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 아니고 아는 동생이고
앞으로 자주 봐야할 애고 손절 못한다.
학업성적은 나름 우수하고 말할때도 조리있게 잘하는 애고
수더분하고 착한애임.
근데 뭔가를 시키거나 부탁했을때 그 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전달을 하지 않으면 그 말 그대로만 수행한다.
예를 들어 형들이랑 같이 있다.
카드 주면서 음료수 좀 사와 라고 말해버리면
음료수 하나만 사온다던가
본인 말고 다른 사람이 약속 장소에서 지각했을때
빈말로 야 먼저 들어가있어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하면
말 그대로 알아듣고 네 하고 그냥 들어가버림
갈등이 빚어졌을 땐 연락도 잘 안되고 말도 없이
혼자 동굴에 처 기어들어가서 내가 손 내밀어야 맘의 문을 연다.
한마디로 찐따 병신임
상처가 많은 새끼라 직설적으로 꽂지도 못하겠고
존나 답답하다.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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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ab7195b
0ff9ca3d
자기 스스로도 답답한애란걸…?
평상시엔 정말 괜찮은 앤데 사건 생겼을때 극수동적으로 변하고 다른 사람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뭐 어떻게 해볼 생각조차 안해보고 고지식하게 행동하니까 답답하다. 갈등 생기면 더 방어적으로 변하고 지는 잘못 없다는 듯 행동해버리고 말로도 표현안하니까
f1f704c3
니가 뭘 할 수 없음
4bbf0a58
근데 저정도면 양호해보임.
지가 100% 잘못해놓고 사과하기엔 존심 상해서 동굴로 들어갔다가
상대방이 손 내밀어줘도 안나오고 지 꼴리는데로 몇개월~몇년 있다 나오더니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는 애도 있고,
얕게 친할 땐 잘 모르는데 깊게 친해져보면 저것보다 훨씬 ㅄ인 애들 많음.
답답한건 네가 최대한 빈말을 하지 말고, 빈말 했는데 못알아들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빈말해서 그런거니까... 하고 좀 이해해주고,
부탁이나 지시한건 완전히 알아들을 수 있게 차근차근 자세하게 설명 좀 해줘라.
0ff9ca3d
고맙다 전자인 새끼다 참고로 죄송하다곤 하는데 걍 표면적으로 하는 애고 처 숨어버림.
군대에서 적응 못해서 공익으로 빠졌다는데 납득이 간다.
4bbf0a58
뭐야. 양호한게 아니었네.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내 20년지기 친구도 그랬음. 갑자기 나보고 20대 때 아무것도 안하고 뭐했냐고 시비를 걸길래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했더니 "미안 내가 사라질게" 하더니 단톡방 나가버리고 그 뒤로 연락 안하더라 ㅋㅋ 그 전에도 갈등 생기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몇개월~몇년 잠수 탔음. 내가 먼저 사과해도 이미 기분이 상했다면서 자기 기분 풀릴때까지 기다리라는데 그게 몇개월~몇년... 내 생각에는 진짜 착한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착하다고 생각하면서 살다가 갈등 생기면 '니가 뭔데 착한 나한테 이러는거야?' 이런 생각 하면서 숨는 것 같음. 진짜 착하면 자기가 먼저 사과하거나, 상대방이 사과하면 괜찮다고 말해줌. 계속 숨는다는건 안착하다는거임.
0ff9ca3d
몇개월 몇년은 좀 심하네 얜 전화 하면 전화는 받는앤데
b7072e78
나도 내성적인데 옛날 보는거같네 내가 이말하게 될줄 몰랐는데 사회화가 덜된거임
계속 눈치주고 부대끼다보면 이 상황엔 적어도 이러이러하게 해야하구나 훈련이라도 됨
0ff9ca3d
본인이 융통성 적극적으로 발휘만 했어도 해결됐을 일을 전혀 하지 않더라…… 이새끼 일부러 그러는건가 싶을정도
94e506b7
나도 비슷한 성격이고 융통성이 없는 거에 대한 해결책은 그 친구에게 '너는 잘못되지 않았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거라고 생각함
뭔가 말을 했을 때 문자대로만 하는 이유? 틀리기 싫으니까 상처받기 싫으니까 그 애 맘 깊숙한 곳에서는 '당신이 그렇게 하라고 했잖아 난 당신이 말한 대로만 한 거야' 라는 게 들어있을 거임
님이 해줄 수 있는 건 말과 행동으로 '난 널 믿고 널 이상하게 보지 않을 거니까 너의 생각대로 걸어봐봐 만약 넘어지면 우리가 손을 잡아줄게'를 계속 주입시켜보셈
0ff9ca3d
심리를 정확히 알려줘서 고맙다.
어쩐지 어제도 본인이 융통성 한번만 더 발휘했으면 진작에 해결 됐을 일을 미안하다고만 하고 한번도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아 사고가 터짐 뭔진 자세히 못 말하겠고…. 어찌나 답답하던지……..
니들의 솔찬한 조언 덕에 한번 더 내가 이해해볼 생각이긴 한데…. 본인이 마음을 열지 않으니 무슨 조언이든 들을까 싶기도하고
be9e8351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할지 안다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게 지시하거나 말을 해.
그런 사람 앞으로 또 만날텐데, 미리 연습한다고 생각해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