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에의 노래 보고옴

이와이 슌지? 히로세 스즈? 못참고 보고옴

부국제에선 3시간짜리 감독판으로 상영했고

극장 상영은 2시간짜리 편집본으로 상영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거 때문인지 캐릭터 서사나 전사에 있어서 빈 부분이 좀 보였음

특히 히로세 스즈가 연기한 잇코란 인물에 대한 서사가 좀 부족해서 

그 캐릭터의 역할이나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공감하기가 힘들었음

이게 3시간짜리에서 해결된거면 3시간짜리는 평이 좋았을텐데 부국제에서도 평이 그닥이었던걸 보면

전체적으로 영화가 만족스럽게 나온건 아닌것같음

담으려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영화가 난잡해 보일수도 있음
동일본 대지진, 경직된 관료주의라거나 시스템, 청춘 이야기, 범죄등등 

전개도 시간순서대로 전개되는게 아니라 플래시백과 뒤섞여서 나오는데 거기에 담으려는게 많다보니 자칫 난잡해 보일수 있을것같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감성이 예전 느낌이 많이 남

이걸 이와이 슌지 감성이라고 할수도 있고 

안좋게 말하면 좀 촌스러운 감성이라고 할수도 있는데 후반부 클라이막스때 막말로 쌍팔년도식 뮤비 감성이 좀 보임

이와이 슌지 감독 전작들처럼 부감 많이 쓰고 점프컷 많이 쓰고 그래서 그런지 안맞는 사람들은 뮤직비디오같다는 느낌 받을수도 있을것같음

그럼에도 주제곡이 너무 좋았고

여자 주인공이 노래도 잘하고 매력적으로 나와서 나는 재미있게 봤음

루카의 로드무비라는 느낌으로 봐도 괜찮을것같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최고의 수확은 아이나 디 엔드라는 가수를 알게 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