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석궁 하면 생각나는게 뭐가있을까 아마도 많은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석궁은

개붕이들도 초딩때본 인터넷에서 한번쯤 본적이 있을거라고 생각함 

PSE 사에서 만든 TAC15 라는 석궁인데 당시로는 400fps를 넘는 속도 (440km/h)와 ar15와 총몸이 호환된다는 설정으로 

당시 자동차 문짝을 뚫는 석궁으로 홍보해서 마케팅 효과를 아주 톡톡히 누렸었지

 

이것과함께 PSE사가 내세운 마케팅 포인트가 바로 명중율 이었는데

100미터거리에서 한뼘도안되는 집탄율과 풍선을 색깔별로 골라 맞추는 퍼포먼스로 한동안 세계최강석궁으로 인식잡혔고 덕분에

 

(만화 아이엠어 히어로)

 

(대륙의 배그짝퉁게임 황야생존)

 

 

등등... 게임,영화,만화등 여러매체에서 석궁하면 무조건 튀어나오는 녀석이 이녀석으로 자리잡았다

 

사실 "최강석궁" 이라는 타이틀은 석궁업계가 지속적으로 성능 개량을 한결과 지금와서는 평균도 못미치는 속도로 한물 간석궁이지만 정확도만큼은 아직까지도 탑티어에 드는 석궁인데 그렇다면 어째서 저런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미친 정확도를 가지고있는걸까?

 

사실 이 pse라는 회사는 석궁이 아닌 활을 만드는 회사이다 

일반적으로 석궁보다 컴파운드보우가 높은 명중율을 가지는것을보고는 그 이유를 분석하던중 한가지 차이점을 발견하게되는데

 

위가 컴파운드보우의 화살 받침대 (arrow rest)과 아래가 석궁의 화살 받침대(bolt rail) 이다. 차이가보이는가?

그렇다. 석궁은 활과 달리  위처럼 凹자로 홈이파인 레일에다가 화살을 받혀놓고 쏘기때문에 쏘는 과정에서 화살과 레일과의 마찰이 일어나며 때문에 미세한 각도차이가 발생하지만, 

컴파운드보우는 그런것없이 오직 화살과접촉하는 부분은 화살앞부분의 받침대밖에 없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석궁보다 명중율이 높아지는 근본적인 구조 차이가 있다.

 

때문에 여기서 pse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게된다.

이거 그냥 컴파운드보우에 쓰는 화살 받침대 떼어다 석궁에 달면 되는거 아님?????

 

ㅇㅇ 그래서 진짜로 컴파운드보우 화살 받침대 떼어다 가 석궁에다 달아버림

그래서 위에 보이는것처럼 저 TAC15 석궁은 레일이 없고 위에 보이는것처럼 볼트랑 레일 사이가 붕 떠있음...

 

 

그런데 차츰시간이 지날수록 석궁들이 발전해나가면서

타 석궁에비해 거대한 몸집과 길이, 무거운 무게에 속도까지 비등비등 해지다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더많아 차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기 시작할때쯤

ravin 사에서 작품을 하나 내놓지

길이는 26인치 (66센치) 로 TAC15의 절반밖에 안되면서

 

 

 

폭은 한뼘밖에 되지않고

 

100야드 (91.4미터)에서도  라이플에게도 안꿀리는 정확도다!!! 라며 광고를해...

 

 

(실제광고영상)

 

 

실제로 100미터에서 2MOA의 2인치(약5센치) 탄착군을 라이플과 함께 쏘는 장면으로 광고를 했고

또 이 영상조회수가 100만회가 넘어가면서  사람들의 뇌리에 박히게되어 단번에 석궁업계에서 프리미엄이 붙은 석궁으로서 이미지체인지를 하여 성공을 하게되었음...

