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부모님한테 공무원 시험 볼건데 공부 빡집중하겠다고 독립시켜달라고 개졸라대서
전세를 하나 얻었었음
5층 빌라였는데 양옆에 2세대씩있고 가운데는 계단인데 반원통? 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계단이 보이는 구조였음. 건너편에도 같은 구조의 빌라가 하나 있었다.
물론 들어가고서는 공부는 1도 없었고 밤새 롤이랑 오버워치만 하면서 생활비 축내긴했지만
하튼 그날도 롤 조지다가 계속 지길래 열받아서 담탐하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건너편 빌라 5층에 계단 센서등이 켜져있었음 사람은 없었고
근데 그때는 게임때문에 빡치기도 하고 대수롭지않게 넘어감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새벽까지 게임하다가 담탐하려고 열었더니 이번엔 4층이 켜져있는거임
뭔가 살짝 기분이 나쁘긴했지만 넘어감
그 다음날도 새벽까지 겜하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건너편 빌라가 궁금해져서 봤는데
역시나 이번엔 3층에 켜져있음, 물론 그때도 사람이 없었음
존나 오싹해져서 한동안 새벽에 창문을 안열었고 걍 서서히 잊혀져갔음
그런데 한 2주일? 좀 지났나싶어서 오랜만에 친구들만나서 술 조지고 새벽늦게 집에 갔음
우리집이 4층인데 집 앞에서 보니까 3층 센서등이 켜져있더라고?
아무생각 없이 들어가서 올라가려는데 내가 올라갈때까지도 등이 안꺼지는거임
2층 반 도착해보니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등은 계속 켜져있는데 갑자기 건너편 빌라 생각나더니
갑자기 존나 개소름돋아서 술 확 깨더니 그때부터는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뛰쳐나와서
사우나에서 밤새다가 낮에 부동산가서 집 빼달라그러고 한동안 그 집에 안갔음
몇일 안되서 계약됐다길래 짐빼고 본가로 다시 기어들어갔음
거기 계속 살았었으면 무슨일이 일어났으려나...
지금도 개백수라서 밤새고 누워서 개드립보면서 자려다가 갑자기 생각나봐서 써봤음
hebsbcjjd
공부하겠다고 조르면 전세얻어주는 금수저인게 무섭다ㄷㄷㄷ
그리피스
아무일도 없었을거 같은데[
뜯뜯
계속 살았으면 다이아 찍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