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글 : (19주의) 그나마 요즘 서양AV의 스타를 알아보자-3 http://www.dogdrip.net/33888345
다섯째글 : (19주의) 그나마 요즘 서양AV의 스타를 알아보자-2 http://www.dogdrip.net/32869608
넷째글 : (19주의) 그나마 요즘 서양AV의 스타를 알아보자-1 http://www.dogdrip.net/32825512
셋째글 : (19 주의/ 야한 사진은 읍슴) 서양 av 시장의 동향, 그리고 몇몇 배우들의 근황 http://www.dogdrip.net/32704950
둘째글 : 기묘한 아버지의 교육법 http://www.dogdrip.net/32531474
처녀글 : 기묘한 러브스토리 http://www.dogdrip.net/32240207
모태솔로의 첫사랑.
제목부터 너무 개드리퍼 게이들 같을 지 모르겠으나,
현재 저는 9600일 정도를 살았습니다.
요즘 들어 바쁘게 살고 있으니까, 10000일 솔로 쯤은 그냥 넘길거 같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제게 첫사랑은 짝사랑이었습니다.
자그마치 10년이나 지속된 짝사랑이었죠.
기억이 맞나 더듬어 보니, 10년정도가 정확하더군요
제 첫사랑은 교회 누나였습니다. 정말 이쁘고 상냥하고 그런걸 넘어서.
제가 그 누나한테 끌렸던건, 끊임 없이 자기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던 모습입니다.
그리고 남에게 자신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재밌게 말하던 그 누나에 끌렸던거 같습니다.
시시한 테레비 얘기나, 아이돌 얘기가 나올법한 그 누난 고1이었고, 저는 중1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그 누나랑 친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 사실 저는 어렸을 때 외국에서 살아온지라, 한국에서 적응을 잘 못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미 뇌사고 방향이 한국인이 아닌....그런 문제? 그래서 초등학교떈 특히 더 힘들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약간 아웃사이더였지만, 아니나 다를까 교회에서도 아웃사이더기질이 다분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누난 저에게 매번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건 안좋은거야. 내가 보기엔 넌 정말 착한 아이고, 친해지면 좋은 아이야. 남들이 하는 말 신경쓰지 말렴"
이런 말로 저를 위로 했었습니다.
그 때 누나가 해줬던 말이 아직도 제겐 좌우명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을 마음으로 보자."
덕분에 저도 열심히 공부했고, 제가 이사를 간 후에도, 어떻게든 연락을 하며 친하게지냈었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고1때 연락이 두절 되었고, 저도 나름 공부한다고 연락이 안되었는데,
1년이 지난후 저는 누나가 유럽으로 유학을 간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처음으로 여자때문에 제 자신이 속상하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좋아한 사람인데, 정작 내 사랑은 그정도의 관심밖에 없었냐란 자책이 강했습니다.
저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누나 앞에서 떳떳한 멋진 남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저는 의약계열학과에 진학을 했습니다.
5년만에 첫사랑을 만났고, 그때까지 제가 좋아한 여자는 그 누나가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5년만에 만나, 유럽에서 돌아온 누나를 본 저는 아....아직도 난 많이 부족하구나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유럽의 유학이후 더 완벽해져서 돌아온 누나였습니다. 미모 지성 그리고 자신의 꿈까지.
어느 하나 버릴께 없는 누나를 보고 전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열심히 의약계열이지만, 책도 다독하고 인문학적인 사고를 키웠었습니다.
(예과 시절이었는데, 닥치는대로 철학전공을 들었었고, 성적도 거의 다 에이였습니다.)
인문학적인 사고를 키우고, 심리학도 미친듯이 공부를 했었고 이랬더니.
그리곤 대충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겠다란걸 잡아낼수가 있더군요.(책의 힘이 무섭다는걸 여기서 저는 느꼈습니다.)
특히 여자들의 내숭같은건 기가막히게 잡아내지만...... 사실 그건 여자들이 들키는걸 정말 싫어하는데..... 그걸 기가막히게 잡아내고 행동하죠.
(간단한 예로 저는 미리 눈치 채고 이래저래 행동을 취하면, 여자들은 자기 속을 읽었냐는듯이 소름끼쳐하는 경우가 다반사더군요)
그렇게 누나를 안지 10년이 되던 해 겨울에, 대화를 하면서 저는 누나가 다른 남자가 있음을 눈치챘습니다.
