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생활 좀 늦게 시작해서 나이 어린 후배들한테 일을 배운 적이 있었음
후배가 많이 연락도 하면서 잘 가르쳐 줬음
그리고 몇번 밥 먹고 술 먹었음
그리고 걔가 졸업함
근데 옆에서 같은 동기인 후배?가 '형...왜 안 잡았어여?' 하길래
뭔 소리냐니깐
재가 좋아서 형한테 그렇게 잘해준거지 무슨 이유로 잘해줬냐고 답해서
내가 나이도 많은데 대학원 늦게 돌아와서 쟤가 잘 챙겨준거 아니냐니깐
'아 형 시발;; 아 형이 알아서 해요' 하더라
그리고 이제 내가 석사 2학년 됐는데
후배들 좀 가르쳐 줬음
근데 난 밥을 항상 도시락 싸서 온다 말이야?
후배들이 사준다고 같이 밥 먹자는데 돈 아끼고 나중에 밥 먹자 라고 함
그때도 같은 학년인 후배가 '아 진짜 형 시발 왜 그래요 가서 같이 좀 먹고 연애 좀 해요'
라고 해서 내가 엥? 하니깐
'아 진짜 전 몰라요' 하고 가더라
?? 내가 그렇게 연애 세포가 없거나 뭔가 그런 기류를 못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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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보기에 얼마나 답답했음 그런말을하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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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설레발이고 니가 맞는거 같은데.
대학원에서 연애하면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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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보던 사람이 시발소리가 절로 나올만했네ㅋㅋㅋㅋ
개붕이 그런데 연애 할 생각 전혀 없음? 진짜로 공부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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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쪽에서 개인적으로 따로 만나자거나 그런거 없으면 설레발 맞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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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님이 관심 없으면 어쩔 수 없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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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먼저 연락와서 친절히 잘 가르쳐 줘서 고맙다 해서
밥 사드리겠다 커피 사드리겠다 하는데 석사생들 돈도 없으니깐 다음에 사줘라 라고 함
그래서 거의 거절하고 애들이 랩실 출근할때 커피 정도나 케이크나 그런 간식 같은거 얻어 먹음
근데 내가 운동하느라 그런거 잘 안 먹고 동기 후배? 그 친구랑 친해서 사주는 애랑 같이 나눠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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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사때 보다 석사때 연애를 더 많이 한것 같다. 교수님이든 연구과제든 단돈 100만원 도 못받더라도 풋풋하게 다 연애 할 수 있는 건 할 수 있더라. 지금은 먼옛날이 됐지만 그 당시의 청청한 기억은 살아가면서 내 정신건강에 도움을 많이 주더라. 젊을 때 할수있을때 연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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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먹으면서 친밀감도 나누고 해라... 뭐 그리 어렵다고 철벽을 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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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밥먹고 술먹었던 거 여자쪽 먼저 연락해서 잡았던거면 가능성 있음. 아니면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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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것만으로는 모름.. 진짜 친절히 잘가르쳐줘서 고마워서 그러는 것도 많으니.. 나도 후배들 많이 챙겨주고 도와줬는데 나중에 밥사준다하고 보자하고 하는거 다 거절함 근데 그냥 그런거임 걔네들도 고마워서 그런거고 별 의미 없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