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드라마

스포) 경성크리쳐 존나 재미없다

내가 최근에 봤던 영화, 드라마 중에 최악임.

진짜 재미없음.

 

크리쳐물, 시대극 찍는다고 제작비 몇백 억 꼬라박았는데

정작 결과물은 kbs 주말드라마임.

 

대체 뭘 만드려고 한 거야.

감독이나 작가나 대체 이 거액의 돈을 받아놓고 무슨 짓을 벌인 거야.

진짜 졸라 재미없어.

 

 

 

 

 

제발 망할 빌어먹을 로맨스 좀 그만 나와.

 

한시가 급해죽겠는데 

일본군이 언제 튀어나와서 머리통을 날려버릴지 모르는 상황인데

틈만 나면 박서준, 한소희 둘이 시발 티격태격 말꼬리잡기 니미 시발.

 

 - 흥, 나 좋아하나봐? 신경끄지 그래?

 - 에, 에헴... 그런 것이 아니라...

 

시팔 뭐 snl 옛날 서울 말투 패러디하는 거 보는 줄 알았음.

대사 수준이 딱 그때야.

 

별 시발 쓰잘데기없는 말꼬리잡기로 언어유희, 재치 있는 척.

개야마돌아 진짜.

 

 - 조금 전 느금마라고 하지 않았던가?

 - 흥, 무슨 말씀? 니애미라고 했거든요?

 

옘병 딱 이 수준의 티키타카를 몇 번을 하는 거야.

왜 하는 거야 진짜.

존나 저렴해 진짜로.

 

 

 

 

 

제발 슬로우 좀 그만 걸어.

시도때도 없이 계속 나오니까 학습되어가지고 슬로우 나올 때마다 조건반사로 야마 돌음.

개짜증나.

 

별것도 아닌 상황인데 자꾸 슬로우를 걸어.

뭔 시발 오버워치 팟지 보냐고.

최고의 플레이! 박서준 도망치기! 일본군 자빠지기! 

 

시팔 진짜 뭔데.

왜 저걸 내가 슬로우로 봐야하는 건데.

슬로우를 왜 거는 거야 도대체.

 

분량을 늘려야 했나.

레포트 글자수 늘리려고 괜히 중언부언 하는 것처럼 써먹은 건가.

 

시벌 그럴 리가 없잖아.

넣지 말라고.

작작 넣으라고.

 

 

 

 

 

 

박서준, 한소희 캐릭터 자체가 존나 아무 매력이 없어서

로맨스에 관심도 안 감.

 

그나마 박서준 캐릭터는 진부하지만 컨셉이라도 확실하지.

한소희 캐릭터는 시발 뭔지도 모르겠어.

 

토두꾼?

뭐 어쩌라는 거여.

이거 설정을 써먹기는 하나.

그냥 북방에서 엄마 찾아 내려온 싸가지 없는 미친년1임.

 

설마 모티브가 둘리였나?

1화부터 끝날 때까지 싸가지 지랄병 못 고치는 거는 일단 개똑같던데.

 

 

 

 

 

 

이게 소재가 소재고, 캐릭터가 캐릭터라 

이런 말을 하기가 좀 조심스럽긴 한데

그냥 창작물 캐릭터라는 것만 놓고 봤을 때

한소희 캐릭터 존나 짜증남.

민폐가 돌아버린 수준이야.

 

시발 진짜 인간적으로 한국인으로서 이러면 안 되긴 하는데

한소희 일본군한테 잡혔을 때도 

안타깝다기보다는 그냥 '저 얼빠진 년 가지가지하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음.

별로 동정이 안 가.

어지간히 해야지 시벌.

 

 

 

 

민폐?

끼칠 수 있음.

창작물에서 민폐캐가 한둘도 아니고 

극의 긴장감, 진행을 위해서라면 으레 한둘은 꼭 있으니까.

 

그리고 나는 그런 민폐캐를 좀 좋아하는 편이기도 함.

씹덕은 민폐캐가 각성해서 중요할 때 한 건하는 장면에 약하다.

