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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근세 한반도와 동일 시대 유럽의 전쟁기술을 비교 한다면?

(이글은 아마추어 밀덕의 뇌내망상입니다 지적 비판 환영)

 

한반도의 전쟁기술이 유럽과 그나마 비벼볼만했던 시기는, 딱 세종시기까지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이 이후로는 따라잡지 못할정도로 완전히 역전당하다가 2000년대 현대에 와서야 다시 비벼볼만 해진다.

1337년부터 1453년까지의 100년전쟁과 14세기에 시작된 르네상스는 유럽의 전쟁기술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이전 이후로도 계속 박터지게 싸우던 유럽은 15세기 중반 이후로 모든면에서 고려, 조선을 완전히 역전해버린다.

비교글이긴 하지만 조상들이 못났다고 까려고 쓴 글은 아니다.

그냥 조선의 시대적인 배경이 전쟁기술이 발달할 시기가 아니였을 뿐이란걸 알아두었으면 한다.

 

 

1. 축성술 (14세기 초반까지는 비벼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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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한반도에서 거대성벽을 만든 기록이 있는걸 보면 고대 중세 초의 한반도의 축성술이 당대에는 쓸만한 수준이였다는 부분을 알 수 있다.

문제는 화약병기가 대중화(?)된 중세 말, 유럽에서 최초의 성형요새가 1440년에 이탈리아 건축가 알베르티에 의해 탄생한다. 

화약 병기의 발달로 구시대 유럽을 지배하던 얇고 높은 성벽이 퇴색하자 새로 등장한 형태의 요새이다.

그런데 조선에서는 중세에서나 쓸법한 디자인과 성능을 지닌 수원화성을 1794년에 착공하기 시작한다.

21세기 현대전에서 서부개척시대에 쓰던 구닥다리 무기를 보급했다고......생각하면 될것 같다. 

 

2. 갑옷 (13세기 말까진 비벼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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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에서는 1272 9차 십자군 전쟁이 끝난 이후로 중장병(man at arms)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이에 이들을 위한 비싸고 두터운 고급 갑옷들이 발달하기 시작하는데, 15세기 초반까지 판금과 사슬을 혼용한 갑옷이 발전했으며,

최종적으로 15세기에는 최강의 갑옷인 플레이트 아머의 황금기가 펼쳐진다.

그에 반해 고려는 찰갑을 사용하다가 몽골침략 이후 14세기 중후반, 조선 초까지 사슬갑옷의 일종인 경번갑을 사용한다. 

14세기에 유럽에 이미 등장한 브리간딘(두정갑)을 조선은 15세기 초가 되서야 도입하게 되고, 심지어 이 이상으로는 발전하지 못했다.

중장병같은 개념이 없었기 때문. 물론 당연히 가격은 두정갑과 경번갑이 플레이트보다는 쌌다.

 

 

3. 화약무기 (중세말까진 비벼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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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전용 전쟁기술이나 축성술이 유럽에 비해 후달리는 조선이 서양에게 유일하게 비벼볼만 했던것은 화약무기이다. (과거형이다.)

14세기 전반에 화약무기가 한반도에 유입되었고, 영국은 1346년 크레시 전투에서 대포를 (아마도)처음 사용했다

조선시대가 되어서 화약무기는 세종시대 1418~1450에 황금기를 맞이한다. 1448년 신기전이 등장했고, 1451년 총통기라는 무기가 등장한다.

문제는 여기서 큰 진보가 없었다는것. 15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신기전을 조금씩만 개량해 16세기 말 임진왜란까지 우려먹은걸 보면 알 수 있다.

쉽게 말해서 100년전 중세 무기를 근세까지 우려먹은것. 

이에 반해 유럽은 15세기 중반부터 컬버린이라는 대포가 탄생하며 화약무기의 눈부신 발전이 이루어진다.

 

4. 검술 (15세기 초까지는 비벼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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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중반부터 유럽에서는 호신용으로 아주 가늘고 긴 칼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레이피어' 라고 부르는 세검들의 전신이다.

그리고 이 세검의 탄생 이후로도 세이버같은 휴대 호신에 적합한 무기들이 탄생한다.

이러한 무기들은 갑옷이 사라져가던 시기에 탄생했고 발전했으며,

이런 시대적인 배경에 맞게 '멀리서 치사하게 안맞고 콕콕 찌르거나 베기' 에 특화된 검들이다.

