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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동물병원 13년, 펫샵 5년차 직원이 말하는 강아지. 고양이 분양 1.유기견편

나는 동물병원에서 13년 , 병원이 너무 바빠서 그만두고 펫샵에서 쉬엄쉬엄 일하고 있는 개붕이임.

한창 캣맘 얘기가 나왔을때는 진상 손님에 대해서 쓰기도 하다가 지운적도 있고 (ex: 저 길고양이 밥주는데 서비스좀 없어요?)

갇혀있는 애들이 불쌍해서 풀어놔야하지 않냐고 동물 학대하는거 아니냐고 소리지르는 사람  얘기라던가  동물병원 오픈 기념으로 본사에서 받은 앵무새가 욕을 배워서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는 바람에 손님들과 트러블 있었던 얘기등등 여러 글을 썼다가 지웠는데 

김희철이 맞는 얘기를 했음에도 욕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앞으로 반려동물 분양 예정이 있는 사람들이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나서 적어봄. 일단 글재주는 없으니 재미로 읽어주길

 

1. 유기견 분양

 

김희철이 말하는 초보자가 키우기 힘들어서 전문가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말은 정말 맞는말임

유기견이 왜 유기견이 되느냐를  알아야함.

학대받거나 길을 잃어서 << 이거는 정말 극소수임

유기견중에 가장 많은 아이들은 [중성화 수술 안한 수컷]임

 

# 중성화 안한 수컷 

수컷 중성화를 안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1.칼안대고 자연적으로 키우고 싶어서   2. 이미 시기를 놓쳐서 다리를 들고 쉬를 해버린다. 3. 돈이 아깝다.

 

중성화를 접종 끝나고 일찍 하게 되면 평생 여자처럼 앉아서 쉬를하고 고추 크기도 작고 남성 호르몬이 덜 생성 되기 떄문에 힘도 좀 약해짐

그래서 집에서 키우는 애들은 중성화 수술을 하는데 . 안하고 키우려면 적어도 넘치는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암컷을 3~4마리는 키워야 한다고 얘기함

우리는 그래서 중성화 수술 안한 수컷을 창살없는 감옥에 살고있다 라고 말을 하는데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암컷을 그럼 충족 욕구로만 키우라는 얘기냐 

불쌍하다 라고하는데 수술안하면 수컷이 불쌍해지는 것이니 중성화를 시키기를 권장함 . 고환암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이건 흔한 일은 아님.

 

일단 다리 들고 쉬를 하게 되면 보이는 봉은 다 오줌바닥이라고 생각하면 됨

청소기. 옷걸이 . 문틀 등등 

"어머 우리애는 패드나 화장실에 제대로 싸는데욧?" 이러는 사람은 매우 드물고 그런 개들은 유기견 될일이  거의 없음. 

욕구를 참지못해 집을 뛰쳐나가는 애는 극소수고  오줌을 여기저기 싸고 다녀서 버려지는 애들이 대부분임. 그래서 수컷을 키우려면 중성화 수술을 하고 키우셈. 

 

그렇게 버려진 애들이 갑자기 다른집 가면  쉬를 잘할까? 아님

처음에는 강아지가 불쌍해서 데리고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가 불쌍해짐.

이미 사람들한테는 유기견을 데리고온 '좋은'사람이 되어있는데 (유기견 분양 받는 사람들은 꼭 사돈의 팔촌한테 까지 얘기하는 사람이 많음)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제대로 알려주는 곳도 없음 . 일단 입양 보내는게 우선이라) 데리고 왔다가 가방에 오줌을 싸서 너무 힘들다 .

오늘은 저기에다가 쌌다. 어떻게 방법이 없겠느냐. 이렇게 하소연 하는 사람이 많음.

그럼 정들기 전에 다시 데려다 주는게 맞다고 봄. 마당이 있는 가정에서 원하는 경우도 있을테니까 .괜히 밍기적 거리고 고민하다가 다시 유기견 만드는일 (실제로 많음) 만들기 전에

 

#  혼종견(믹스)

 

혼종견은 다른건 다 괜찮은데 털이 어마어마하게 빠짐.  이건 어느 혼종견이던 비슷할듯.

나는 혼종견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일단 매우 똑똑함. 그리고 애견 미용할때 사납게 물거나 다른 사람한테 곁을 잘 안줘도 주인한테는 충성충성임 

친해지면 귀여움.

고양이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이정도 털빠짐은  그냥 엘사가 지나갈때 휘날리는 살랑살랑 눈조각 정도겠지만. 아무 정보없이 집에서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박대기 기자가 쌓아올린 눈 같을거임. 어디에나 있고  심지어 안키우기 시작한지 1년째 되는날에도 발견할 수 있음.

매우 부지런하게 하루 한번 빗질 해주고 털을 치우면서도 행복하게 살 자신이 있으면 키워도됨.

비슷한 털날림을 가진 강아지는 나중에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써볼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줌을 못가리는 애

 

이건 신기하게도  새집에 가면 가릴 확률이 80%임

이유인 즉슨 ., 배변훈련을 받지 않는 애들이 많기 때문임.