그게 바로 나임.

 

남들 다 우솝 그냥 워터세븐에서 버렸어야 했다고 말할 때도

난 우솝 지지함.

알라바스타 우솝 승리씬 내 최애 장면 중 하나임.

 

오징어게임 이정재 보고 사람들이 답답하다고 할 때도

난 좋아했음.

그렇게 끝까지 인간미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소시민 면모가 난 참 좋았음.

 

 

 

 

 

근데 경성크리쳐 한소희는 그 궤가 다름.

존나 야마도는 민폐야.

 

 

 

 

 

난 창작물 안에서 민폐도 여러 유형이 있다고 생각함.

 

1. 원피스 우솝,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업햄 같은 유형.

 - 태생이 그냥 능력 부족.

 - 상황을 타개할 능력도 마음가짐도 부족해서 민폐가 발생.

 

2. 오징어게임 이정재나 캡틴 아메리카 같은 유형.

 - 가치관과 해결 방법의 충돌.

 - 능력은 있지만 그러기 싫어서 민폐가 발생.

 

 

 

1 같은 유형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난 싫어하지 않음.

어차피 저런 유형은 대부분 이후 주인공 활약의 발판 역할을 해줌.

저런 거 없으면 대비가 안 되어서 밋밋해져.

 

2유형은 이제 주로 정의로운 주인공한테 나타나는 거.

이것도 좋아함.

왜?

주인공에게 어떠한 중요한 가치관이 있다?

근데 상황이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두근두근, 금방 이 상황을 깨부수고 주인공의 가치관을 관철하겠구만, 설레는구만.

 

 

 

 

근데 한소희는 졸라 짜증나는 스타일임.

 

얼핏 보면 2유형임.

지 가치관이 있어서 그거 지킨다고 자꾸 일을 저지름.

 

근데 문제는 뭐냐?

지가 해결을 안 함!!!!

 

캡틴 아메리카는 자기가 일 저지르고 자기가 수습한다고.

갇힌 사람들 두고 못 가겠어?

꼭 구하고 싶어?

그럼 자기가 직접 창살 부수고 화염 뚫고 들쳐메고 구한다고.

지 가치관에 지가 책임을 진다고.

 

근데 한소희는 시바 그냥 아무 생각 없음.

 

지 꼴리는 대로 일은 존나게 저지르는데

그 뒷수습은 박서준이나 다른 캐릭터들이 다 해줌.

아무 대책도 없이 저질러.

박서준이 제때 그 자리에 없었다?

그럼 그냥 그대로 죄다 박살나는 거임 시팔.

 

 

 

 

 

 

근데 여기서 더 꼴받는 건

이 한소희의 대책도 없는 민폐짓을 극중에서 되게 멋지게 표현해준다는 거임.

따뜻한 마음, 쿨한 여전사, 우리민족은 내가 지킨디, 뭐 이딴 느낌으로 긍정적으로 표현해줘.

 

그냥 둘리가 고길동 집 박살내는 거처럼 

개지랄 한바탕 찌끄린 거뿐인데

이걸 자꾸 극중에서 멋지게 표현하는 게 느껴지니까 존나 열받아.

 

연출로 캐릭터를 억빠를 해.

 

그냥 능력 부족 민폐인 1유형인데

자꾸 가치관 관철형인 2유형처럼 숭고하게 멋지게 표현하려고 그래.

개짜증나.

 

하는 짓은 우솝인데

가오는 시발 툼레이더처럼 잡고 있어.

개뿔 하나도 멋 없는데.

 

 

 

 

 

아이씨 또 뭐 많았는데

한소희 캐릭터가 존나 짜증나가지고 길게 쓰다보니까 까먹었네.

 

제일 거슬려.

그냥 연기 자체도 거슬려.

 

나 한소희가 나오는 작품을 이걸로 처음 본 거 같은데

아주아주 실망함.

 

주연도 많이 하고 요즘 뜨는 여배우라길래 

연기 잘하나 싶었는데 아주 실망임.

