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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한테 서운한걸 말을 못하겠음

ccc3aa29 2024.03.26 315

여친이랑 같이 사업하게 됐는데, 요 한달간 잠을 잘 못자고 있다

 

같이 사업 시작한건 맞는데, 난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한 사업이고 여친은 1년 넘게 해당 업계에 몸 담던 사람이라 여친한테 많이 배우고 있음

 

최근 이래저래 휘둘리면서 3가지 일을 한꺼번에 배우고 있는데, 대표는 대표답게 행동해야 한다는 말, 곧 아주 바빠질 텐데 그 때까지 업무 능력이 맞춰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 아래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이 안됨

 

여친이 굉장히 욱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일 못하는 사람을 정말 싫어해서 그 과정에서 욕을 엄청 먹었음. 쌍욕까진 아닌데 과연 이게 연인한테 할 말인가 싶은 수준?

 

대표도 처음인데 많이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런 말들 들으니 너무 서운한 거임.. 내가 공과 사 구분을 못하는 걸지도?

 

한번은 그걸 말을 해봤는데 '그건 니가 서운할 게 아니다, 너가 서운함을 느끼는건 자격지심 때문이다' 라고 단정 짓더라고

 

또 배울 게 많으니 잠도 하루에 4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음.. 그래서 여친한테 딱 하루만 8시간 정도 자보고 싶다고 했더니

 

'너는 피곤함을 느껴서도 안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잠이 오냐? 지인 중 너랑 동갑인 애는 아침 내내 일하고 밤에도 일 더해서 쓰리잡을 뛴다.. 걔는 그러고 살면서도 돈을 더 벌어서 좋다고 말하는데 넌 뭐냐' 라고 하더라

 

난 근데 피곤함은 누구나 당연히 느끼는 거고.. 거기에 무너져서 일을 안해버리면 문제가 되겠지만 난 하루만 제대로 자보고 싶다 말하면서 업무를 쉰 적도 졸거나 한 적도 없음.. 그냥 공동대표 이전에 연인으로서 투정 좀 부리고 싶었음

 

근데 너는 서운함을 느끼면 안된다느니 피곤함을 느끼면 안된다느니 이런 말들을 들으니까 서운함을 느끼고 피곤함을 느끼는 내가 잘못된 사람같이 느껴짐

 

그리고 앞으로 내가 서운하다거나 얘기하면 같은 반응일 것 같아서 말을 못하겠음 얘한테

 

이런 생각들이 쌓이고 주변에 누구한테 얘기도 못하니 자괴감만 들고 자존감만 바닥까지 떨어짐

 

그래도 죽어라 일하는게 답이겠지? 애초에 같이 일을 시작한게 문제일까..

 

 

4개의 댓글

8f48b248
2024.03.26

음.. 그냥 여친말 잘듣고 하라는데로 해라.

0
aa9a2de2
2024.03.26

근대 사실 돈버는게 눈에 보이면 그것만한 뽕이없긴해..

 

사업하는사람들보면 24시간 사업생각만하더라

 

여친이 너한태 진심이 안느껴지나보내

0
06c468c7
2024.03.26

응 애초에 서로 맞지 않는 성격 빡센 여자친구와 같이 일 시작한게 문제야

사업이면 목숨 걸어야되는거니까 여자친구처럼 해야됨.

그거에 넌 못따라가는거고

윗댓글처럼 진심이 안보이기 때문에 더 쪼는거야

여친도 너 맘 자체는 이해하겠지 여친이라고 안힘들겠어

0
89932333
2024.03.27

음 여자친구니까 다독여주면 좋겠지마는...

성공하려면 여친처럼 해도 될까말까이긴하지...

네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더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물론 너도 노력하고 있겠지만 그게 여친 눈에는 안 차는 모양이야...

사업은 생계로 이어지니 조금만 느슨해져도 직격타를 맞기 쉬워서

너를 더 몰아세우는 것 일수도 있을듯...

애초에 너랑 함께할 마음이 없었다면 사업에 너를 끌어들이지도 않았을듯.

열정과 가치관이 다르니 생길 수 밖에 없는 서운함이지만 ㅠ...

말만 조금 순화해서 해달라고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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