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내가 뭘 잘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대학교도 아무 전공이나 선택했다가 전공 포기하고
자존감도 낮아서 도전해봤자 안될거라는 생각 들어서
그냥 진입장벽 낮은 공장에서 일했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공장도 있었지만
라인이 빨라서 못쫓아가겠는 공장도 있었고
포장이랬는데 캐드 도면도 볼 줄 알아야되고
제품에 헬리코일이라는것도 박아야되고
재고 관리까지 해야해서
나랑은 도저히 안맞는 것 같아 그만둔 공장도 있었음.
그러다가 이번에 우연히 사회복지관이랑 연계된
홀서빙, 주방보조 일을 하게 됐는데
나는 내가 소심하고 요리해본적도 손에 꼽을 정도라
자신이 없었는데
점장님으로부터 탑급이라고 칭찬 받음. ㄷㄷ
내가 있으니까 신경쓸게 없다고 내가 너무 좋다고 하심.
비록 며칠 전에 싱크대에 고무장갑 빠뜨려서
고무장갑에 김치 국물 잔뜩 묻어서 혼난 적이 있긴 한데
다음부터 안그럴 자신 있음.
암튼 32살에 잘맞는 일 찾은거면 좀 늦은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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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64a0d
아니
d3a64c88
^^
5c22f7ed
평생 살면서 적성 잘 맞는 일 찾고 하는사람 별로 없음 오히려 빨리 찾은거임
d3a64c88
성인이면 하기 싫은 일도 할 줄 알아야한다는데 나는 잘하는건 진짜 잘하는데 못하는건 많이 해봐도 계속 못하는 것 같음. 갭차이가 너무 커서 잘하는 일을 발전시키려고.
5c22f7ed
그 하기 싫은 일이 몸에 맞지도 않은 업무를 회사에서 시키니 어쩔수 없이 하는거니 그런거지
넌 이미 적성 맞는 일을 찾았고 하고 있으니 그게 메인이고 다른거는 ㄱㅊㄱㅊ
b491ed5a
감사감사 ㅠㅠ
03cd6aba
아니지 누구는 4,50 되어서야 자기한테 맞는 일을 찾거나 못 찾는데
자기한테 맞는 일을 찾았다니 축하해!
d3a64c88
고마워 근데 나는 못하는 일은 아무리 해도 너무 못해서 그게 좀 슬퍼
03cd6aba
근데 님만 그런게 아니라 나도 못하는 일은 정말 끔직하게 못해...
그래도 자기한테 맞지 않아서 그만둔 것도 잘했고, 잘하는 일을 찾았으니 축하해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단점을 보완할 생각보다는 잘하는 장점을 지금부터 꾸준히 가꾸어 나가면 됨
b491ed5a
고마워!! 마지막 두 줄 정말 좋은 말이다
8ffb5eef
이건 원숭이보고 수영하라하고 돌고래보고 나무타라하는거랑 같음
사람이 어케 다 잘해~ 하나만 잘해도 사람 구실하는데는 문제 없음
b491ed5a
너 비유 진짜 잘한다. 완전 찰떡이네. ㅎㅎ
5f3ef851
전혀 안늦었다 평생 자기한테 맞는 일 못찾는 사람도 많은데
b491ed5a
ㄱㅅㄱㅅ
c37d65cb
세로드립 ㄷㄷㄷ
b491ed5a
?
cbfaf438
늦은 편 아님 고대사 보면 70에 시작해서 80에 나라를 세운 사람도 나옴
KFC도 은퇴후 세운거고
b491ed5a
ㄱㅅㄱㅅㄱㅅ
8050640f
하나두 안늦었다!!! 맞는일 찾아서 부럽다~~~ 열심히 해봐
b491ed5a
고마워!
9f71da1a
평생 못찾은 사람도 많음 나도 그렇고
b491ed5a
그렇구나
8a3f98c1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님
b491ed5a
글쿤
fb92cb90
잘맞는일 찾는건 진짜 축복인데
나도 하고 있는일에 열정좀 생겼으면..
b491ed5a
개붕이 화이팅!
d96843a5
44살인데 아직도 못찾은 나도 있다. 너 늦지않게 잘 찾은거 맞고 열심히 해
b491ed5a
감사합니다 형님!
05d94b72
식당일 힘들기도하고 마지막 테크는 장사하는건데 장사가 나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것도 아니라서 진짜진짜 안했으면 하지만, 나도 결국 이것저것 해보다가 식당일이 잘 맞는거 같아서 결국 아빠 밑에서 기술 배우고있따. 그냥 화이팅이여~ 나는 서른
b491ed5a
b491ed5a
개붕이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