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1년 된 30 남자임.

5년정도 알고지낸 여사친 한 명이 최근에 꽤나 가까워져서 눈에 들어옴.

그동안에는 나도 연애하고있었고, 그친구도 연애하고 있어서 크게 서로 얘기를 많이 하진 않았었는데, 

그 친구도 헤어진지 좀 됐고 해서 괜히 마음이 좀 생김.

일단 어느정도는 나에 대한 호의가 있는 걸로 판단되는 상황이야? (호감까지는 잘 모르겠고..)

그 근거는 뭐냐면,

1. 인스타 스토리 올린거에 DM보내면 5분 안쪽으로 DM좋아요 오고 덧붙여서 추가적인 얘기 하게 됨.

  이건 물론 내가 올리는 경우에도 DM자주 보내주고 인스타 DM으로 얘기 종종 함.

  (근데 얘가 외향적이라 주변에 알고지내는 사람도 많고 인스타로 아는사람도 많아서 나 말고 다른사람한테도 다 그러는걸 수도 있어...ㅠ)

2. 내가 연차일때 가끔 연락하면 점심에 만나서 밥 먹고, 공원에서 캔맥마시고 함.

   중요한건 그친구가 돈을 더 쓴다는 점이지. 마냥 내가 사는게 아니고ㅋㅋ

   근데 걔네 동네로 놀러갔기 때문에 자기가 커피나 캔맥같은건 사주는 거라고 했는데... 그냥 친절 정도인걸수도...?

   아, 자기가 좋아하는 빵집에서 빵 사거나, 좀 희귀한? 술 같은거 받으면 나한테 한개씩 챙겨주기도 했었네

3. 주말에 같이 하는 단체가 있는데, 단체에서 나를 좀 더 챙겨주려고 하거나, 대화를 하려는 느낌이 듬.

   예를들면, 내 뒤로 차 지나가는 경우에 차랑 가까운건 아닌데도, 차 온다고 옷 잡아서 끌어준다거나 그런것들

4. 자기얘기를 함.

   앞으로 어떤 진로로 나갈거라느니, 주변에 같이 알고지내는 사람들 갑자기 다들 연애, 결혼한다고 싱숭생숭 하다느니,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봄이 좋냐! 같은 드립 같이 침. (예전엔 굳이 이런것까지 얘기하진 않았었음)

상대가 나한테 호감이라면야 나도 호감이 있으니 고백하면 모든게 해피하겠지만,

상대가 그냥 호의정도 수준에서 주변 남자 사람친구 대하듯 하는거라면 나혼자 망상토끼 키우는거라 좀 씁쓸할거같네

읽어보면 어떤거같아? 호감은 있는거같아 아니면 그냥 단지 호의일 뿐인거야?