
왜 오늘따라 석천이형의 미소가 생각날까

그래 길은 하나다 모두 게이가 되자.
0
여자와 북어는 삼일에 한번 팬다가 일베용어였구나;
0
2013.10.29
@춪천과부멈사이
일베 용어가 아니라 우리나라 속담임.
0
2013.11.09
@ㅅ1
뭔 속담임; 저 말에 본받아야할 교훈이라도 있냐
속담은 아님
0
2013.10.30
bb
0
2013.10.31
군대로와라
0
2013.10.31
급하게 생각할 것 없다.
30쯤 넘어서.. 네 생활에 여유가 생기게 된다면, 내가 왜이렇게 목을 메었나 싶다는 생각이 들꺼다.
시간이 약이다. 너무 조바심 가지지 말고, 니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다보면, 언젠가는 네게 맞는 사람이 나타날꺼다.
0
2013.10.31
@Caduceus‡
나도 28세까지 여자 손 한번 잡아본 적 없었지만, 지금은 잘 먹고 잘 살고 있음!!
0
2013.11.03
안되기도 했지만 처음 여자한테 니가 설명이라도 좀 했었으면 어떨까 싶다~
형인데 니가라고 쓰니까 좀 그렇네 ㅋㅋㅋㅋㅋ 하지만 존대는 무례하니까!

이런이런 일이 옛날에 있었어서 음식을 좀 남기기가 그렇네요 이런 얘기라도 했으면 어땠을까 싶어
그래도 그 여자가 그런식으로 했다면 진짜 개*이고 (음식을 남기다니 진짜 죽일년인데 개념도 없이 뭐 거지랑 만나?)
언젠가 너도 좋고 널 좋아해 주는 사람 꼭 만날거다

나는 나를 포함한 항상 모쏠들을 보며 모쏠의 이유는 단 하나 겁이 많아서라고 생각했거든
나도 겁이 많아서 여자 하나 제대로 접근도 못했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아 결혼 안하고 살아야겠다 이러다가
지금 하나 만났는데 너무좋음.
너의 그 개념을 알아주는 여자 꼭 만나길 바란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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