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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다룬 이코노미스트 기사(2022) 보니까 완전 예언이다 싶네

2022년 8월 말 그러니까 취임하고 한 100일쯤 되었을 때의

기사인데

 

요약하자면

 

- 많은 한국인들은 그의 정책들(특히 교육/경제 정책들) 뿐만 아니라 정책들을 풀어놓는 독선적인 방식 자체 역시 끔찍하게 싫어한다.

 

- 기자들이 윤 대통령의 출근길에 우르르 모여 즉석 질문 시간을 가지는 것은 ‘소통’한다는 이미지를 만들기보다, ‘준비되지 않았다’ 라는 이미지를 만들 것이다.

 

- 정치인들은 그들이 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그 행위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로도 평가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각을 꾸리는 동안, 인사들에 대한 숱한 논란(정실 인사 논란, 검찰 비중 논란 등등…)이 불거졌고, 대통령은 ‘임명 절차는 완벽하게 합법적이었다’ 라고 답했다. ‘검사’의 답변이다. 정치인이라면, 행위 자체만큼 그 행위가 적절했던 것처럼 보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그는 ‘국민들의 뜻을 따라가겠다’ 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이끄는 자리지, 누군가를 뒤쫓는 자리가 아니다. 대통령의 직무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그 이유를 명료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그가 납세자에게 큰 부담을 전가하는 집무실 이동 계획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실패한 점이기도 하다.

 

- 윤석열 대통령은 첫 단추를 매우 잘못 끼웠다. 단지 인기가 없다는 점 뿐만이 아니라, 여소야대의 국회, 그리고 자신이 완벽히 컨트롤하지 못하는 여당과 맞서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한국에서 대통령에게 주어진 단임 5년의 시간은 길지 않다. 그가 오래도록 남겨질 유산(legacy)을 만들고 싶다면,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룰을 부숴버리기 전에, 우선 그 룰을 몸에 익히기라도 해라.‘

 

 

 

이거 다 쓰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애초에 남기고 싶던 legacy가 없어서 그렇게 국회를 생깠나 싶네 불현듯 ㅋㅋ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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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그냥 대통령 자리 자체를 즐기시는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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