 

그리고 이 유럽의 한손검들은 이 특유의 치사한 기술로 동 체급의 검들 중에서는 '갑옷을 입지 않는 1대1 칼싸움'에서 최강을 차지했으며, 

휴대성에서는 평균적으로 레이피어와 비슷한 칼날 길이를 지닌 롱소드나 버클러를 들고 사용했던 다른 한손검들을 이겼다.

 

그러니까 휴대성과 실전성을 고루 갖춘 호신용 검의 최강자가 탄생한 것이다.

 

이에 반해, 여전히 조선이나 일본에서는 갑주를 사용했고, 유행하던 칼들은 환도나 카타나 같은 동북아에서 널리 찾아볼수 있는 도 형태의 무기였다.

이 이상 체급인 쌍수도나 노다치는 평균적인 롱소드와 비슷한 크기였고, 이에 레이피어에게 휴대성에서 졌으며,

환도나 우치카타나 같은 휴대 간편한 호신용으로서 사용가능했던 동 체급의 검들은 길이에서 밀렸다.

 

환도의 뚝배기를 깨버린 우치카타나와 레이피어의 체급을 비교해 보자.

무게는 비슷하거나 레이피어 쪽이 무거웠다. 즉, 동일 체급의 무기였다는 소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피어는 한손으로 다루기 편했고, 카타나는 한손으로 다루기 불편했다.

이상하지 않은가? 무게가 비슷한 검인데 하나는 한손으로 다루기 쉽고, 반대쪽은 어렵고.

 

그 이유는 무게중심에 있다.

카타나는 검의 무게중심이 칼의 중앙쯤에 쏠려있는 도끼로 치는듯한 비교적 느리고 짧은 양손검이였고,

레이피어는 무게중심이 손잡이 가까이에 붙은 다르기 쉬운 빠르고 긴 한손검이였다. 

 

이러한 동양의 검들은 동일한 체급을 기준으로 '갑옷을 입지 않는 1대1 칼싸움'에서는 레이피어를 절대로 이길 수 없게 된다.

다만 레이피어는 한팔로 무거운 검을 오래 들고 있어야 해서 팔이 금방 지치니, 서로 겁나 피곤한 상태에서 싸우면 카타나가 이길수도 있겠다.

 

한국에서는 이런 찌르기 형식의 호신용 칼이 조선시대 말에 등장하긴 하는데, 여전히 '짧은 양손검'이라는 중세검의 틀을 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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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다. 물론 이 외에도 여가지 요소가 많겠지만 찾아서 쓰기 귀찮음.

그러니까 이세계 국뽕창작물같은거 만들고 싶은 사람은 절대 조선출신 주인공이 서양 넘어가서 무쌍찍는 내용 쓰지 말아라. 쪽팔린다.

 

61개의 댓글

님아 이거 밀덕이랑 역덕한테 졸라 뚜들겨 맞을거같은데 감당할 자신 있으심?

0
2019.10.16
@전설의호두껍질

토론하자고 쓴 글이라 상관없음. 내가 모르는 지식 알게되면 좋지. 그리고 조선이 유럽에 비비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주면 더 좋고.

0
2019.10.17
@전설의호두껍질

밀덕이나 역덕들이 어설픈 애들한테 계속해서 해오던 이야기들같은데.

0
2019.10.16

결정적인 이유가 한국은 조선 건국이후로 그냥 전쟁이 없었다고 보면됨... 수백년간 전쟁이 없으니 군사기술이 발전할수가 없음... 임진왜란은 잠깐이고 병자호란도 사실 그 이후 청이 중국을 통일해 버리면서 군비증강의 필요성을 대두시키지 못함...

1
2019.10.16
@그냥해본거임

'그냥 조선의 시대적인 배경이 전쟁기술이 발달할 시기가 아니였을 뿐이란걸 알아두었으면 한다.'

 

본문에 적어놓음. 조상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전쟁이 없어서 발달 안한거지.

0
@김삿깟이

서로 국경 맞닿아서 패권 노리고 치고 박던 유럽 대륙 vs 통일된 중국의 균형 아래서 이따금의 변동기만 겪은 동아시아. 중국 본토가 계속 5호 16국이었으면 동아시아 사가 지금보다 찬란했을 수도.

0
2019.10.16
@김삿깟이

전쟁이 없는게 아니라 전쟁 할 여건이 안됐지 뭐.

