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랑 그웬 둘 다 그냥 반항기 씨게 온 애들 느낌이 너무 나가지고 그냥 땡깡 부리는 것처럼 보여서 공감이 잘 안 됐음
호비도 한창 아나키즘 유행할 때의 클리셰 따라가는 느낌 나서 되게 별로였음 싫어하는 게 많은데 딱히 이유가 없어서 뭔가 겉멋만 잔뜩 든 느낌...?
그래서 그런지 미겔에 훨씬 더 몰입해서 봄 느낌상 마일즈가 원하는 대로 흘러갈 거라는 걸 알면서도 속으론 계속 미겔 응원하고 있었음...
미겔은 자기 행동에 나름의 명분과 이유, 실제 사례 다 가지고 있어서 설득이 잘 되는데 마일즈는 "그런 게 어딨어 ㅅㅂ 난 스파이더맨이니까 아무튼 다 할 수 있음"으로 느껴져서 난 미겔이 더 좋고 간지도 났음
물론 플롯이 맘에 안 드는 거지 영상미나 연출, 연기, 짜임새 등등 다른 건 좋았습니둥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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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직장인
그게 좋은게 아닐까?
스팟 제외하고 사실상 마일스와 오하라 구도인데
선과 악의 구도가 아니니까
마치 시빌워 같은 느낌?
김승상네국밥
그러니까 나처럼 이견을 가지는 것도 감독이 설계한 의도의 일부라는 거지?
렙직장인
난 그렇게 생각해
일부러 이렇게 설계한게 아니라면 파트 1/2 쪼개지도 않고
스팟을 메인빌런으로 두고 여러 스파이더맨들과 협업하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싶음
김승상네국밥
맞는 말이군 굿굿
아니그게아니지
사실 미겔편드는거 나도 이해함 대의를 위해 슬프지만 원칙대로 따라야하는게
하지만 마일즈의 마음도 이해하는게 아무리 명분이 있고 사례가 있다하더라도 자기아버지의 죽음을 '그래 뭐 어쩔 수 없지 그냥 돌아가시게 놔두자'라고 할 수 도 없는 노릇이니까 아버지를 지키기위해 처절하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도 난 맞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