분양을 받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분양할때 분양하는 사람이 꼭 울타리를 사라고 함.

설명을 충분히 해주면 사는 사람도 있는데  꼭 강매하는 것 처럼 기분나빠해서 안사는 사람이 있음 (신문지로 하면 돼요).

만약에 집에 강아지를 놔둘만한 한정된 공간이 있다 . 라고 하면 굳이 안팜. 사실 인터넷에서 사도 됨.

강아지가 멍청해서나 주인 엿먹이려고 안가리는게 아님. 단지 애기라서 오줌을 참지 못하는거임.

작은 공간에서 맨날 싸던곳에 싸다가 갑자기 넓은 곳에 놔두고  꼭 주인이 원하는 저 먼곳에 패드를 깔아놓고 거기에 싸라고함. 아니면 못가리는거래

강아지들은 소변 보기전에 빙글빙글 돈다거나 나 쉬할꼬임 응아할꼬임 이라고  티를 내는데 애기들은 길가다가 갑자기 주저앉아서 싸버림

그건 아직 못참는거임 사람 애기처럼.  그래서 갑자기 넓은 곳에 가버리면  놀다가  근처에다 싸고  또 코는 개코라서  탈취제로 닦아도 지가 전에 싼곳을 기가막히게 알아냄 "야호 여기 냄새나니까 싸도 되겠지?" 라고 하면서 쌈 . 심지어는 칭찬도 기대함. 근데 돌아오는건 혼내는거임

이런애들은  새집가서 새로 교육을 시키면 거의 잘함 . 그래도 중성화 안한 수컷은  여기저기에 쌈..

 

 

# 짖는애들

 

내가 짖는 앤지 아닌지 어떻게 알고 분양을 받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짖는 애들중에도 울림통이 남다른 애들이 있음. 그것은 주둥이가 긴애들임

왐마 저집개 엄청 짖는다 라고 할정도로 밖에 까지 크게 들리는 애들은 10에 7.8은 푸들 닥스훈트임

같은 강아지를 키워도 목청이 남달라서 짖는 소리가 차이가 많이남 . 강아지를 안짖게 어케 키움? 이라고 하는데 덜짖게 키우는 방법은 있음.

이건 노하우긴 하지만 그래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줄게... 그래서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특히 신중히 생각해서 입양하길

쓰다보니 배고파서 대충썼네  

 

 

45개의 댓글

2021.08.31

0
2021.08.31

'저 길고양이 밥주는데 서비스좀 없어요?'

아 시발 캣맘년들 진상은 들어도 들어도 익숙해지질 않네

17
2021.08.31
@개부랄따개

너이새기 닉이 꽤나 익숙하구나. 일은 좀 입에 맞소?

0
2021.08.31
@골방철학가

돈도 못 버는 직업인데 진장들 짜증나서 임상 때려쳤어.

4
2021.08.31
@개부랄따개

그렇군.. 저녁이나 맛있게 드시오

0
2021.08.31
@골방철학가

맛있게 드시게

0
2021.09.01
@개부랄따개

댓글 쓴지 좀 돼서 못 볼 것 같긴 한데 임상 아직도 많이 박봉인가요? 데뱃에도 거의 4년차까지만 연봉 써있지 그 위엔 다 협의라서 임상 페이 평균이 짐작이 안가서요... 처음부터 아예 비임상으로 빠져야할지 고민이에요

0
2021.08.31
@개부랄따개

한번 주면 동네 캣맘들 성지가 됨..

2
2021.08.31
[삭제 되었습니다]
2021.08.31
@유아학교

이것은 분양 할때 한정임.. 너무 짖는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함

0
2021.08.31
@년째연애

분양할때 서비스로 성대도 째줌?

0
2021.08.31

응 그런거 감당못할거같아서 안살거야~ 난 유튜브로 보면서 만족해야징..

7
2021.08.31
@골방철학가

현명추

2
2021.08.31

버킷리스트에 시바견 키우기 있었는데

털 진짜 존나게 빠진다는거 알고 나서 접음

0
2021.08.31

우리집 강아지가 갑자기 오줌을 못 가리는데

이러면 어떻하지...병원가도 이상은 없다는데

0
2021.08.31
@마술예장

몇살인가요?

0
2021.08.31
@년째연애

3살

0
2021.08.31

덜짖게하는법 노하우좀 있니.. 아침에 가족 선산이있음 텃밭도있고해서 아빠가 새벽에 데리고가서 풀어둠 잘놀고 집와서 존나잠 밤에는 내가 산책을 시킴 30분정도 여하튼 나름 어느정도 산책이나 밖을 나간다고 생각하는데 베란다를 하염없이보고 개가 지나가면 미친듯이 짖음... 이게 보통 민폐가 아니잖아 솔직히 오후 6시까지는 봐줄수있어도 저녁시간은 아니니까 아 그리구 산책하다가 다른 개 만나면 엄청 짖음 그래서 내가 먼저 보고 마주칠수없도록 유도함 이거도 요즘 문제임 참고로 비글임

0
2021.08.31
@소담소담
[삭제 되었습니다]
2021.08.31
@황근출

이게 맞습니다... 전 분양 할때 한정이라...

