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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건희의 기증품 그리고 예술의 가치

나는 예술의 가치는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최근 이건희의 예술작품 기증과 부산아트페어의 흥행 그리고 비트코인을 볼 때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가 나에겐 좀 더 명확하게 보였다.

 

그것에 대해서 개드립에 정리해서 글을 써 본다.

 

 

1. 결론을 말하면 예술작품에는 가격이 없고 상품에는 가격이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가격이 있는 것은 더 이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예술작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2. 예술작품의 가격을 두고 그것에 가치를 논하는 사람이 있는데 가격을 가지고 작품을 논하는 순간 그것은 상품이다.

    그 예시를 비트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

 

3. 비트코인은 화폐의 대체제로 개발되었다. 화폐의 본질은 교환에 있다.

     하지만 내가 오늘 이마트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없다는 것을 볼 때 비트코인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마치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는 양 가격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구 가격이 살 사람과 팔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이 비싼 이유는 그것 자체가 가진 특징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이라는 그 이상 그 이하의 이유도 없다.

 

4. 사실 모든 가격은 그렇게 정해진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상품으로서 예술작품은 하나의 비트코인이지 그 이상의,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
    적어도 예술적인 의미는 없다.

 

5. 예술적 의미라는 것이 무엇인가? 

    지금 1 비트코인은 약 오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렇다고 오천만원하는 작품 대신에 비트코인을 걸 수도 없을 뿐더러 오만원을 1000장 붙여 놓는것과도 다를것이다. 

 

6. 가격으로 대체할 수 없는 예술작품의 의미가 바로 예술의 본질이라고 할 수있다. 

 

7. 최근 부산아트페어에서는 억 단위의 작품이 걸리자말자 팔렸다고한다.

    그들은 작품을 산것일까? 상품을 산것일까?

 

8.  나는 작품은 살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상품을 샀다고 생각한다. 

 

9.  이건희는 미술품 수집가였다. 값비싼 물건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에겐 그것들이 상품이였을까?

     결과적으로 예술품들은 기부로 잘 사용된 것 같다.

 

10.하지만 그가 돈에는 관심 없기 때문에 오히려 예술작품 자체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람들은 예술품을 억지로 돈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아마 그냥 눈앞에 있는 예술품을 바라보며 스스로 그 가치를 발견해보는 것이 더 어려운일이 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24개의 댓글

2021.05.19

비트는 이미 그 자체로 유의미해서 굳이 화폐가 될 필요가 없는데 왜자꾸 화폐에 끼워맞추려하냐

0
2021.05.19
@뵤아이이

머리가 띵한데,,, 암호화폐라고 하지 않냐?

1
2021.05.19
@2years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님 그렇게 설계되지도 않았고 그럴필요도 없음 이해를 위해 화폐라는 용어를 사용했을 뿐

0
2021.05.19
@뵤아이이

사토시가 electronic cash 라고 말했는데 무슨 말이야.

0
2021.05.19
@뵤아이이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이게 비트코인이 처음등장한 사토시 논문 제목이다

0
2021.05.19
@2years

거기서 의미하는 현금이 현대 시스템에서 법정화폐로 통용되는 방식의 현금으로 사용되어야 한단 의미가 아님

0
2021.05.20
@뵤아이이

ㅇㅇ 그렇지만 화폐로 사용한다는거고 그래서 암호 화폐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쓰고 있는데 넌 왜 화폐가 아니라는거임? 니 말의 근거는 뭐냐? 그 자체로 유의미하다는게 무슨말이냐?

0
2021.05.20
@2years

이거 대상으로 강의해줄 수 있는데 1이더리움 주면 내가 찬찬히 다 알려줄게

0
2021.05.20
@뵤아이이

0
2021.05.19

너 언어영역 5등급 이하 아니냐 필자는 언어영역 반영하는 대학은 가기 힘들었을듯

2
2021.05.19
@서른고개

미안하다, 대학도 나왔고 대학원도 나왔고 취업도 해버렸다.

0
2021.05.19
@2years

뭐 세상에 대학은 많으니까 이런 애들도 대학나올 수 있지.하지만 이런 애한테 대학원 학위를 줬다면

학위 준 대학원 수준을 알 법 하다.

 

1.가격

가격이라는 단어에 대해 복수의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 멋대로 이용하고 있다.

경제학의 가격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교점이다.

다시 말하자면 수요자와 소비자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격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격이 없는 재화는 일반적이지 않다. 예술작품은 대부분 일반적인 재화이다.

 

2.가격과 예술작품의 가치

특정 오브젝트가 가격을 가지고 가치를 논하면 예술작품이 될 수 없다고 하는데.

논리적인 오류이다. 가격"만" 가지고 가치를 논하는 행위가 무의미한 것이다.

그리고 가격"만" 가지고 가치를 논하는 행위를 한다고 해서 행위 대상물인 예술작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격"만" 가지고 가치를 논하는 행위자 자체의 예술관이 잘못된 것이지 왜 예술작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임?

