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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4일차가 보는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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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개붕군들.

나는 출산 4일차,  자분으로 우량아를 출산한 ... (진짜 힘둘었다...) 초산모야.

 

내가 저 책에 대한 글을 보고 나도 저랬었나 임신부터 출산까지 좀 곱씹어봤거든. 근데 내가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아.

 

우선 임신은 산모 개인 성향에 따라 감정선이 너무 다 다르다.

임신했다고 다 예민해지는 것도 아니고 이건 진짜 개인 성향이야.

원래 예민한 사람들은 극도로 예민해지고 무던한 사람들은 또 무던한대로 넘어가.

 

나는 진짜 너무 무던한 편이라서 입덧도 없고, 배뭉침 혹은 조산기도 1도 없었고,  막달까지 야근해도 몸에 이상도 없었고 그냥 운동도 잘 다니고 신랑이랑 불협화음 마찰이 있고 시아버님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서 쪽잠자도 몸과 정신이 힘들지 않았어.

 

태교한답시고 뭐 좋은것만 찾아보지도 않았고 걍 내가 좋아하는거 흥미로운거(살인사건 다큐 등 ㅎㅎ..) 걍 이거해라 저거해라 안듣고 내가 하고싶은거 하니 스트레스도 덜 하더라고. 원체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성격이긴 해.

 

막달이 될수록 숨 쉬기도 힘들고 산책하다가 진짜 벤치에 쓰러져서 누워있었던적도 있었고 새벽에도 한시간 간격으로 방광 누르는 것 때문에 화장실을 가도 화가 났던 적은 없었어. 

 

그냥 그때마다 "아 아기를 보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네. 가치 있는 일은 어려운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구나." 하고 그냥 넘겼거든.

 

근데 주위를 둘러보면 원래 예민한 사람은 더 극도로 예민해지고, 우울감을 느끼고,  무기력해지고,  짜증이 많이 늘더라구.

 

내가봤을 때 저 책 저자는 그냥 원체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인듯...

 

유도분만으로 6시간만에 급속 출산?  성공했지만 

너무 힘을 주는 바람에 내음부 혈관까지 터져서 자연분만 후에도 하반신마취하고 응급수술에 소변줄까지 꼽고 병원에 하루 더 입원했지만

이 또한 과정이거니 하고 그냥 회복에만 힘쓰고 있어.

 

너무 힘들었지만 또 애기보면 귀엽고..아직까지 막 모성애가 발동되지는 않지만 안는게 너무 무서워서 아직까지 못 안아보겠더라고ㅠㅠ 헉시나 떨길까봐... 손목이 너무 아프기도 하고...

 

저 책은 그냥 뭐랄까

극도로 예민한 성향의 소유자가

내 몸과 정신적으로 변화를 느끼면서 쓴 책인 것 같아.

 

여자의 몸이 망가지고 육아로 인해 내 개인적인 시간은 없어지겠지만,

이 또한 내 선택이고 내 선택으로 인한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하면 또 그러려니 넘어가거든.

 

애기캐리어는 출산 4일차에 본 산모로써 좀 충격적인 제목이긴 하지만 저러한 관점도 있다니 흥미롭기는 해.

 

확실히 인생 살아가는데는 무던하고 덜 예민한 성격이 좋은 것 같다 ㅎㅎ

 

3줄요약

 

1. 임신은

2. 사바사

3. 무던한 성격이 어디에나 좋다...

100개의 댓글

2021.11.27
@Annnnn

애국자 추

0
2021.11.27

저 책 인정해버리면 인터셉터8마리 데려다녀야함 ㄷㄷㄷ

0

순산 축하해!

애기도 건강하길 기원할께

1
2021.11.27

애국누나추

0
2021.11.27

줄건 없고 내 축하랑 추천이나 받아라

1
2021.11.27

난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아이또한 자신의 일부이기에 사랑하는 건데 힘든 시간을 버티는 이유는 아이를 사랑하기에 나아가서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라고 봄 글쓴 개붕이는 자기 자신을 나아가서 아이를 그만큼 사랑하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함

1
2021.11.27

캐리어 가야되는데....

