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궁금한 애들도 있겠지만 궁금한 애들도 있을거 같아서 또 왔엉.

 

과장님이랑 사귀기로 하고 나서 쬐끔 바뀐게 있어.

 

이제 다른팀한테 전달할게 있으면 과장님이 직접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 말했던 C가 우리팀 사람들 자꾸 갈구니까

 

직접가서 전달하고 얘기하고 오는데 10분 정도 밖에 안걸려.

 

우리팀 사람들이 가면 전달하고 갈굼 받는게 최소 20분 이상인데 ㅋㅋ

 

C는 지네팀도 아닌데 왜 갈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

 

 

그리고 월차 내는것도 아무때나 내래 ㅋㅋ

 

전에는 과장님한테 스케줄 확인 받고, 파트장님이나 경영지원팀에 월차 낸다고 해야되는데

 

자기한테 말만 하래 ㅋㅋㅋㅋㅋ

 

뭔가 회사생활이 편해지고 있어.

 

우리팀은 외근이 거의 없는데 밖에 나가서 커피 마시고 오는 정도는 뭐라 안하거든.

 

그래서 점심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2시에 들어온다. ㅋㅋㅋㅋ 

 

점심시간이 12시 반부터 1시 반인데 2시에 들어와.

 

내가 지난 주말에 밥도 사고 맥주도 샀다고 자기가 커피는 낸대.

 

 

사귀는 날 글 본 개붕이들은 알겠지만, 내가 존댓말 안하고 반말 한다고 했었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1년 넘도록 존댓말 하고 어려웠던 사람인데 갑자기 반말 하려니 쉽게 안나오고

 

습관적으로 존댓말 하게 되드라. 이건 차차 나아지겠지.

 

 

어제 있었던 얘기 해줄게.

 

어제 8시 넘어서 다른 사람들은 다 퇴근하고, 나랑 과장님만 남았어.

 

나는 9시 전에는 퇴근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서두르고 있는데

 

 

'xx씨 아직 멀었어?' 하고 묻는거야

 

'아뇨. 곧 끝날거 같아요.'

 

'알았어.'

 

'과장님은 퇴근 안해요?'

 

'나 지금 너 기다리고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저 일 다 하면 9시 쯤 될거 같아요' 

 

라고 하니까

 

'얼마나 남았는데?' 하면서 내 자리로 오더라.

 

내 자리로 오는거 보고 개드립 켜져있는거 얼른 다 껐지 ㅋㅋㅋㅋㅋㅋ

 

내 옆자리로 와서 허리 숙여서 모니터 보더라.

 

근데 내 일 봐주러 오는 줄 알았는데

 

은근슬쩍 얼굴 똭! 붙잡고 키스.

 

나도 같이 키스.

 

잠깐 동안 키스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면서

 

'빨리해. 집에가자'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 마무리 하고 있는데 텐트가 똭!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대충대충 마무리 짓고, 일어나서 의자에 걸쳐둔 옷 입으면서 

 

 

'가요'

 

회사에서 나와서 밥먹으러 가다가 슬적 손 잡고

 

'아직도 손이 차갑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날 슬쩍 보더니 아무말 안해 ㅋㅋ

 

 

 

여기까지가 어제 있었던 일이야~~~

 

 

이제 고민을 말할게~

 

우리회사가 내년 1~2월에 연봉협상 하는데 힘 좀 써달라고 부탁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