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게펌]조금달달할뻔했던 썰 일곱번째

 

 

앉았는데 걔가 날 빤히 쳐다봐. 설렘? 그딴 거 없었지 그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난 쪽팔림과 난 왜 얘 앞에서 이 수모를 다 당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들어줘서 좋게 넘어간 건 고마운데...........아 왜 난 이런 꼴만 보여주나 그런 생각만 했어

비참했어 한마디로. 아 진심 비참하다 진짜. 중3되서 하루하루 행복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나 싶고.

 

 

그랬는데 말 없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거야. 울컥했어. 그래서 무릎 끌어당겨서 얼굴 파묻고

하지마 이랬다. 그랬더니 금방 손을 떼. 어떻게 위로해주면 좋겠어? 이래.

 

 

그냥 아무 대꾸도 안했어. 위로는 무슨 위로. 그렇게 해준 것만으로도 절이라도 해야 될 판인데

안 나오는 목소리를 최대한 끌어나서 진짜 고맙다고 내가 너 원하는 거 해줄게 내 편들어줘서 고마워

걔한테 고맙다는 말만 몇번을 했는 지 모르겠다. 뒤로가면서는 잘 들리지도 않게 꺼이꺼이 울면서 했어

그 와중에도 무릎에서 고개 절대 안들었지 .그랬더니 얘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준다고?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무말도 안하다가 고마우니까 이랬어. 그랬더니 얘가 큭큭 웃는거야. 은인이기는 하지만 좀 화났다.

난 아직도 마음아픈데 웃으니까.

그래서 나 이제갈래 하고 일어났어.

뭐가 눈물이고 콧물인지도 모르게 얼굴 흠뻑젖어서는 그 말 하고 돌아서는데

야야 잠깐만 하면서 조급하게 불러세우는거야.

너 아직 다 진정 안됐잖아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여자애를 달래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른다는거야.

여자친구 사귀어본적도 없고 여자형제도 없고

진짜 잘 모른다고............일단 앉으라고 그렇게 말해주더라.

그게 또 마냥 고마웠어 설렘은 나중의 일 일단 감사한 마음ㅋ

그래서 다시 털썩 주저앉아서 무릎끓어당긴다음에 팔로 날 감쌌어 그냥 내 자신을 내가 안아주고 싶은거야 가엾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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