뻑하면 중원에서 만주에서 쳐들어오니 생산량 급감해서 나라유지하기도 버거웠자너.

그러니 자연히 수성전 위주로 가고

수성전을 그리 하는데도 돈이 없어서 축성기술 발달도 못시킴.

중원이야 통일되면 자연적으로 안정되니 전쟁 줄어드는거고.

0
2019.10.17
@농림부정관정

조선 건국이후 중원이 통일돼서 자연적으로 안정되서 전쟁이 줄어든거니까 전쟁이 없는거지

0
2019.10.16

유럽은 역사적으로 과대분열됐다는 말도 있듯이 전쟁으로 쌉이골이 난 새퀴들이랑은 수평비교하면 좀 민만해지긴 하지 ㅋㅋㅋ

0
2019.10.16
@얻어걸린말투

이익...... 고려말에 왜구한테 개털려서 군비 확장했던 14세기 후반에는 비벼볼만 했어!!!

아마 15세기 초 대마도 정벌까지는 비벼볼만 했을꺼야

0
2019.10.16
@얻어걸린말투

나름 세종이 총통수도 같이 편제한 오위진법같은것도 만들었던거 보면 만만하지 않았을꺼임.

0

좀 많이 이상한데

제목이랑 내용이랑 전혀 상관 없어

뭔 전쟁에서 1대1을 집어넣고

장교가 냉병기전에서 갑옷 안입는다는 비현실적이고 쓸데없는 내용을 넣냐

 

냉병기 최강이 괜히 할버드가 아니고

갑옷입었다는 전제아래에서 설계된것보고 안입었다는 전제로 비교하냐

제목설정이랑 비교분석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해봐라

 

너가 말하는건 기관단총이 연사력좋다고

자동소총에 비해 테러리스트 장비후졌던 시절엔 대테러전에 좋았으니까

장비후진 적과의 정규전에서도 당연히 좋다는 내용이여 ㅋㅋ

0
2019.10.16
@바코드무조건비추

'전쟁 기술' 비교지 '전쟁' 비교가 아닌뎁쇼.

그리고 내가 말하는 전쟁 기술은 말 그대로 몇세대 전차 몇세대 전투기 이렇게 '기술력'을 비교하는거지 전쟁했다는 가정을 비교하는게 아닌데.

같은 시대의 기술력을 비교한건데 내가 이상한건가 너가 이상한건가. 

 

 

0
@김삿깟이

전쟁기술이 아니라고요 아재야

가정자체가 냉병기 육박전에서 갑옷 안입는 사람이 어딨어

검 자체가 근접병기중에서 제일 쓰레기여 최강은 창계열에 해당하는 할버드고

검 쓴다는 것 자체가 갑옷입은 장교계급이나 쓰는건데 그사람들이 뭔 갑옷을 안입냐.

0
2019.10.16

그런 고로 고려 출신 주인공이 넘어가는 걸로 바꾸자

0
2019.10.16

탈국뽕 ㅊㅊ

0
2019.10.16

4. 검술의 기준이 뭐냐에 따라 존나 다르겠는데

애초에 한중일 3국만 동아시아로 놓고 봤을 때 동아시아는 단 한번도 검을 "주무장"으로 판단한 역사가 없다

반면에 유럽은 로마뽕이 워낙 강대해서 항상 80~100센티날의 검을 군용 주무장에 포함시켰지

 

한반도를 기준으로, 고조선은 기록없으니 생략,

삼국시대 군의 주무장은 삼국 공통으로 창과 곤만 인정하며, 검은 부무장이고(현대군으로 치면 권총)

고려시대엔 모든 정규군에게 부무장으로서 검이 보급되긴 했지만 하여튼 주무장은 창과 곤이었고

조선시대엔 한 술 더떠서 창 활 곤 총포 외의 모든 무장이 부무장 취급도 못받았다

 

이는 중국 역사에도 마찬가지라 상나라까진 검을 주무장으로 썼지만

주나라가 상을 무너뜨린 가장 큰 원인은 (주나라 자체가 강족 오랑캐의 국가였기 때문에) 히타이트식 전차로 잘 알려진 바로 그것 때문이고

당연한 말이지만 전차는 창과 궁이 기본이다

주를 무너뜨린 진의 무기는 전차를 학살하기 위한 노와 궁, 근접전을 위한 창과 과였고 애초에 검을 지휘관 외에겐 보급도 안했다

 