 

시대극에 안 어울리는 건지, 아니면 그냥 작품이 후져서 덩달아 후져보이는 건지.

 

 

 

 

 

아 맞다 생각났다.

 

크리쳐 디자인 개후짐.

개촌스러움.

 

이게 본격적으로 크리쳐가 막 전면에 나오는 드라마는 아니니까

그냥 인간이 괴생물체가 되었다는 갬성이 중요한 거니까

디자인이 굳이 뭐 특별할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좀 촌스러움.

 

아무리 그래도 처음 크리쳐 딱 등장했을 때만큼은

우와! 소리가 나올 만한 임팩트가 있어줘야 확 땡기는데

영 밍밍해.

 

 

 

 

 

 

기타 조연 캐릭터들도 딱히 땡기는 애가 없음.

 

특히 그 전당포 식구들 나올 때마다 주말드라마 갬성 500프로임.

진짜로 그냥 제목 '전당포 식구들'이라고 해가지고 kbs에서 틀어도 될 거 같음.

김해숙씨인가? 그분이랑 범죄도시 장이수 나올 때마다 절로 고개가 절래절래야.

 

일본군 장교들도 뭐 그냥저냥 익숙한 연기하고

크리쳐 실험하는 안경장교도 그냥 뭐 흔한 매드사이언티스트 연기하고

일본군 배신하는 안경 쓴 조선인도 그냥 뭐 뻔한 연기하고.

 

'와 이 새끼 존나 악랄하네' 싶은 일본군 느낌이 안 들었음.

 

지금 생각나는 존나 악랄한 일본군은 

영화 밀정에서 그 엄태구였나?

싸대기 30방 연속으로 날리는 거.

 

그 정도는 해줘야 '오우씨, 색다른데? 이 새끼 장난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텐데

그냥 뭐 다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음.

 

 

 

 

 

 

스토리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어거지가 너무 많음.

 

일본군 본부 안에서 계속 숨어다니고 쫓고 쫓기는 상황인데

긴장감이 없어.

긴장감 주려고 억지로 상황 만들고, 억지로 해소하고.

 

이런 장르의 작품을 많이 안 만들어본 거 같은 느낌임.

연출이 졸라 어색해.

 

내용이 딱히 기억도 안 난다.

남을 만한 게 없어가지고.

 

 

 

 

 

괴물이 딸 알아보는 것도 참 너무 뻔하지 않나.

 

아니 뭐 인간이 괴물되는 장르에서는 이게 정석이고 이게 맛이긴 한데

왤케 맛이 없지.

그냥 한소희가 비호감이라 그런가.

아니면 엄마가 괴물이라는 걸 극초반부터 이미 깔고 가서 그런가.

 

원래 이 부분이 가장 하이라이트여야 되는데

하나도 임팩트가 없음.

너무너무너무 뻔하잖아.

 

딸이 준 목걸이를 계속 차고 있는 괴물.

대놓고 괴물 앞에 딸을 죽이라고 던져줘.

이걸 죽이겠냐고.

엄마!!!! 하면 그냥 끝이지.

 

괴물이 엄마라는 걸 관객한테 숨기거나

괴물이 엄마라는 걸 딸이 모르거나

딸이 다른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괴물이 갑자기 나타나 구해주거나

아무튼 뭐 정보를 좀 숨기고 진행해야 그 여백에서 긴장감이 생길 텐데

모든 패를 다 까놓고 괴물이랑 딸을 바로 앞에 던져 놓음.

 

이게 뭐야.

그냥 이산가족상봉씬이지 뭐야.

그냥 국제시장이지 뭐겠냐고.

 

국제시장은 그래도 보면서 울었는데

이건 슬프지도 않아.

 

 

 

 

 

아주아주 실망스럽네 아주.

 

쿠키에서 명자가 기생충 먹은 걸로 나오고

박서준도 뭔가 수상한 상태로 끝나는데

이걸 남은 3화 안에 어떻게 수습이 가능할지도 의문임.

