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턴가 발바닥 중에서도 새끼발가락 아래쪽부분이 아프더라구?

정형외과가서 약받아도 먹을때만 덜아프고 통증은 계속감.

그냥저냥 버틸만해서 병원안가고 있었음.

이후 하프마라톤 두번뛰고 곪을대로 곪았나 조금만뛰어도 아픔.

걷기만하는데도 아픔. 넘 성가셔짐;

아픈부위를 봣는데 굳은살이 생겄더라.

방사통도없고 티눈인가싶어서 피부과감.

1번 피부과. 비뇨기과와 피부과 같이하는 곳이었는데, 피부과선생이 퇴근하는바람에 비뇨기과선생님한테 환부를 보여쥼.

쌤 : 내가 비뇨기과지만 피부도 18년봣는데 이건 모르겟다. 피부과 쌤 있을때 다시와라.

2번 피부고ㅏ. 환부 보여줌

쌤: 아 이거 낭종같다 여기서 치료하기엔 깊어보이니 외과로 썩 꺼지셈. 

외과를 찾다찾다 송도에 낭종전문병원이 있다더라.

예약하고와서 예약했더니 가보니 예약안하고와도 진료봐주더라 ㅅㅂㅋㅋ

아무튼 쌤의 육안검사. 이리만지고 저리만지고 "쓰읍 잘 모르겟는데.. 초음파 검사하자"

8미리의 낭종이 확인된다.

국소마취로 하는데 발바닥이라 매우 아플꺼다.

예약하고 수술전 피검사하고 10만원 지출.

수술비는 별도로 30~40만원. 난이도에 따라 추가지출가능성 있음.

집에와서 내 발바닥에 왜 이딴 ㅈ같은게 생겻을까하고 검색을 하다보니 표피낭종이란놈이 있더라?

발병원인을 보니 관통상이란 단어가 눈에 띔.

아팟던자리에 길죽한 유리조각이 박힌적 있었음.

집에서 그릇 깨먹고 며칠인가 뒤에 발바닥에 길쭉한 유리조각이 박힘.

아마 길이가 5미리는 넘엇던거같음.

뽑는 시간이 꽤나 어래걸렸고 피도 엄청났거든;

근데 낭종 난 위치가 그때 유리박혔던 그자리임...

수술하면 2달간 발바닥에 물 닿지않게, 자극주지않도록 해야한단다.

샤워는 발들고 하라더라. 방수밴드 물어보니 발바닥이라 잘 안붙을꺼랜다. 

유리조각 하나때문에 수십만원 지출+2달간 운동불가+2달간 발씻기 불가라는 결과가 나온셈임.....

개붕이들도 조심하자.

그리고 어떤 병원에 갔는데 차도가 없다면 이병원 저병원 찾아다니는 버릇을 들이자.

나처럼 일키우지말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