한과 그 뒤를 이은 3국시대에서도 오직 유비가 쌍고검을, 조조가 운철로 빚었다는 청홍검을 쓴 데서 알 수 있듯 검은 지휘용이었고

실질 무장들의 주무기는 전부 창이었다(언월도 보고 칼이라 하지 마라 그거 창이다)

 

이 뒤로 오호십육국 전부와 수 당 원 명 청 전부 다

군에서 칼잡이를 메인스트림으로 육성한 일이 없다

 

 

오직 일본만이 헤이안시대부터 칼을 주무장으로 사용했다

 

유럽과 동아시아의 주무장 기준 차이가 이렇게 나는 이유는

 

고대를 기준으로

 

유럽은 군세가 모자라기 때문에 전쟁에서 희생량을 줄일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초근접전을 위주로 전투했기 때문이고

동아시아는 대저 인구가 썩어문드러지기 때문에 대량학살무기가 없으면 머릿수로 찍혀나가기 때문에

쉽게 익혀서 대량으로 조지는 무기가 흥했다는 점이다

 

일본이 칼을 쓴 이유도 완전히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섬사람끼리 대량학살 치면 섬 전체가 망하기 때문에 정규전만 펼치기 위해 칼을 쓴거다

 

 

 

즉 애초에 유럽의 칼은 칼의 학살력을 증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한 반면

 

한중의 칼은 초고대 단군왕검의 삼긴기 비파형 동검과 역할상으로 큰 차이가 없이

지휘, 위급상황시 초근접전으로 딱 두번 목숨 살릴 용도

외엔 의미가 없는 부무장에 지나지 않았다

 

 

무협소설에선 백일창 만일검 어쩌구 하는데

정확히 맞는 말이다

 

창은 딱 백일만 수련하면 사람을 학살하고 다닐 수 있어서 주무장이고

검으론 만일을 수련해야 사람을 죽일만 하니 부무장에 지나지 않는단 의미다

 

원말명초에 한족들이 원의 패악질을 이겨내기 위해 중검을 패용한 게 "무림"의 시작점이고 (무림이 실존했다 이런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

유럽에서 귀족간 결투를 위해 에스터크와 사브르가 발전했듯

중국의 직검과 연검이 발전했으며 그쪽 검술이 발전했다가

 

딱 3백년만에 청나라가 쳐들어와서

모든 한족의 무기휴대를 금지시켜버리는 바람에

말 그대로 무림검술이 씨가 말랐다

 

한반도는 애초에 개인용 패검을 허용한 적이 없고

쓸데없이 너무 오랫동안 중앙집권국가였으며 너무 과하게 나라가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검술 자체가 발달한 바 없으니

 

오직 창술만이 한중에서 "군"에 의해 발전한 셈이다

 

실제로 칼을 뜻하는 자는 검劍 도刀 딱 두갠데

창을 뜻하는 자는 창槍 과戈 극戟 모矛 담錟 삭矟 규戣 용鎔 조銚 인戭 .... 외에도 내가 모를 더 많은 자가 있을 것이다

 

 

반면 유럽은, 언어계파가 크게 두 개니까 각 어원을 좀 따져볼 필요가 있지만

 

라틴어계에서 칼을 뜻하는 단어는 하르페(영어 하푼) 글라디우스(영어 글레이드) 사이퍼스(영어 사이퍼) 코피스(영어 컷) 팔카타(영어 팔치온) 스파타(영어 스페이드) 에스터크 레이피어 사브르 에 이르르고

 

게르만계 단어도 이에 못지 않은 반면

 

창은 파이크 트라이던트 할버드 하스타(헤이스트) 자벨린 스피쿨룸(스파이크) 랑케아(랜스) 정도가 라틴어계 어휘이고

독일어계 어휘에서 포크 스피어 스페툼(스페셜) 정도만 존재한다

 

 

 

 

너무 서설이 길었는데 결론은

 

종합적인 냉병기 무기술 측면이 아닌 칼에 한해서만 판단하면 당연히 유럽이 이긴다는 이야기

애초에 동양에선 칼에 대한 연구가 유럽에 비하면 안 이루어진거나 마찬가지니까

8
2019.10.16
@살랑꼬리박이

재밌게 읽었고 특히 언어부분이 인상적이었음

 

근데 칼쓰는 이유에서 대량학살보다는 봉건제하 기사문화 사무라이문화 이런쪽으로 설명하는게 낫지 않음?