 

3.예술작품 다른 재화와의 교환 가능성

화폐가치로만으로 어떤 예술작품의 가치를 모두 평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예술작품 각각이 각각의 개인에게 주는 미적체험은 보편적일 수 있지만 특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다른 재화와 교환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미학적 지식이나 그런 문제가 아님. 수학시간 집합 명제를 통으로 안 배웠거나

걍 머리가 나쁘거나 혹은 자기가 생각하거나 주장하고 싶은 바가 있는데 거기에 끼워 맞추거나

전부 다 이거나

0
2021.05.19
@서른고개

반박 훌륭하네. 나도 이쪽 의견에 동의. 근데 글쓴 친구 수준까지 매도할 필요가 있냠. 경제학이나 미학 전공이 아닐 수도 있자너

0
2021.05.19
@Dodoisnotdead

나도 경제학이나 미학전공은 더더욱 아니고 학부 개론 수준 정도 밖에 몰라도

이 글의 논리가 개똥인걸 알 수 있음

중고딩도 집합 명제만 배워도 이글이 심각하게 이상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0
2021.05.19
@서른고개

웅 특히 1번은 어떤 논리 전개에 의해서 그런 결론에 다다랐는지가 궁금하긴 하다. 여튼 뭐 엄청 논란이 될만한 글이나 어투도 아닌데 진정해

0
2021.05.19
@Dodoisnotdead

priceless 라는 말 혹시 아시는지?

1
2021.05.19
@2years

알긴 알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가치있다는 말이지너. 내가 궁금한 건 값을 매길 수 있는 것은 더이상 예술이 아니라는 건데 그러면 감정평가의 차원에서 프라이스 태그가 붙은 모든 예술 작품은 더이상 예술이 아닌거야? 그럼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게 몇 없을텐데.. 그게 궁금해서 논리 전개를 물어본거야 비꼰게 아니구.

0
2021.05.19
@Dodoisnotdead

친구, priceless라는 말을 쓸 수 있는건 단순히 그것이 감정평가원에서 가격을 붙이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 쓰는게 아니라고 생각해.

 

밑에 댓글을 본지 모르겠지만 예술품이 거래된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 않아. 그걸 예술로 보는 사람과 상품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지.

 

0
2021.05.19
@2years

음.. 거래된 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 가격이 달렸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인데 원글에 가격이 달리면 예술품이 아니라고 인정한다고 되어 있어서 내가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다. 여튼 너의 생각은 알겠어. 설명 고마워

0
2021.05.19
@Dodoisnotdead

예술 작품의 가치를 보기 위해선 그것을 상품으로 보면 안된다는 말인데, 그게 가격이 있으니까 상품인데 그걸 상품이 아니라니 넌 틀렸어 라고 하는건 아니라는거지

0
2021.05.19
@2years

“ 1. 결론을 말하면 예술작품에는 가격이 없고 상품에는 가격이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가격이 있는 것은 더 이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예술작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 예술작품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혹은 시장 논리에 의하여 가치가 산정되었다 하더라도 예술 작품에 가격이 아닌 가치로만 접근해야 한다. 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이해할게.

0
2021.05.19
@Dodoisnotdead

비슷하긴한데 조금 달라서 예를 한 번 더 들어 말해볼께.

 

A작품이 있어 그리고 그 가격은 150만원이야.

 

그리고 그걸 보는 사람 1과 2가 있는데

1은 A를 100만원으로 보는 사람이고 2는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야. 이때 작품A는 1에게는 상품이고 2에겐 예술작품인것이지.

 

그렇다고 영원히 1에게 A가 상품이라는 것은 아니야. 어느 순간 그것에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작품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

 

조금더 내 생각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관심가져줘서고마워

 

1
2021.05.19
@2years

충분히 이해되었음 :) 예술작품의 정의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너 글은 그걸 하나 알 수 있어 좋았음. 좋은 밤 보내시우 ㅎㅎ

0
2021.05.19
@서른고개

수준을 알아줘서 고맙고 지적에 대해서도 감사하다.

 

1.예술작품이 일반적인 재화냐? 어째서 그것이 일반적인 재화가 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똑똑하신것 같은데 거기에 설명을 첨부해주면 감사하겠다.

 

2.예술작품에 가격을 논할때 가치가 떨어진다고 한적이 없다. 예술적 가치가 없어진다고했다. 떨어지는것과 없는것의 차이는 5등급인 나도 아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냥 내 이야기도 한데 너도 알만한 칸트도 한 이야기다.

 

3.예술작품은 이미 거래가 되고 있다.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동시에 될 수 없다는 말을 한거다. 내 글 9번과 10번에 그 부분이 있는데 정리해서 다시 쓴다면, 이건희는 예술품은 상품으로 구매했고 상품으로 사용됐다. -예술작품이 예술감상의 목적을 떠나서 재산축적의 수단으로 쓰인다면 그것은 예술작품이 아니라 투자상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희는 돈이 엄청 많은 사람이라 작품을 볼때 이건 얼마 저건 얼마 하고 상품으로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그는 예술품을 더 잘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4. 내가 주장하고 싶은것을 끼워맞춘다는 말을 부정하지 않겠다.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보이는 것과 진실로 그러한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5. 그런데 궁금하다. 넌 예술작품을 진실로 마주한 적이 있나? 너의 예술 체험은 어떠하길래 그것을 하나의 재화로 치환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달리말하면 다른 재화에서 예술체험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인가?

 

똑똑한만큼 빨리 답변을 주면 감사하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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