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3년전쯤 나이 20대 후반에 대학도 휴학때리고 취준 하고있을때는 그냥 인터넷만 키면 악플달고 살았음

그땐 고게를 몰라서 여기선 안그랬다만 남녀 갈라치는 좆주작썰도 써서 개드립보내고 괜히 시비걸고다니고

걍 만사가 좆같고 곧 망하기 직전인 나라에 숨만 간신히 붙어있는거같고 한자리씩 하고있는 4050 아저씨들도 짜증나고

남자 얼굴 능력본다는 여자들 마인드 괜히 꼴받고..


패배자 마인드답게 유튜브도 뻑가나 망해가는 한국경제 같은 사설기사만 굳이굳이 찾아보며 셀프 분노에 빠져가지곤 

매사 불만가득한 사람으로 살았음. 흙수저론 설거지론에 깊이 공감하면서 말이지

유튜브도 요즘 떠서 돈좀만질거같은 유튜버 채널찾아가서 재수없는글 남기고

걍 방구석에서 악플 주작글 쓰면서 감정이나 배설하고 살았다


그러다 오래사귄여자친구랑 헤어지게 되었는데 한 세달간 폐인으로살음

그때부턴 자학모드로 돌입해서 나는 인터넷에 똥이나싸는 븅신짓말고는 할줄아는게 없다고 생각하고

저지능 경계선지능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면서 인터넷 활동도 접어버림 하루 반끼먹으며 정말 숨만 쉬었음


그러다가 어느날 그냥 아무생각없이 공부를 시작하게 됐는데

오히려 뭐라도 하는 그순간이 가장 잠잠하고 고요한 상태라는걸 깨달았음

공부량을 갑자기 늘려서 몰입하고 그러지는 않았지만 그냥 하루하루 뭐라도 한다는것을 안위삼으며 한듯

그러다보니 속에 쌓인것도 좀 많이 누그러들고 결과적으로 취업도 잘됐음


취업하고 1년반정도 지난 지금은 정말 사는게 즐겁고 안정적임 별로 악플도 달고싶지않고 누굴 욕하고싶지도 않고

가끔보이는 악플러들보면 그냥 선만 안넘으면 그러려니 하게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