당장 좆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암묵적이건 아니건 대량살상 방지용으로 칼 쓴다는건 너무 사후적 분석아닌가

어차피 주력은 둘다 활일 것 같은데,,,

 

글고 일본도 주무장은 활, 창이라는 말이 있던데 그건 아닌가?

0
2019.10.16
@피즐뱅

주와 부를 나누는 개념은

표준보급이 다수부대에게 이루어지는가 + 해당 무기를 전용으로 사용하는 병종이 있는가

두가지 모두에 해당했을 때 주 라고 한다

 

일본은 검병대가 있으며, 농민병을 제외한 모든 직업군인 병종에 단검 또는 타치 중 하나나 두개다를 보급했으므로

일본에서 검은 주무장이 맞는거고

 

반면 중국과 한국은 검병대가 간혹 한두번씩 있긴 했지만 아무리 직업군인이더라도 해당 병종 이외의 군사에겐 검을 보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검이 주무장이 아니라 부무장인거지

 

 

 

대량학살의 개념은 고대전쟁사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이건 수를 표현하는 단어의 정착에도 매우 중요한 건데

 

한국어와 중국어에 만을 뜻하는 단어(순우리말 골)가 있는 이유는

한중에선 만단위 병종이 기초어휘생성기부터 일상화되어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인도유럽어에서 싸우전드(타우센트) 이상의 단위가 없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그 이상 병종이 모인다는 상상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직관적으로 양 문화권의 군사력에 차이가 나기때문에 무기도 당연히 다르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

 

니가 말한 기사도, 사무라이노시토 같은 것도 다 정확히 이 맥락이다

 

전쟁에서 미학과 전쟁의 예절 같은 걸 찾는 건

무의미한 대량학살을 최대한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그니까 이런건데

 

기사도를 따라 평야지대에 모여 백병전으로 승부를 보며 기습 야습 투습은 하지 않아야 진정한 귀족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사무라이는 임전에서 무퇴하며 등의 상은 만세의 수치이므로 셋푸쿠로 수치를 씻는다

 

이런 종류는 결국 다시 말해

 

원거리에서 활로 뿅뿅 쏘거나 야간에 습격해서 무저항 상태로 다 조지거나

우물에 독을 풀어 보급선을 끊거나 강둑을 막았다가 터뜨려 수장시키거나

간자를 심어 전략을 역행하거나 화공을 가하거나 등등등등

 

수많은 전략전술을 사용하면 사람이 너무 많이 죽으니 서로간에 그러지 말자

 

라는 이야기다

 

전쟁의 기본 사유는 점령 후 노동력 증대에 있는데

다 죽여버리면 전쟁 자체가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의 전쟁은 그게 필요가 없다

 

중국은 인구가 너무 과하게 많아서 아무리 죽이고 죽이고 죽여도 겨울만 지나면 다시 수 만 병력을 뽑아낼 수 있고

한국은 삼국이 통일된 이후로 항상 "절대 아국의 노동력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점령할 수 도 없는 것들"하고만 전쟁했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의 전쟁 최우선 과제는 적 병력을 최대한 간결하게 녹여버리는 데 있다

 

 

 

그래서 한국하고 중국엔 전쟁에서 비열과 야비라는 단어가 통용되지 않으며

손자병법 육도삼략 모두 다

도덕심따위는 버리고 최대한 아군을 온존한 채 적병력을 녹여버리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대륙에 기사도와 사무라이노시토가 없는 건

짱개놈들이 간악해서가 아니고

군대의 인명존중이 의미가 없을만큼 병력이 흘러넘쳐서고

 

한반도에 삼국시대 화랑도 이후 그 비슷한게 사라진 건

로망이 없어서가 아니고 여진이나 왜 오랑캐놈들한테 도덕심을 챙길 필요가 없어서다

 

 

 

그리고 이러한 연유에서 냉병기중 가장 인명살상에 최적화 된 무기인 창을 쓴거라는 이야기

 

 

 

 

단, 이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 왜 화약을 안썼냐고 물어보면

 

 

1. 일단 화약의 첫 대중화 주역인 송은 극단적인 문치국가라

고려에서 군사력을 빌려 쓸 만큼 끔찍하게 군사력 억제를 위해 노력했으며

 

