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바운더리 밖의 타인이면 별로 신경 안쓰는데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저렇게 행동함. 도와달라는거 있으면 바로 바로 도와주고, 소소하게 간식거리 챙겨주고 등등 굳이 내가 안나서도 될 상황에서도 한숨 푹 내쉬면서 떠맡고 감사 들으면서 기분 좋아지는 그런 타입

도와주는 행위 자체가 좋기보다는

남들을 도와주는 유능한 나 가 좋은거라서

인간이면 누구나 마음 한켠에 가질 수 있는 생각임 상대를 도와서 편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 7, 8과 나는 유능해 기쁘다는 생각 3, 2 정도만 싸워도 세상에 드문 착하고 좋은 인간이라 본다

맞음 근데 이제 그 비율이 반대가 돼버린거지

그런 거면 "타인이 나를 베풀 지 않는 것"에 혼자 섭섭하고 삐지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님?

저건 지 멋대로 주고 안 준다 지랄하는 소위 가스라이팅이나 뿌리는 인간이잖아

유능하고 멋진 나 라는 모습에는

도움받은 타인들이 고마워하고 보답하려하는 것까지 같이 포함되있어서 그래

그 고마워하고 보답하려는 게 자발적이어야 더 의미있는 거 아냐?

얘처럼 강요이고 안달복달하고 있다면

오히려 난 그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에 몹시 실망할 거 같은데

대인배... 가 맞는 단어는 아니지만 여튼 대인이 되지 못하는 마인드잖아 그런 건

그런 관념적인건 딱히 중요하지 않으니까...?

남에게 대우받고 떠받들어지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

도움을 주는걸로 발현된거지 모

근데 그걸 타인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건 좀;;

최근 너무 울적하고 공허하고 회의감 들었는데 저 단어를 알고 내 마음이 뒤틀렸다는걸 알게된 순간 뒷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어.

지금까지는 내가 너무 속이 좁아서 표현은 안했지만 은연중에

'내가 x까지 해줬는데 z도 안해줘?' 이런식으로 생각해왔거든. 주변 사람들도 분명히 그런걸 느꼈으니 내가 마냥 주는것들이 분명히 부담스러웠겠지.

너무 미안하고 이제부턴 안그럴려고 노력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