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출구조사 상 20대 남성의 투표 경향성을 보면 민주당이 46%, 국힘이 48%고 비례투표로 봐도 조국, 녹정 끼고 보면 비슷한데 문재인+심상정이 17년 대선때 얻은 투표율이 48%인걸 감안하면 문때의 부동산 정책실패, 젠더정책이든 뭐든 윤이 개삽질한 덕분에 원점으로 회귀한 게 현 상황임. 

총선이니까 그렇게 투표한 거고 대선 때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아니냐 하는데 암만 보수 진영의 안티페미 분들이 날고 긴다한들 20대 대선의 58대 36 비율이 재현되긴 어렵다고 봄. 뭐 이재명이 남성으로 태어나서 미안하다며 래펨으로 전향하면 또 모르겠는데 그런 게 아니고서야.

그리고 같이 봐야 할 건 20대 여성의 투표 경향성임. 20대 여성은 19대 대선때 문재인, 심상정 투표율이 74%, 나머지 인원은 26%에 불과한 반면 20대 대선에서 윤에 투표한 비율은 33%, 이재명 투표율은 58%라서 7~16%의 유동층이 발생했다고 봐야 하는데 이번 총선의 지역구 국힘 투표율은 25%, 비례투표상 국힘+개신 투표율은 그보다 처참한 21%임. 

이런 상황에서 다음 대선에서도 젠더갈등이 주요 이슈가 되어 20대 남성이 보수로 결집하는 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고(애초에 젠더정책 등의 이슈로 움직인 20대 남성이 문재인 시기로 한정해도 5~10% 수준이긴 하지만), 저번 대선이 20대 여성이 민주당에 충분히 결집하지 않은 선거였다면 다음 대선은 그거의 리버스 버전이 될 확률이 높아보임. 

민주당이 특별히 노력을 가한다면 17년 대선때 안철수 뽑고 이번 총선에서 개신당 뽑은 16~19%의 힙스터들까지 끌여들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또 괜히 어설프게 접근해서 펨코, 디씨 등에 글 올리다가 여초 커뮤에 욕먹고 닷페 출연할 거면 그냥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냅두는 게 낫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