2. 원은 송을 쥐어 짜 화약생산량을 늘리긴 했지만 기동력을 1000%는 더 중시했기 때문에

(원은 중국 역사에서 유일하게 많이 죽이기보단 빨리 죽이기를 이념으로 둔 국가다)

화약은 거추장스러웠고

 

3. 명은 정벌국가적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상대가 하나같이 쓰레기라

굳이 화약조차 필요없었고

 

4. 청에 이르러선 화약으로 무기를 개발할 과학자가 아무도 남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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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살랑꼬리박이

그래 난 이런 박식한 덧글을 원했어. 추천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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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살랑꼬리박이

근데 고려시대에 주무장으로 곤을 썼다는 기록이 있음? 난 처음 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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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김삿깟이

곤은 장단에 무관한 둔기의 총칭

창이 장 인병의 총칭인 것과 동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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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살랑꼬리박이

조선에 검이 없어?

팽배수는 자네가 다 먹어부렸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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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핫챠이거야원

해당 병종 이외의 군사에겐 검을 보급하지 않았다

 

라고 본댓글에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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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살랑꼬리박이

전성기에 5천도 넘는 팽배수가 주력에도 못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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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핫챠이거야원

제발... 다읽고....

주무장의 기준은

 

해당 무기의 특화병종이 있는가 + 비특화병종에게 보급되는가를

동시만족해야하며

 

조선에서 칼은 칼잡이만 썼고

유럽에서 칼은 칼잡이나 창잡이나 총잡이나 포잡이나 다 썼고

 

때문에 조선에서 칼은 부무장이고

유럽에선 주무장이고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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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살랑꼬리박이

이건 이해가 안가는데.... 그냥 생산력 차이아닌가? 전 부대원에게 칼을 보글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듯.

창잡이,총잡이 기타등등이 칼을 차고 다닌다고 해서 주무장이 칼이다? 이게 논리적으로 말이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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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살랑꼬리박이

고딴식으로 따지면 조선에선 살수는 창만 특화고 사수는 활만 특화고 포수는 화약무기 총통이나 총만 특화니까 주무장이란게 없는 병신국가가 되는데?

제에발 되도 않는 소리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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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핫챠이거야원

활과 창과 곤이 조선의 주무장인 이유는

포수도 격전 중 포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쓰라고 곤을 지급받았으며

왕의 가장 직속 병종인 친위대(이름은 맨날 바뀌었으니 그냥 친위대라고 치고)조차도 칼+육모방망이+활을 보급받았다는 점

 

살수에겐 창과 곤, 사수도 궁과 곤, 포수도 총포와 곤과 창을 지급받았다

칼 받은 놈만 없어 ㅇㅋ?

 

좀.....제발.....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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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살랑꼬리박이

나는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서양도 전투에서 메인스트림은 창 아니였어? 기사들도 랜스들고 차징하고, 스위스 용병들하면 핼버드가 생각나고 독일 란츠크네히트랑 테르시오 방진을 생각하면 파이크가 생각이나는데 명청 교체기가 이 시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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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메린이조아

란츠크네히트의 무기는 스피어 츠바이한더 폴암 아름브로스트를 반드시 종합 편성 했고

고참병, 정예병일수록 츠바이한더를 들었다

 

스위처는 할버드를 3번 이상 휘두른 전투는 패전이란 교리도 있는데

두번 내로 찍어 눕히고 칼로 마무리하란 뜻

 

스페인 테르지오 역시 파이크병이 글레이드를 병패용한다

 

 

 

유럽의 군대가 중세 이후 기마대의 비율이 늘며

그리고 인구가 증가해 대량 학살의 필요성이 커지자

창병이 는건 사실이지만

 

전문병과가 아닌 거의 모든 정규병은 검을 보급받았고

훈련과정에 납병과 병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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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살랑꼬리박이

지나가던 사람인데 궁금한게 있어요.

유럽에서 칼이 주무장으로 사용됬다는건, 그럼 부대원 전체가 대검을 쓰는 그런 부대가 주류였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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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Pastelcity

바로 윗댓글 읽을 것

 

추가로 보통 중세 유럽의 군에서 쓰던 검은 대검이 아니라 글레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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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살랑꼬리박이

작성자 존나 무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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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살랑꼬리박이

글레이드라는 칼은 처음들어보누. 구글에 쳐도 안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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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김삿깟이

뭐 결론은 서양은 결투문화도 있었고 주무장으로 칼 쓸일이 많아서 칼과 창이 골고루 발달했다 이거네.

