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설명 : 나 24남, 친구 24남 (둘다 모쏠) 대학 친구임

3월에 개강하고 나서 밥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얘가 올해는 연애해서 모쏠탈출하고 싶다고 함. (게이 절대 아님) 그래서 ㅇㅇ 너정도면 준수하지 이런식으로 하고 넘어갔는데 내가 어쩌다보니 조별과제로 알게된 후배님이랑 썸타고 카페가서 커피마심. 나는 모쏠이라서 그걸 그대로 친구한테 자랑하니까 얘가 축하한다는 느낌보다는 너마저 탈출하는구나 이런식으로 반응하더라고 그리고 나한테 혹시 사귀게 돼더라도 나를 잊지마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함.. 그 뒤로 한번 더 봤을때 난 눈치없이 썸녀랑 학교 같이 가기로 했다고 하니까 반응이 그걸 왜 나한테 말함? 이런 투였어. 그래서 나도 눈치채고 아 얘한테 연애얘기는 절대 입밖으로 하면 안되겠다 생각하고 그 뒤로는 딴얘기하면서 아가리 닥치고 있었음.. (이유는 잘 모르겠어 친구는 썸녀 얼굴도 모름)

그리고 저번주에 만나서 피자를 먹기로 했는데 나보자마자 하는말이 "개랑은 잘되가?" 이러는거임 그래서 그저 그래 이런식으로 받아치고 딴 얘기 했는데 다먹을때쯤에 "근데 저번에 말했던 썸타는 애랑은 만난뒤로 진전이 있었어?" 이러는 거야 솔직히 좀 소름끼치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그냥 화제 계속 돌려야 되냐? 아니면 솔직하게 자랑질해서 미안하고 너도 그 얘기는 안꺼냈으면 한다 라고 말을 할까?

그리고 얘가 전에 고백했는데 남친있다고 까여서 더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 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