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치관이나 본인의 생각에 대해 의견 나누는걸 좋아해

예를 들면,

"이건 어떻게 생각해?", "이럴 땐 보통 어떻게 하는 편이야?"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때?" 이런 느낌의 질문을 되게 많이해

최근에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내가 뭘 물어보면 대답이 보통

"나는 괜찮은거 같은데?" "나는 좋았던거 같아" "그냥 재밌었던거 같아"

이런 류의 대답밖에 안하는거 같음

그러다가 내가 뭘 물어봐도 다 저런식이니깐

내가 말을 줄이고 여자친구 말하라고 가만히 있으면

서로 말을 안하고 가만히 있음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뭘 먼저 물어봐주거나 질문하지도 않고

내가 받는 느낌은

'질문이 없어도 너 혼자 뭔가를 얘기하고 나한테 주제를 던져봐라 내가 리액션은 해주겠다'

이런느낌인데

저번에는 둘이 가만히 있으니깐 "얘깃거리 떨어졌어?" 이러더라고;

그러고 이제는 나도 둘이 가만히 있으면 "오늘 수고 했고 잘자고 낼보자~" 이러고 마무리하는데

요즘은 왜 급마무리 하려고 하냐고 말하고..

점점 '쫌 안맞는거 같다..' 라고 생각이 드는데..

내가 첫 연애라 다른사람들 연애를 어케 하는지 모르는데..

이게 원래 정상임? 내가 이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