반면 동양은 창만 죽어라 발달한거고.

박식함에 감탄한다.

근데 글레이드는 뭔칼임? 철자좀. 구글에 찾아보게.

설마 글레이브는 아니겠지? 위에서 월도는 창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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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김삿깟이

glade

어원은 글라디우스이며 한손용, 짧음, 곡선형 양날, 무혈조의 특징을 갖춘 칼의 총칭

 

구글에 치면 작은 숲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방향제만 줄창 나올텐데

그건 게르만계 어원 글라오르에서 온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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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살랑꼬리박이

유럽도 창을 비롯한 폴암류 엄청 발달한거 알고 하는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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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결국에는가입

창에 대한 이해에서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우리가 양고기를 먹던 나라가 아니라서 양은 그냥 숫양(수+양) 암양(암+양) 이렇게 치지만

우리가 자주 먹던 꿩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꿩은 장끼, 까투리, 꺼병이로 분리해 생각한다

 

이렇듯 그 언어엔 그 언어권에서 생각하기에 별로 구분할 필요가 없는 것과 구분지어야 할 것이 나뉘며

 

이건 한국어나 중국어처럼 어휘의 생성보다 조합이 훨씬 경제적인 언어보다

(그니까 쉽게 말해서 한국어와 중국어는 극소수의(약 3천~5천개) 어휘를 조합하는게 낫지 새로 어휘를 추가하는 건 손해가 많은 언어)

 

어휘를 만드는게 조합하는 것보다 싸게먹히는 인도유럽어에서

(인도유럽어는 어휘단위의 분절이 일어나 있기 때문에 새 개념에는 새 어휘를 만드는게 백만배는 경제적)

 

더 크게 나타나는 특징인데

 

 

 

내가 저 위에 댓글을 달아 나열한 바 있지만

 

한자에서 창을 나타내는 글자는 내가 어제 나열한 9개 외에 오늘 찾아보니 추가로 8개가 더 있던데 못찾은 걸 제외하더라도 17개

반면 라틴어계 어휘와 게르만계 어휘를 다 합쳐도 창을 뜻하는 어휘는 어제 쓴거 10개에 추가 3개로 13개밖에 안된다

이는 창을 세분할 필요를 못 느낀것이지

 

반면 칼에 대한 이해는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서

한자는 더 찾아봐도 검 도 두개가 다인데

라틴어휘와 게르만어휘를 합치면 14개에 달하는 어휘가 칼을 뜻한다

 

니가 폴암을 이야기 했는데 정말 놀랍게도 "ARM"은 칼을 뜻하는 라틴계 어휘 ARMER에서 왔고

병기를 일컫는 兵은 창을 든 사람을 뜻하는 상형자지만 영어의 WEAPON은 게르만계 어휘로 "돌칼"이다

또 니가 자세히 내 댓글을 읽어봤다면 HARPOON을 칼에 분류해놨음을 알겠지

 

즉, 애초에 유럽놈들은 작살, 폴암같은 걸 그냥 "손잡이가 긴 칼"로 분류할 정도로

칼에 미쳤고 칼을 사랑한, 무기라 하면 칼부터 떠올리는 문화권이라는 이야기다

 

아시아권에서 무기라 하면 무조건 창부터 떠올리는 것과 다르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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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살랑꼬리박이

일단 결과를 정해놓고 끼워맞춘 냄새가 많이 나는데...뭐 그렇다치고...

그래... 니가 언어쪽에 관심이 많은건 알겠는데... 니가 칼이 주무기였다고 줄창 이야기해봐야 역사에서 칼이 주무기였던 군대는 로마군, 그것도 대량 4~5백년, 초기 철기정착기동안일 뿐이고 보병의 주무기는 항상 창과 폴암등의 장병기였다.