0
2021.08.31

주인 욕심으로 불쌍하게 중성화 시키냐는 댓글들 봤었는데, 번식 기능 외에도 시켜야하는 이유가 있구나

0
ron
2021.08.31
@츄이로

울댕댕이는 암컷인데 새끼만들 계획 없어서 중성화 가능시기에 바로 했음. 욕구 줄이는것 외에도 스트레스 감소, 질병감소 확률이 높아짐. 암컷은 중성화 안하면 생리때매 피 흘려서 기저귀 차기도해야하고 번거로워

0
2021.08.31
@츄이로

번식안시킬거면 중성화하는게 맞다고봄 개드립에서 댓글로 싸우는거본것같은데 책임지고 새끼치고 새끼분양보내고 할생각있으면 안해도 되지만 그럴능력도 없고 생각도 없으면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2
2021.08.31
@오징어따콩

맞아 능력껏 키우는 것이지 ㅈ도 지는 하는 것도 없으면 야부리 터는 애들 조심해야 됨.

0
2021.08.31
@츄이로

애완동물로 키울거면 중성화 안 시키는 게 더 학대인 거 같아. 새끼들도 분양 책임져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일테고

0
2021.08.31

소동물 어쩌다보니 수컷 둘만 키우는 사람인데, 확실히 웬만한 동물 전부 남성호르몬 때문에 수컷이 더 키우기 힘든듯..

 

일단 발정기가 있는 동물은 스트레스 엄청 받는 게 보여서 안타까움

0
2021.08.31

로트와일런가 존나 큰검은개 성대수술한거 보니까 존나웃기더라

하루종일짖어대는데 음소거해놨음ㅋㅋ 지치지도 않아

밥먹고 짖는운동하고 밥먹고 짖고

좋더라 근데 조용해서

0
2021.08.31
@마마쉐리

어찌보면 성대 수술 생각보다 나을수있음

개도 맘것 짓고 만족하고

주인이나 주변사람도 행복해짐

0
2021.08.31
@마마쉐리

이것도 한번 다루겠습니다. 성대수술에 대해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목에 채우는 짖음 방지기 불량이라그래서 제가 목에대고 해봤다가 스프레이 타입인데도 놀라서 기절할 뻔 한적이 있어서 권하지 않습니당

0
2021.08.31

우리집 개새끼는 어지간한 말은 다 알아쳐들으면서 간식 안주면 모르는척함. 이제 14살인데 손 물고 장난치게 손 달라고 ㅈㄴ 앙칼지게 짖음 ㅋㅋ

손에 간식만 들고있으면 쉿 하라는거도 다 알아듣던데 개색기

0
2021.08.31

개도 수컷이면 버려지네 ㅋㅋㅋㅋ

0
2021.08.31

암컷 중성화 너무 불쌍하더라 수컷처럼 부랄만 따는게 아니라 아예 개복을해버리더만

1
2021.08.31
@바밤삠삥

ㄹㅇ 그래서 난 숫컷이 조음

0
2021.08.31
@바밤삠삥

근데 자궁에 농 생길수도 있어서

번식안할거면 중성화하는게 좋다더라

우리 개도 노견되고나서 자궁에 농차서 중성화했음

0
2021.08.31

그래도 뭔가 재밌게 읽어주시는 거 같아서 읽판에다가 써야겟읍니다. 감사합니다

2

우리앤 안짖는데 꼭 문밖에 사람오면 짖음 (이것도 나 있을때만 짖고 자기 혼자 있음 안짖음)

꿀팁잇음?

1
2021.08.31

오줌은 가리는데 애가 산책을 하루에 3번은 기본으로 나가니 그때까지 참음 근데 바로 싸게 하고픈데 먹는걸로 교육이 불가능함 아무리 맛있는것도 잘먹지도 않고 입이 드럽게 까다로움(아버지가 사람 먹을걸 줘서) 이럴땐 어찌해야됨

0
2021.08.31

펫샵에서 일하는 말하는 강아지 ㅇㄷ?

0

부모님댁에서 믹스견을 강아지때부터 키웠는데 어릴때 잠깐 대소변 가리다가 언제부턴가 못가리더니 산책나가서만 대소변 봄

매일 산책은 시키시는데 무슨 문제 있는 거임?

수컷이고 중성화는 안했

0
2021.08.31
@당신의마음에조미료한사발

매일 산책을 시키기 때문에 밖에서 변을 보는 습관이 들어버린거임. 그런경우에는 실내에서 배변 보게 하는게 힘듬..

ㅜㅜ

0
@년째연애

고렇구만ㅠㅠ 답변 ㄱㅅ함 고생많다

0
2021.08.31

즉흥적으로 비숑 2개월 펫샵에서 데려왔는데 단 한번도 탈없이 4년째 키우는중~ 나의 평생운을 여기에 다 쓴듯

0
2021.09.01

주택으로 이사온김에 마당에 똥강아지 한마리 키우고쉽다

0
2021.09.01
@킬호만

시고르자브종으로다가

0
2021.09.03

난 자취하면서 개 키우는 사람들 겁나 싫어

결국 이사하면서 다 버리더라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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