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수업인데 처음 보자마자 내 스타일이여서 관심갖게된 사람이 있어
수업 자리가 고정석이라 몇번 보면서 인사도 하고 짧은 애기도 하면서 얼굴 좀 텄는데
알고보니까 신입생이더라고..나는 20대 중후반+4학년 화석이고
저번주에는 그 사람, 그 사람이랑 같이 다니는 친구, 내 옆자리사람 이렇게 말 놓고 약간 더 친해졌음
(넷이서 서로 말 놓고 편하게 얘기하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나랑 각각 한명씩 말 놓은거)
물론 친해졌다는게 막 친하다는게 아니라 수업 끝나고 집 가는길에 같이 가다가 ㅂㅂ하고 헤어지는 정도? 연락처나 인스타도 모름
원래 오늘 수업이였는데 휴강이라 담주에 다시 볼 예정이야
대충 상황은 이렇고 고민이 세 가지 있는데 뭐냐면
1. 일단 내가 얘한테 접근 해도 되는가 (나이차 하..)
2. 접근하기로 했다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가 - 일단 다같이 좀 더 친해져서 밥약이나 술약 잡고 그 다음에 개인적으로 천천히 가까워지는 전략을 구상중인데 괜찮을지/둘 다 밴드를 한다는 공통점도 있어서 그것도 이용하려 함
내가 외적으로 좀 우월하면 속도를 더 내도 될 것 같은데 내가봐도 그렇진 않아서 단계적으로 스며드는 쪽으로 가야될 것 같더라
3. 위에 말한 내 옆자리사람이 잘생긴편인데 그 사람이 뭔가 이 친구한테 말도 잘 거는 것 같고 관심이 좀 있는 것 같음(이런 불길한 예감은 보통 맞던데 ㅅㅂ)
이 정도? 요약하면 얘한테 접근해도 괜찮을지, 괜찮다면 어떤 식으로 가까워지는게 좋을지 가 되겠음
진짜 간만에 설레는 마음이라 놓치고 싶지 않은데.. 머리속이 복잡함 ㅜ
16개의 댓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7432 | 여자친구 전남친이 갑자기 팔로우 걸음 2 | 33df6fed | 9 분 전 | 72 |
407431 | 자고일어났더니 피가래나옴 6 | 3fa115ec | 1 시간 전 | 132 |
407430 | 무기력한 거 운동 시작하면 나아짐? 10 | f4932e66 | 3 시간 전 | 293 |
407429 | 자꾸 무시하는 대학동기 25 | 36c66853 | 4 시간 전 | 463 |
407428 | 대기업 생산직 2년 계약직들은 정규직 전환 잘해줌? 9 | 3e76d9b2 | 4 시간 전 | 452 |
407427 | 스피드렉이나 에어컨 하는사람있냐? 아이디어줌 6 | 6ea4347e | 5 시간 전 | 126 |
407426 | 과속에 대한 법이 좀 개정됐으면 좋겠음 6 | 04513571 | 6 시간 전 | 136 |
407425 | 유독 잡담이나 관계형성이 안 되는건 뭐가 문젤까 18 | 4f9ebd9a | 6 시간 전 | 166 |
407424 | 공기업 중에서 궁금한게 많음 14 | c6ad2ce4 | 6 시간 전 | 211 |
407423 | 맨날 소주 한두병 자기전에 먹고 자도 되냐? 8 | f0229abd | 6 시간 전 | 167 |
407422 | 딱봐도 관심없는 상대 어떻게 함? 5 | c2ceac1c | 6 시간 전 | 144 |
407421 | 남자친구가 장난치는게 속상하다 28 | 6a5aa2b1 | 7 시간 전 | 645 |
407420 | 부모님이 이해가안됨 3 | c2cce858 | 7 시간 전 | 113 |
407419 | . 25 | e8995910 | 7 시간 전 | 340 |
407418 | 사람은 안 변한다 4 | d9f3b2ad | 7 시간 전 | 157 |
407417 | 편입학원에서 연애 8 | 9f2a3036 | 7 시간 전 | 176 |
407416 | 고양이 머리 단단하냐? 2 | 67a93d09 | 8 시간 전 | 128 |
407415 | 부서이동 하고싶다 | d9c24cdf | 8 시간 전 | 55 |
407414 | 세미와이드 핏 슬랙스 사려는데 왜 다들 기장이 존나 긴거야.. 11 | 189004b5 | 8 시간 전 | 135 |
407413 | 이성이랑 침 섞이는거 9 | a6118103 | 8 시간 전 | 406 |
d4756557
내가 20살일때 20대중후반은 ㄹㅇ늙은이로 보였는데
그쪽에서 먼저 관심가지는 거 아니면 좀 힘들긴할듯
623c1245
맞지 많이 어려운 조건이긴 하지
aabbe454
하지마세요
623c1245
넵
177fe505
사회면 그정도 나이차 가능인데 학교면 좀..
그럼에도 난 학교 다니면서 항상 신입생들에게 먼저 대쉬 받았는데 그 이유는 그냥 멋진 선배가 되면 됨. 신입생들 학교 처음오면 상상하는 선배상있잖아. 공부 열심히 하고 리더쉽있고 그러면서 여자한테 관심 없어보이고 후배들이 의지하는.
난 대학때 8시 학교가서 6시까지 섭듣고 사이사이 후배들 모아 전공 스터디 짜서 공부 가르치고 저녁엔 알바 매일가고 했는데 그래서 술밥은 자주 못먹었거든. 근데 내 동기 남자놈들이 후배들한테 해주는것도 없이 만날 밥먹자 술먹자 찝쩍대서 반사이익으로 오히려 난 후배위하는 젠틀한 선배가 되고 그 이미지로 대쉬 많이 받았지..
너도 선배의 품격, 멋진오빠의 모습 보이면 가능할거다
623c1245
일단 그러려면 자주 만나는 상황이 돼야할텐데 쉽지 않네 일단 뭔 말인진 알겠음
177fe505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시험기간이 되거나 하면 뭔가 상대가 의지하거나 도움을 청할 수 있을만한 꺼리가 생기도록 잘 빌드업을 해놔봐.
오빠 혹시 시험공부 잘되가세요? 전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라는 뉘앙스가 나오면 바로 고고 할 수 있게.
중간에 그 아이가 수업안오거나 늦거나 하는 날 생기면 은근슬쩍 챙겨주고
623c1245
시험 실기로 보는 체육수업이라 도움 줄게 없더라고 ㅋㅋ 적당히 가까워지는 각을 봐야겠네 안됨 어쩔 수 없고
7f488406
그냥 고백공격 받고 자퇴해 그럴 용기도 없으면 그냥 가만히 있고
623c1245
교양인데 뭘 또 자퇴를 해 진정해~
35343022
인스타도 모르는데 뭘 하겠다고.. 인스타 알아낸다고 뭐 달라지지도 않음
623c1245
그런가 모르겠다 나도
610007dd
아조씨..
623c1245
아아 청춘이여
ab56a53d
얼굴 좀 텄을때 바로 연락처 교환 박고 뭐라도 했어야지 벌써 중간고사 끝났는데 이제와서 뭐함..
623c1245
냅다 번호 달라고 하기 뭐하기도 해서 가만히 있다가 좀 어영부영 되긴 했어
내가 별로 간절하지가 않은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