언어쪽으로 접근한 문과적 방식이 참신하기는 한데 이과적 관점으로 봐서 실제 벌어졌던 상황를 무시한걸로 밖에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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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결국에는가입

하...글도 덜읽을거리 온거 보면 어차피 이제 알람도 안가겠지만 하여튼 마저 이야기하겠다

 

 

니가 주무장이라는 개념을 비해한건지

내가 주무장이라는 개념을 오용한건진 모르겠는데

 

다시 한 번 내가 댓글에 적은 주무장의 개념을 긁어붙여주마

 

 

표준보급이 다수부대에게 이루어지는가 + 해당 무기를 전용으로 사용하는 병종이 있는가

 

 

ㅇㅋ?

 

니가 위에서도 자꾸 주 와 부 의 개념을 내가 이야기하지 않은 방향으로 이해하곤 박박 우기고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유럽의 냉병시대 전쟁교범의 핵심은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칼이다

 

니가 제아무리 수많은 창병대와 창병이 사용된 수많은 전투를 가져온다 한들

그중 징집병만 걸러내도 창병의 머릿수는 반으로 줄고

남은 창병은 전부 칼을 병패용했다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유럽은 2차 십자군전쟁 이후

더 무거운 갑주와 더 무거운 무기의 매력에서 못빠져나왔기 때문에

 

창을 세 번 이상 휘두를 때 쯤 되면 칼을 안맞았어도 체력저하로 전투불능에 빠지기 때문이다

 

할버드 중병으로 정말 널리 알려져서 유럽의 창뽕을 충족시켜주는 스위처는

애초에 할버드를 전투 시작 이후 두번만 휘두른다

세번 휘두를 거면 후열로 물러나 쉬는게 낫다는 게 대놓고 전투교리에 적혀있고

 

스위처를 이기기 위해 창시된 란츠크네히트는

이름에 란츠가 있어서 기창병인거 같지만 놀랍게도 창분대는 기마저지가 목적이고

직접살상은 고참병으로 구성된 칼잡이들, 쯔바이한더가 맡는다

 

에스파냐 반도의 지배자였던 테르시오 조차도 총 세번 쏘면 칼 뽑고 우라돌격했고

 

돌궐족을 본받아 만들었다는 후사르는 중국 기준으로 낭에 해당하는 란스를 써서 창뽕이 오지겠지만

후사르의 전투교범에 따르면 출격시 란스 3자루에 사브르 하나를 패용해 딱 3번, 1회용 란스 3회 사용 후

전부 사브르로 교전했다

 

 

 

즉, 창이 주무장이 아니었던 적은 없을 지언정 창이 메인스트림인 적도 없다는 거다

 

 

조선의 군대에서 내가 곤, 즉 둔기류를 주무장으로 뽑았지만 전쟁에서 빠따질을 "핵심교리"로 삼은 적도 없듯

창이 유럽에선 딱 그 수준이었단 이야기다

 

 

 

이과문과같은 되도 않은 소리는 거르고라도

 

들고있다고 메인스트림이 아니라는 거

전투교범에 따라 가장 핵심적인 파트가 무엇인지 좀 파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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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살랑꼬리박이

아... 그리고 armer이 칼이라는건 어디서 확인하냐? 온라인에서 확인할수 있는 라틴어 사전 4개를 찾아봤는데 armer이라는 단어는 프랑스어에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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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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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간단히 말해서 유럽은 십수개 나라로 나뉘어서 계속해서 전쟁벌이고 싸우는 짓거리를 몇세기동안 계속 했으니까

 

무기를 계속 연구해서 발전한거고

 

우리나라는 전쟁이 별로 없었고 해봐야 방어전이라 더이상 발전을 안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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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bluer

사실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라 아시아가 전반적으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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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결국에는가입

아시아가 그런 정도가 아니라

유럽 빼고는 전세계가 다 그랬음

 

그래서 19세기에 유럽한테 전세계가 정복당함

존나 쎄보이던 제국들(오스만, 무굴, 청)도 싹다 털림

강력한 중앙집권체제 때문에 수백년간 경쟁도 없고 혁신도 막아왔기 때문

 

일본이 유럽에 정복당하지 않고 되려 열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를

유럽과 비슷한 상태 (수십개 세력의 수백년간의 전쟁) 였던 것을 들고 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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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전쟁기술이라길레 전략 전술 차이 뭐 그런 건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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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화약무기는 한반도 자체가 청동이 잘 안나와서 어쩔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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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삭제 되었습니다]
2019.10.17
@목디스크기린

내가 본문 글싼놈은 아니지만

본문의 우치가타나는 한손왜도다

양손왜도보다 가볍고 짧아 레이피어와 무게는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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