 

이게 얼마나 대단한것이냐면 

m-16의 100미터에서의 탄착군은 3MOA(4인치) K-2 소총은 3~4MOA 정도되고 

저격소총의경우 1MOA정도니까 

위의 R20모델의경우 군대에서 써본 K-2 소총보다 더 정확하게 쏠수있다는 뜻이지

(실제 테스트에서도 30미터 에서 엄지손톱 정도의 크기에 3발을 전부 꼽을수 있다고함...)

 

(어쩌면 이런 원샷 원킬이 가능하지않을까....)_

 

자 그렇다면 대체 석궁에다가 대체 무슨짓을 했길래 저정도의 미친 명중률이 나오는걸까?

 

사실 원리는 TAC15와 크게 다를바없어

레일을 없애고 볼트와 석궁간의 간섭을 줄인다.

 

여기서 TAC 15는 시도는 좋았으나 활에다 쓰는 애로우레스트솔을 거의 그대로 떼다 붙이기만해서

솔구멍과 볼트사이에 생기는 미세한 틈이 명중율에 간섭을 하고 또 솔또한 초속 120미터로 발사되는 볼트때분에 2000~3000발정도 쏘고나면...

다들 요런식으로 솔이 삐져나오고 가운데부분은 마모가돼서 엉망이 되어버린다는 공통점이 있었음...

 

이문제를 ravin은 양쪽에 작은도르래를 달아서 석궁을 어떤자세로 얼마를 쏘든간에 정확하고 일정하게 볼트가 위치하도록 만들어 해결했고

양쪽 캠에다 작은 캠하나를 더달아서 시위를 전부당겼을때도 처음상태와 똑같이 시위가 가운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캠을 디자인했어

RAVIN 사에서 열심히 홍보중인 헬리코인 시스템...

 

​​​​​​(실제모델의 전면부)

 

 

이렇게 명중율을 극한까지 끌어올린덕분에 100미터 밖의 거리에서도 정확하게 사슴머리를 노릴수가 있게되었다!!!! 라고는하는데...

 

그런데...이게 큰 의미가 없는것이

사실 석궁은 총이아니라서 볼트(화살)의 비행음이 상당히 크거든...

말그대로 쏜직후부터 쐐애애애애액~ 소리가 나기시작하고

어느거리에서 쏘았든 대부분 30미터 안밖으로 볼트가 접근하면 사냥감들이 알아차리거든....

 

130yard(120미터) 거리에서 쏘면 맞는입장에선 어떻게 들리는지를 찍은 영상인데 

 

100미터를 넘어가니 탁! 하는 발사음은 들리진 않지만 화살이 적중하기 1~1.5초전부터 볼트 비행음이 선명하게 들린다...

물론, 아잇 싯팔 뭔 초능력자도 아니고 1초만에 화살을 피하는게 말이되냐 라고 하는 개붕이 들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야생동물이라면 느리군 ㅈ 간.... 하면서 피하는게 가능하다....

 

동물들의 반응속도가 150~200ms(0.15초~0.2초) 라는점, 그리고 동물들이 낯선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는점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사냥감이 눈치채기전에 적중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50미터를 못넘는 다는 결론이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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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고 생각했지만 작년에 실제로 100미터에서 사슴사냥에 성공한 아재가 영상을 올리면서 여태까지의 상식을 깨부수고 석궁도 100미터 밖에서 정확한저격으로 사냥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음

(예전에 글올렸을때 불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잘못된정보 전달 미안타 개붕이들아...ㅠ) 

 

​​​​​​쨋든 결국 ravin 사의 이런 퍼포먼스 마케팅 이라고만 생각했던 기능이 실제로 사냥에서도 쓸모가 있다는것이 증명된이후로 프리미엄 석궁의 이미지가 만들어졌고 지금도 RAVIN CROSSBOW는 승승 장구중이다...

 

 

다음글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석궁에 대해서 써볼까 생각중임... 

방학이라 이런 밀덕글 쓸시간이 늘어나서 꾸준글 함 써볼라한다 봐줘서 고맙다 개붕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