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깨문 > 서초 갔다가 > 윤찍고 > 현재 고민중인 전직 대깨민 입장에서 썰풀자면 간단함. 심플하게 '윤카가 조국을 너무 잘팼음'이 원인임.

무슨 소리냐고? 일단 조국과 가족이 지은 입시 비리등은 문제라는거 전제함. 하지만 핵심은 윤카가 조국 잡을 때 말 그대로 검찰 동원해서 탈탈탈탈 너무 잘 털어서 민주당쪽 사람들 PTSD 자극했다는거.

보수쪽의 신화가 박정희라면 진보의 신화는 노무현 대통령임. 당시 MB의 먼지털이식 수사 + 압박 + 여기에 편승한 기레기들의 현미경 관음증으로 압박에 압박을 더해서 죽음으로 내몰았다는게 진보 쪽 전체가 공유하는 감정적 기반이고 인식임.

그럼 다시 돌아와서 윤카가 조국 털때 보면 딱 보이지 않음?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면 진보 진영 전체를 지배한 감정의 처음은 조국의 입시비리 같은 문제들에 대한 의구심이었으나 이후 '수사'가 격화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이제 입시 비리등의 문제가 드러났냐 아니냐가 아니게 되었고, 오히려 노통을 압박했던 MB 정권 당시처럼 검찰을 대대적으로 동원한 압박에 대한 분노가 앞섰였음

 검찰 특권 폐지니 공수처니 탄력을 받았던 이유도 그 때문이고, 이는 지금도 조국과 조국 가족의 문제보다 감정적으로 지지하는 원인이 되어버림.

그리고 이는 마찬가지로 현 20대가 조국의 바람을 이해하지 못하는것과도 연결됨. 노통 서거 당시를 보고 겪으며 PTSD 내면화된 현 30대 이상의 진보층 입장에서 조국의 입시비리 문제는 20대가 체감하는것보다 훨씬 덜하고, 그보다는 노통 서거당시 PTSD를 자극한 윤카 정권을 향한 분노가 더 큼.

물론 이후 진보 팟캐등의 언플과 달리 실제 혐의가 드러나면서 돌아선 이들도 많지만 여전히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서 조국이라는 사람에 대한 분노가 적고, 오히려 피해자가로 보는 강경파들도 꽤 있음. 그리고 돌아선 이들조차 윤카에게 표 던진 이들도 그걸로 배신감을 턴 이들도 많고, 또 이것과는 별개로 이재명에 대한 거부감으로 진보 성향이면서도 투표 안하던 사람들도 상당수임.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조국이 비례로 딱! 하고 나온거임, 그러니 어찌 반응하겠음?

윤카에 대한 거부감 + 조국을 보면서 노통 PTSD 재발되었던 민주 지지층 + 이재명 거부감으로 투표 안하던 이들이 단번에 몰린거임. 왜?

입시비리 문제는 있지만(일부 극렬 지지층은 이마저도 조작이라 믿는 중) 그 정도에 비해 수사가 과했다, 이거임. 특히 조국 털때 보니까 윤카한테 국힘 다수 권력 몰아주면 과거 MB 시절 당시 검찰독재가 또 될거 같단 말이야. 그러니 어쩌겠음? 그냥 에라 모르겠다, 조국한테 표 주자! 이렇게 되는거지.

여기에 이재명 싫어서 민주당 성향이면서도 투표 안하던 사람들 + 어차피 비레니까 조국 찍을래까지 겹치니 지금 저 지지율이 나오는거임. 그리고 정확히 이 지점을 노리던 이낙연 쪽 새로운 미래만 조국 덕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서 괴로운 미래가 되어버렸고..

오늘 여기저기 보다보니까 20대가 조국 돌풍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기사가 있길래 나름 분석해봄.

1줄 요약

조국이 뜨는 이유 = 노통 PTSD 재발된 30대 이상 진보층의 부채감 + 이재명 싫었던 샤이 진보 결집 + 윤카 거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