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군대가기전에는 걍 다른애들 마냥 이쁘고 옷잘입고 활발하고 그런애들 좋아했었음

그래서 뭣도모르고 스무살에 과에서 남자애들 사이에서 나름 이쁘다는 소리 듣는애랑 사겼었지

근데 걔가 날 별로 안좋아했던건지 내가 지보다 급이 낮다 생각했는지 전형적인 을의 연애하다가 군대가기전에 차였었지 

이때 많이 힘들었었는지 몰라도 

군대다녀오고 이런애들 눈에 안들어오더라고 물론 뭐 눈에 들어온다고 사귈수 있는것도 아니었겠지만

그러다가 복학하고 어쩌다 논문 같이 하게된 여자애랑 사귀게됐는데

얘가 딱 고등학교에서 반에서 안경쓰고 공부만 하는 평범한 조용한 여자애들 있잖아

막 메갈할것같은 콧수염난 뚱뚱한 애들 말고.. 나는 솔로 모솔편에 좀 거짓말 못하게 생겼고 평범한 애들

딱 그런스타일이었음 대학와서 좀 어색하게 꾸밀려는 티 나는... 남자랑 만날때 안경안쓰고 꼭 렌즈쓰고나오고

그런애랑 사귀게 됐는데 되게 좋았거든 전에 사귄애랑 다르게 나한테 꽤나 헌신적이었고 돈도 별로없는데

일부러 55더치페이 할려고 노력하고 솔직히 야스할때도 뭔가 부모님말 잘듣게 생긴애가 내앞에서 이러고있다는 배덕감도 있었고

어쩌다 얘랑은 헤어졌지만 뭔가 얘 만난 이후로부터는 걍 예쁜애들보단 이런애들로 딱 잡혀버림

물론 걍 평범한 개붕이급 면상이라 골라사귈수 있는건아니지만 ㅋㅋ;

가끔 남자애들끼리 이런얘기하면 뭔가 되게 특이취향이라고 하던데

그정도로 특이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