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탐나던데

지하철에서 전화로 아랫직원 존나 갈구는 사람도 봣는데...

덜컹덜컹..

삐리리리리-

“네?????????? 아.. 잠시만 기다려주십쇼 지금 확인해보겠습니다..네..네.. 죄송합니다 팀장님 네..”

어릴 때 해외가는 비행기에서 노트북 펴놓고 일하는 샐러리맨이 존나 멋있어 보였는데. 막상 나이먹고 그 입장 되니까 존나 불쌍한 신세라는 걸 알게 됨.

지하철에서 노트북은 아직 한번도 못봄

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 지하철 탈때 옆자리에 노트북 슥봤더만 메모장으로 야짤만들고 있던데...

어릴때는 지하철에서 공부하는 직장인 존나 멋있었는데 이제는 안다...독기 그득한 이직준비하는 존나 독하고 불쌍한 사람이었다는걸 ㅠ

사무실아닌데서 회사일하는건 불쌍한사람이라고 ㅋㅋㅋ

진짜 개바쁠땐 사무실에서 인천공항 출발하면서 티켓 끊고

보안검사, 출입국 심사 양해 구해가며 10분만에 패스, 면세구역 미친개처럼 뛰어가서 비행기 문 닫히기 전에 겨우 타고 날라가는 동안 미팅자료 만들고, 미팅하고 쇼부보고 잠 안자고 비행기타고 공장 날라갔다가 한국와서 애기 잠깐 보고... . 아.... 나의 청춘이여...

김포에서 아침비행기 탔는데 옆자리 아저씨 노트북으로 엑셀이랑 피피티 보고있고 어후…

업무 시간 이후 연락 안오는 회사, 직무에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한 사회생활이다

기차도 아니고 전철은 좀 ㅋㅋㅋ

어린이날 애들 데리고 여행가다가 휴게소도 아니고 졸음쉼터에서 트렁크 위에 노트북 두고 작업한게 기억나네..

난 멀미 존내 심해서 버스나 기차 지하철에선 노트북보거나 책 절대못보겟던데....

심지어패드로 넷플릭스보는것도 멀미조금나서 기차타면 걍 음악들으면서 잠

서버장애나서 지하철에서 vpn붙어서 복구한적있음...ㅠ

해외출장 갔다 귀국해서 바로 사무실로 왔는데 보고서 제출하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아직 안썼다고 내일 아침까지 제출하겠다니까 비행기 타고 오는 시간에 뭐했냐며 갈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