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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릴때 장애인 괴롭혔었다

fef28523 2022.01.28 25

나 초2 정도였을때 초6 장애인 형이 있었다. 나이로 따지면 중학생인데 아마 유급 고런거 때문에  나랑 같은 초등학생이였던 걸로

기억함.

그 형은 좀 어벙한데 착했음. 근데 놀리면 리액션이 커가지고 나 뿐만 아니라 다 그형 괴롭혔음. 애들이 놀리면 손가락으로 코파서 들이밀었음. 놀린 애들은 그거 피해다니고.

근데 몇몇 애들이 선을 넘어서 나무 짝대기 같은걸로 그 형을 쿡쿡 찌르는겨. 난 그게 뭐가 재밌어 보였는지 따라서 나뭇가지로 그 형 쿡쿡 찌르다가 나중에서 촥! 소리 날정도로 풀스윙 때렸음

회초리질 졸라 한거지....

내가 회초리질 겁나 하니까 형이 울기 시작해서 도망갔던게

기억난다. 

지금 그 형 이름도 기억 안나지만 너무너무 미안하다. 나 진짜 착하다는 말 들으면서 살았고 너무 착해서 탈이라는 말까지 들어봤는데... 사실 하나도 안착한거 같아. 이런 추악한 과거가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그 형한테 사과하고 싶다. 잊을수가 없어. 너무 미안한 마음밖에 안든다.

2개의 댓글

dbbdc848
2022.01.28
[삭제 되었습니다]
fef28523
2022.01.28
@dbbdc848

나도 중딩때 도움반 친구가 만만하게 봐서 찝쩍거렸었는데

몸무게가 상당해서 살에서 나오는 힘이 있더라

그래가꼬 운동해서 힘으로 이기니까 좀 조용해지더라. 근데 힘으로 이겨도 종종 찝쩍대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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