0
2021.11.27

3개월차 아기 키우는중인데 나도 임신했을때 글쓴이가 쓴 본문이랑 똑같았음 만삭때 화장실 자주가는거랑 걷는거 힘든거 빼면 엄청 힘들지 않았고

출산 초기에 산후우울증 잠깐 와서 아기한테 화도 내고 그랬지만 지금은 너무 사랑스럽고 내 개인시간 없어지고 원하는 만큼 잠 못자는것도 아기 웃는 얼굴하나보면 다 괜찮다는 생각들더라

지금은 신생아라 잠깐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가 통잠도 자고 웃으면서 옹알이하는거 보면 예뻐미칠거임 화이팅이여

3
2021.11.27

산모는 ㅊㅊ

0

애국자 ㅊ

0
2021.11.27

태어나보니 엄마가 개붕이 ㅋㅋ

2
2021.11.27

축하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어 개붕아

1
2021.11.27

다양한 생각이 있는게 당연한거고 저런 생각을 가지고 출판을 해도 아무 상관없다 우리나라에서 자기가 하고싶은건 할수 있어야 하니까 다만 문제가 되는건 저런 생각이 당연히 정의라거나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듯

2

태교를 개드립으로 하면 어째 ㅠㅠㅠ

0
2021.11.27

고생했다 울누나도 애기 안낳는다고 맨날 하다가 조카 낳고 딸바보됨 ㅋ

0
2021.11.27

아이가 11월 24일에 태어난거야? 엄청 좋은날에 태어났네 집에 복덩이 가져다주기를 바래봄

0
2021.11.27
@Vv연옥의사신vV

혹시 너 생일이…?

0
2021.11.27
@무새

아니양

0
2021.11.27
0
2021.11.27

애국자추

0

저런 책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 어쩌라고임 지들이 선택해놓고 왜 징징

 

2
2021.11.27

이제부터 진짜 힘들겠다 축하하고 산모랑 아가 다 건강하길 추!

1
2021.11.27

와 축하합니다

0
2021.11.27

축하드려요~

0
2021.11.27

고생하셨어

건강하소

0
2021.11.27

글만 봐도 성격이 털털하실 거 같음 ㅋㅋ 축축

0
2021.11.27

축하합니다! 잘 회복해서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0
2021.11.27
0
2021.11.27
0
2021.11.27

출산추

0
2021.11.27
0
2021.11.27

선후관계가 서순이었다는 소리였어

0
2021.11.27

일단 출산 무사히 한거 축하하고 아이 캐리어 라던가 돌봄노동 이런 말도안되는 언어를 자꾸 만들어내는 어딘가가 있는거같아 보이네

2
2021.11.27

본인은 없고 세상 말 사상에만 평생을 휘둘리니 ‘예민’하시겠지

0
2021.11.27

아줌마넘모좋아♥

0
2021.11.27

리얼 스트레스 안받으려면 이런 성격이어야함

그런갑다~ 하면서 살기 ㅋㅋ

뭔 일을 하면서 누가 왜하냐고 물어보면

?? 일이 있으니까 하는거죠

레알 부럽더라

0
2021.11.27

너와 너의 아기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행복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1
2021.11.27

응 니애기 무병장수

2
2021.11.27

추천!

0
2021.11.27
0

애국추

0
2021.11.27

산모는 닥추...

0
2021.11.27

애국자 개붕쟝이네 ㅋㅋㅋ 순산 축하해🎉🎉

0
2021.11.27

나는 휴먼ATM이 아닙니다

0
2021.11.27
0

애국자추

0

예민한 년 만나면 진짜 좆같음

0
2021.11.28

오 웰컴투 부모월드

행복해라

1
2021.11.28

아냐.. 나 무던한 성격이고 아픈것도 잘 참는 편인데 입덧 개심해서 아기만 아니면 정말 어떻게 하고싶더 생각할정도로 힘들었어..

심하게 음주하고난 다음날의 숙취같은 느낌으로 8개월을 살다보니 임신중에 애는 잘 크는데 나는 되려 살빠짐...

분만도 무통주사없이 아들셋 쑴풍 낳았을만큼 별로 예민하거나 아프다 하는것들에 과민하진않은성격이라생각은 하는데 입덧만큼은 정말 너무 괴로웠어...

0

아니 이 정부는 왜케 출산에대해서 오바를 떨지.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때부터 동굴에서 애낳았는데 왜케 유세를 부리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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