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외적으론 진짜 활발하다 못해 나대는 성격 인데, 술자리에서도 애들 웃기고 그런성격이야
근데 내가 어두운 분위기 같은거 엄청 좋아하거든 노래도 불면증-다듀 air bag- 에픽하이 인터스텔라 ost
이런류 노래 좋아하고
이번에 렛미인(클로이 모레츠 나오는 뱀파이어 영화) 을 봤는데 분위기가 겨울에 영화 자체에 밝은 장면이 별로 없어
근데 진짜 너무 좋더라고 배경도 겨울 ,영화 내용도 어두운 내용이고 딱 내 스타일인 느낌
비오는것도 좋아하고 ..
돌이켜보니 저 외향 성격 때문에 내 감정을 내비친 적이 많이 없는듯
친구나 가족한테 내 어두운 모습,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이 단 한번도 없어
군입대 할때도 안 울려고 이 악물어 가면서 웃으면서 입대했고
군필들 알겠지만 훈련소에서 가족한테 처음 전화 할떄 얼마나 눈물 나오려고 하는지 알꺼다
그때도 눈물 꾹 참아 가면서 여기 별거 아니라고 놀다갈테니까 기다리라고 전화하고
근데 이제 조금 힘들다 나도 누구한테 기대고 싶고 그런데
기댈 곳이 없으니까 내가 좀 더 어둡고 어두운 쪽으로 더 빠져드는 느낌이 들어서
그럴수록 외향 과 내향 의 거리감이 더 생기는 느낌이야
금전적으로 기대거나 그런거 말고
감정적으로 힘들때 누구한테 기대고 싶은데 정말 누굴만나도 공허함이 계속 있네
누가 그냥 와서
그동안 힘들었지? 고생했어
아무것도 모르는데 저런소리 듣기만 해도 눈물 쏟아질것 같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인생 힘드네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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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은 많아도 그 어디에도 날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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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너무 속으로 곯다가 터지면 감당 안될수도 있으니 가끔 혼자서라도 눈물 빼는 영화 보며 질질짜는거 추천함.
좀 감성적인 부분은 해소할 필요가 있음. 그게 어떤 방법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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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구에게 내 속을 털어놓고 싶은데 그럴 사람도 마땅히 없고 그러기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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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룸메는 처음에 나보고 밝은 사람이라고 말하던데 3일동안 침대에서 누워서 가만히 있는거보니 놀라긴하더라
어떤 사람은 나보고 긍정적이레 ㅋㅋㅋ 안웃으면 울수 밖에 없어서 웃는건데 말이여
그냥 받아들여. 기댄다고 해결나지도 않더라. 기댈 사람도 이제 찾기도 귀찮고 내가 나를 기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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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계속울다가 자는데 ㅋㅋㅋㅋ
이제 그냥 그게 적응되버림
남한테 얘기해서 되려 통수맞거나 안좋게 이야기나는것보단 그게 낫다는 생각이들음
그래서 애완동물이라도 키워서 하소연해볼까 생각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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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힘들면 위에 게이 처럼 애완동물이라도 키워..어쩔 수 있나 속에 있는 아픔 뱉어야 하지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