누나도 제가 누나를 좋아하는 지 알아서, 그 말을 끝까지 아끼더군요.
대화를 좀 하다 보니, 누나가 좋아하는 남자랑은 왠지 결혼을 할 것 같다는 직감이 들더군요.
아.....내가 너무 늦은거구나....
같이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하다가, 누나가 그렇게 말하더군요.
"음...... 난 너한테 어떤 존재였니?"
질문에 당황한 저였지만, 여태까지의 제 삶의 방향을 제시했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장황하게 말했었습니다.
"후...... 내가 그렇게나 너한테는 소중한 존재였다니, 고맙네. 많이 미안하구나.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 그러니까..."
더 이상 말을 못잇고 누나 눈에서 눈물이 나던 그 얼굴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뻘겋게 충혈되는 누나눈은 정말 억지로 울음을 참는게 보였습니다.
저는 서둘러 누나와 카페에서 나와 밖에서 말했습니다.
"누나 많이 사랑합니다. 아니 사랑했습니다.....그러니 이젠 사랑 안할게요. 저 가볼게요 누나. 집에 못데려다 주겠네요. 미안합니다."
누난 입술을 깨물며 울먹이며 고개만 끄덕이더군요.
그리곤 그렇게나 쏟아지던 눈을 맞으며 압구정에서 서울역까지 미친사람처럼 울면서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나 다를까, 누난 정말 멋진 남자와 결혼을 하더군요.
솔로를 벗어나려고 이래저래 시도는 해보았는데......
아직은 적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제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누나는 매번 달과 같은 여자가 되겠다고 제게 말햇었습니다.
"달은 차갑지만, 밤의 그 모든 것 중에선 가장 따뜻하고 밝단다. 난 어둠을 밝혀줄 그런 사람이 될거야"
슈퍼문이 떠오른 날 누나가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조금씩 쓰다가 오늘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생각해보니, 이 날 이후로 한참을 방황하면서 어쩌다 서양AV를 보는게 취미가 되었던거 같네요.
창판
마츠Q
Darkspirit
마츠Q
아오빡쳐요
마츠Q
아오빡쳐요
헤헤
아ㅣ
(사실 나도 글 읽다가 눈물 몇방울 나왔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면서...)
병신들
무슨 선도부냐 미친새끼야
혹우?
호미
호미
사실 가봤자 건질 건덕지가 많지 않음. 올리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리고 보는 사람입장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몰리고 이목이 꽂히는 읽판에 글을 쓰고 싶어지는건 당연히 이해가 갈 수밖에 없다.
병신들
병신아
병신들
병신들
병신아
ㅁㄴㅇㄹ
가버린당
아오빡쳐요
마츠Q
니인생
공구리
얌츤츤
마츠Q
여리
진짜라면 꽤 멋있는 사람이네..
10년이나 혼자 생각하고 지지고 볶으면
보통 안좋은 방향으로 엇나갈거 같은데
마무리도 훈훈하고.. 부러워서 주작같네
마츠Q
헠헠
마츠Q
자세한건 조지 윈스턴 - Winter (1982) 앨범에서 검색해보세영
에휴
너도 멋있다
님이야 말로 정말 멋진 남자가 아닐런지..
저도 짝사랑을 오래해서
좀더 멋진 남자가 되서 그녀 앞에 나타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어쨌든 더 낳은 남자가 되질 않았나요? 힘내세요
말다링
캬~ 좋다.
참다래
더 멋진 모습으로 그녀앞에 나타나고 싶지만, 그 찰나 기회가 떠나가버리기 쉬운 것 같다.
내 현재 모습에 실망하지도, 안주하지도 않고 앞으로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갈 사람을 찾는게 좋은것 같다는게 내 오랜 생각..
트루고자
시발 뭣보다 나는 여자에게 다가가본적도 없다.
다가갈 수도 없었지만.
그래서 내가 지금 고자처럼 지내고 있지.
호미
shadowsa
정말 멋지시고 보람 찬 인생을 살고 계시는 분한테 무슨 실례를 범하고 있어.
저도 ㅊㅊ 드립니다.
으왕좌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