 

아무리 봐도 수습 다 못 하고 

궁금하면 시즌2 보세요~ 하고 털어버릴 거 같은데.

 

6개의 댓글

그냥 넷플릭스 드라마 했다 보면 될듯

뭔가 좀 많이 아쉬운 전개 및 대사 상황 등이 있지만

넷플릭스에서 나왔기에 대중에게 상타치 이상을 할꺼 같은

0
2024.01.03

요즘 드라마들 보면 김은숙 작가 따라하는 느낌들이 ㅈㄴ 강함

특히 도꺠비나 미스터 선샤인 이 두개..

 

문제는 대충 스토리랑 대사를 따라하려고 하는데

ㅅㅂ 되겠냐고 ㅋㅋ 역량도 안되는 새끼들이

자꾸 따라하려고만 하니까 걍 ㅄ처럼 이도저도 안되는 작품만 ㅈㄴ 나옴..

배우들만 ㅈㄴ 아까움

1
2024.01.03
@최지로

내가 도깨비, 미스터선샤인을 안 봤는데도 무슨 말인지 알겠다

 

그 특유의 갬성

개유치한 말꼬리잡기

능글남주 & 틱틱여주

개폼 잡으면서 아련한 척, 뭐 있는 척하는 거

 

내가 왜 kbs 드라마 같다고 느끼는지 확 와

졸라 개같아 진짜

0
2024.01.04
@pesio25

도깨비랑 미선을 안봤다고??뭐하냐 빨리봐라

0
2024.01.03

괴물영화의 탈을 쓴 k연애드라마. 한국 드라마는 SF, 환타지 등등 무슨 껍데기를 뒤집어 써도 본질인 K연애드라마를 벗어나지 못해서 싫어함

0
2024.01.05

우리나라 드라마 로맨스 빼면 못만드나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조회 수
49831 [드라마] 노스포)눈물의여왕 후기 1 우영미 0 3 시간 전 113
49830 [영화] 범죄도시4 반가운 인물(스포) SC30 0 4 시간 전 99
49829 [드라마] 국가 안 가리고 볼만한 드라마나 영화 추천 좀 3 렉카휴업 0 7 시간 전 56
49828 [영화] 범죄도시4 근육만들자 0 8 시간 전 93
49827 [드라마] ㅅㅍㅈㅇ) 종말의 바보 후기 qudtlsemf 0 9 시간 전 177
49826 [영화] 파묘 봤다 짦은 후기 스포 손오반비스트 0 9 시간 전 54
49825 [영화] 범도4 보고옴 니토 0 10 시간 전 80
49824 [드라마] 쇼군 4화까지 후기(노스포) 1 이해할수없어요 0 13 시간 전 89
49823 [드라마] 넷플 종말의 바보 기대하고 보면 안됨 5 dkqndk 0 1 일 전 279
49822 [영화] 노스포 범도4후기 랑께롱쓰룽꾸 iIiIIIiiIiiiIIIii 0 1 일 전 152
49821 [영화] 스포) 범죄도시4 후기 1 짱구조아 0 1 일 전 181
49820 [드라마] 엄청 옛날 드라마? 영화? 제목 좀 찾아주실분 2 장성규 0 1 일 전 119
49819 [드라마] [넷플]리플리 2화까지 2 예미존 0 1 일 전 139
49818 [드라마] 아무거나 빅뱅이론 급으로 3 불타는밀밭 0 1 일 전 85
49817 [영화] ㄴㅅㅍ)범죄도시4 후기 3 양고양고 1 1 일 전 246
49816 [영화] 범죄도시 보고옴 1 장난없는사람 0 1 일 전 168
49815 [영화] 범죄도시4 별로네 K1A1 1 1 일 전 205
49814 [기타] 씨티헌터 영화네? 1 층노숙자 0 2 일 전 128
49813 [영화] 포드 대 페라리 뒤늦게 넷플로 보는중인데 13 ravvit 1 2 일 전 260
49812 [영화] 챌린저스 얘기가 없네 집도없어차는있어 0 2 일 전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